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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밤중 젖병 못끊은 22개월 아가 고민 좀....

...... 조회수 : 3,659
작성일 : 2013-07-22 13:40:40

저희 아들 이야기에요.

9월생이니 지금 만 22개월인데 아직 밤중 젖병을 못끊었어요.

분유는 아니고 흰우유 먹어요.

직장맘이라 자다 깨서 울면 줘버릇 했더니 젖병 의존도가 넘 높구요.

중간에 한번 끊었었는데 사고로 한달쯤 입원하느라 다시 젖병 물었다가,

아직 버릇을 못고쳤어요.

물타서 먹이면 맛없어서 안먹는다길래, 그것도 해봤는데 반반쯤 물타서 줘도 맛있게 냠냠..

1리터 배달 우유를 이틀에 한통 정도 먹어요. (물타서)

유명한 함**모시기 한의원에서 야제증 약도 처방받아서 조금 먹었는데 별 차도 없는듯해서 중단.

밤중에 2번정도 젖병으로 우유 먹었는데, 요새는 더워서 그런지 짜증나서 잘 깨니까

우유먹는횟수가 서너번이 넘어가요. 밤에 깨서 안주면 집 떠내려가게 울어대구요.

에어컨 틀긴 하는데,, 중간 중간 끄고 환기 시키니까요..

애아빠는 밤중에 우유 주지 말고 차라리 그냥 울리자고 하는데

창문 다 열어놓고 자는지라 위아래집 민폐 끼칠까 너무 울면 안되겠길래 다시 주게 되구요.

또 제가 직장 출근해야 해서 밤에 너무 시달리면 체력이 바닥나서 또 주게 되네요.

그러다보니 남편이랑도 그것 땜에 싸우구요.

낮에는 우유를 안찾는데 밤에만 잠들기 전, 자다깨서 찾아요.

그러느라 밤에 푹 젖은 기저귀를 3-4개씩 갈아줘야 해요.

자다 깨면 일던 우~~하고 우유 달라고 우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울리는 방법 말고는 없나요?

젖병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큰 아기에요.

물탄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치아도 걱정, 소변을 너무 많이 보니 그것도 걱정....

아휴, 이럴때 좋은 방법 아시는 분 저 좀 도와 주세요~

IP : 211.217.xxx.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22 1:48 PM (58.237.xxx.199)

    오래되면 치아우식증(이썩음)이 됩니다.
    우유에 물을 태우는 비율을 점점 늘리시고 나중엔 물만 주세요.
    자면서 많이 먹는건 살도 찔거구요.
    숙면에도 방해됩니다.
    가을쯤 밤에 날잡고 좀 울리시더라도 떼세요.

  • 2. 아이고
    '13.7.22 1:51 PM (121.100.xxx.169)

    낮에 밥양이 부족한거 아니에요? 자다깨서 먹으면 잠도 제대로 못자서 아이도 더 피곤하고 ,, 그래서 더 낮잠 많이 자고 밥도 제대로 안먹고,,다시 새볔에 일어나 우유먹고..이런 악순환이 계속될듯하네요.
    우유달라고하는것도 습관인거 같은데..그냥 보리차를 줘보세요.
    우리애는 자다일어나서 물찾는게 습관이에요

  • 3. ...
    '13.7.22 1:54 PM (180.69.xxx.195)

    전 반대로 알고있었는데...

    우유가 묽으면 소변한번보면 또 허전해지고 해서
    분유를 좀 빡빡하게 타서 주면 배가 안꺼지고 배가 불러서 밤에 잘잔다고 들었는데...

    아휴..울 아기는 이유식 거부해서
    밥도 안먹고...
    그어떤 방법을 써도 안먹어서 5살까지 분유먹었어요.ㅠㅠ

    지금 7살인데 밥도 너무 잘먹고 편식도 안하고...김치도 잘먹고...
    키도크고 체력짱이예요..(딸인데..유치부 수영선수까지 하네요.메달도 따고..ㅋ)

    너무 걱정마시고 천천히 우유를 줄여나가시면 될듯...
    자기전에 포만감 느껴지는 음식이나 분유라도 좀 줘서 애가 배불러서 우유를 줄일수있게 하면 좋겠어요.

  • 4. dfd
    '13.7.22 1:54 PM (211.218.xxx.101)

    저도 26개월 딸 키우는데..저도 젖병으로 키웠는데 22개월이 아직도 젖병이라니..
    저희딸은 젖병에 공갈젖꼭지까지 물려는데요(저도 직장맘)
    그냥 일주일은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딱 끊엇어요. 끊기전에 설명반드시 하셔야 하구요.
    왜 끊는지에 대해서..
    근데 밤중에 환기까지 꼭 시켜야 할까요? 그 소음이나 부시럭 대는 소리도 깊은잠을 방해할듯한데..
    그냥 울리는거 말곤 방법이 저도 없었어요. 그래도 애기 이빨썩는것 보단 나을거같아서 눈딱 감고
    끊었어요. 근데 3일까지 엄청 서럽게 울더니 적응했어요.
    그런데 끊을려면 젖병 숨기시지 말고 다 갖다버리세요. 그래야 엄마맘도 안흔들려요.

  • 5. ...
    '13.7.22 1:55 PM (222.237.xxx.50)

    22개월인데; 독하게 맘먹고 끊으셔야..당장은 힘들어도 그래야 오히려 원글님도 푹 주무실 수 있을텐데요. 글고 우유 달랄 때 그냥 물 주심 안 먹는지..

  • 6. 직장맘
    '13.7.22 2:04 PM (61.33.xxx.130)

    저희 애기랑 비슷하겠네요. 11년 10월생 남자아이에요. 저도 직장다니는 워킹맘이구요.
    제가 둘째라 그런지 몰라도 큰애, 둘째 둘다 돌무렵 젖병은 땠거든요. 늦을수록 더 어려운게 맞는것 같구요.

    일단 여름휴가 없으세요? 저는 보통 새로운 습관을 들일때 쯤에는 제가 휴가이거나 연휴 있을때를 이용했어요. 더워서 창문 열어놓느라 아이 우는소리 눈치 보인다... 이런거 다 핑계에요. 솔직히.
    일단 낮에 충분히 먹이도록 부탁드리시고(낮에는 누가 애기를 봐주시는지 모르겠지만요), 언제부터 젖병을 쓰지 않을거다, 밤중에 먹지 않을거다 되풀이해서 얘기해주세요. 하루에 한두번 정도. 그렇게 계속 시도를 하시고 나서는 아빠 엄마 두분다 조금 모질어도 마음먹고 습관 고쳐주셔야해요.
    당연히 울거에요. 그대신 의외로 빨리 고칠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어려워하기해도 또 새로운 습관에 더 빨리 적응하는 힘을 가졌거든요.
    육아책에 보면 아이와 얘기를 충분히 놔두고 젖병을 함께 버리라고 조언한 책도 있었는데, 그렇게 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런 식으로 너에게는 이제 필요가 없는거라는 것을 충분히 얘기해 주는것도 좋은것 같았어요.

  • 7. .....
    '13.7.22 2:08 PM (211.217.xxx.1)

    여러 답변들 감사합니다...
    우유 달라할 때 그냥 물이나 보리차만 줘보기도 했는데 젖병 던져 버리고 목놓아 울구요.
    이제 젖병 빠이빠이야 하고 쓰레기통에 같이 버려보기도 했는데.... 하도 울어서 숨겨둔거 다시 꺼낸적도
    있답니다^^ 울아들이 갑이네요. 울리자니 제 맘이 자꾸 약해져서....그래도 독해져야 겠네요....

  • 8. 제 경험
    '13.7.22 6:51 PM (112.152.xxx.151)

    제 딸아이도 9월생이었고,
    저녁에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자기전엔 우윳병으로 우유를 200정도 먹어야 흐뭇하게 자는 아이였어요
    끊고싶어도 너무 우유를 맛나게 먹어서
    저도 마음이 약해서 못끊다가
    12월 31일 저녁에
    너는 이제 4살이 되는데 이렇게 큰 어린이 중엔 우유 먹는 아이가 없고,
    사촌 동생에게 우유병을 주어야 한다고 하면서
    보는데서 우유병을 다 모아서 싸서 사촌 동생네에게 주었어요.
    그 날은 이 거창한 의식을 보고는 비장한 각오를 했는지 조용히 잤는데
    다음날은 어찌나 애처러운 표정으로
    우유병 한개만 가져오면 안될까 하더군요
    이미 사촌동생이 쓰고 있어서 안된다 하고는
    큰 어린이가 된것을 엄청 대견해 하면서 오버하면서 자랑스러워 했더니
    더 말 안하더라고요.

    반전은
    밤기저귀를 다섯살때까지 못뗀건데
    저는 기저귀는 때되면 알아서 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차고 싶다고 할때까지 계속 채웠는데
    6살 되는 12월 31일 저녁부터 안찬다고 하더군요^^

    치과를 데려가셔서
    치과 의사선생님의 도움을 받아보시는것도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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