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태안 캠프 사건 후, 불면증에 시달려요.....너무 심약한것 같아요..

심약한 조회수 : 1,653
작성일 : 2013-07-22 13:27:07

사건 발생 날, 뉴스에서 소식을 본 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대더니,

그날밤을 거의 꼴딱 새웠어요.

평소 드라마도 안보고 10시에서 11시 사이엔 잠드는 생활을 10년 넘게 한

아줌마인데요.

그때부터 매일 새벽 2시 넘어서 잠들어요 ㅠㅠ

자려고 누우면 뉴스에서 본 장면,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이 자꾸 떠오르면서

눈물이 나고 미칠 것 같아요..

다섯명의 아이들 구조소식 들으려, 사건 다음날엔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수시로 인터넷 확인하고,  시신 발견될때마다 손이 떨려서...ㅠㅠ

 

저도 중학교1학년짜리 남자애 하나 키우는 엄마인데

감정이입이 된걸까요...

혹시 남을 보면서 나의 평범한 일상을 돌아보는 건가 싶었는데,

제 생활도 우울하기로는 남에게 뒤지지 않거든요..

 

어젯밤엔 자기전에 인터넷으로

아이들 영정사진을 봐버렸어요....ㅠㅠ

그 후로 또 3시경까지 잠이 하나도 안오더라고요...

카페인섭취도 없었는데..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라는 그 부모님들 마음은 절대 모르겠지만,

저는 왜 이러는걸까요...ㅜㅜ

 

 

IP : 121.130.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국이 있다면....
    '13.7.22 1:33 PM (14.42.xxx.7)

    저도 그래요 그래서 저는 그에 대한 뉴스를 일부러 안봤어요.
    그아이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고 그고통이 느껴지는 듯해서 힘듭니다.

  • 2. 흠흠
    '13.7.22 1:35 PM (121.167.xxx.103)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서 그래요. 그냥 잊으려고 노력해야 돼요.
    저도 비슷한 심정이어서 관련 기사나 게시글은 전부 피해다녔어요. 게시글 제목만 봐도 눈물나고 그래서 ㅠ.ㅠ.
    저는 완전 동갑 아들아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애들에게 무슨 일 생길까봐 평소에도 걱정 많이 하시죠?
    그냥 생각을 완전히 멈추세요. 힘드시겠지만 떨쳐내야지 안 그럼 너무 힘들어져서 안 돼요.

  • 3. 부모맘
    '13.7.22 1:41 PM (121.144.xxx.18)

    제아들과 똑같은 나이의 아이들이예요.
    원글님 글만 읽어도 눈물나네요.
    목숨보다 소중한 귀한 아이들을 잃은 부모맘 생각하면
    정말 할말이 없어요 ㅜㅜ

  • 4. slk230
    '13.7.22 2:25 PM (211.251.xxx.138)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잃은게 한없이 미안합니다
    같은 나이의 아들이 있고 학교 생활도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기숙사에 한 달에 한 번 2박 3일로 나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숨쉬기가 힘드네요.
    강아지들 오면 맛난거 해먹일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레며 장을 보셨을 부모님..
    집에 와서는 그동안의 기숙사 생활과 친구들 얘기를 하며 즐거워했을 아이들 생각에 눈물이 흐릅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슬픔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의롭고 아름다웠던 얘들아...
    그곳에선 많이 행복하여라...

  • 5. 저도
    '13.7.22 3:16 PM (223.33.xxx.113)

    기사 볼때마다 눈물이 나요
    정말 노력하고 친구들 놀때도
    공부만했을텐데 부디 천국에서는
    힘들게 공부만하지 않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하늘도 무심하죠 그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을 데려가다니...

  • 6. 공주맘
    '13.7.22 6:47 PM (125.189.xxx.67)

    저도 볼때마다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요. 저희 아이 어렸을때 씨랜드 사건 있었는데 그때도 그랬어요. 한달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출근하면서 울면서 다녔어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래라고 그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130 냉기나오는 벽 대비법 8 유비무환 2013/11/02 3,153
316129 이런적처음인데요 포장음식 2013/11/02 512
316128 !!!스포 주의!!! 영화 멜랑콜리아 질문요 2 멜랑꼴리 2013/11/02 948
316127 18차 범국민집회 못가신 분들을 위해 1 손전등 2013/11/02 724
316126 BBC종북 빨갱이~~ 3 참맛 2013/11/02 974
316125 옷 좀 입으시는 분들~~ 질문요! 3 패션꽝 2013/11/02 1,489
316124 이혼통보했는데못해준다하면? 2 이혼 2013/11/02 2,023
316123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상황 어땠나요? 32 엘살라도 2013/11/02 15,795
316122 무도 가요제 저에게 1등은 44 오늘 2013/11/02 10,866
316121 전라도쪽에서 호반건설 인지도가 있는지요? 9 질문 2013/11/02 5,361
316120 친구에 대해 이렇게 말했는데 괜찮을까요? 4 고민 2013/11/02 1,025
316119 70대중반 어르신들도 스파게티 좋아하시죠? 19 외식 2013/11/02 2,458
316118 삼성전자서비스 문제로 이슈되는 사내하도급, 무엇이 문제인가 2 냉동실 2013/11/02 700
316117 불후의 명곡, 우연히 - 알리 8 참맛 2013/11/02 2,085
316116 냄새나는 오다리나 문어발이 넘 좋아요~~~~~ 1 문어 2013/11/02 729
316115 응답하라 1994 해삼커플 ㅎㅎㅎ 2 ㅇㅇ 2013/11/02 2,437
316114 올해 수능 날짜 언제여요? 4 수능 2013/11/02 1,322
316113 무한도전 가요제 오늘 하나요? 1 무도가요제 2013/11/02 520
316112 인터넷과 대리점 전자제품 가격 차이 왜이리 많이 나나요? 13 2013/11/02 13,696
316111 여자분들만 봐주세요(민망 질문) 8 ㅇㅇ 2013/11/02 3,858
316110 쿠키 이름 좀 알려주세요, 어디서 살수 있는지도요 3 마나님 2013/11/02 1,031
316109 타워형아파트 거실주방일체형 사시는분들 질문좀요 9 조언좀 2013/11/02 5,797
316108 박근혜 꼬소하네요 13 ... 2013/11/02 4,437
316107 생중계-총체적 부정선거 규탄, 특겁 촉구 18차 범국민촛불대회 lowsim.. 2013/11/02 528
316106 음주차에 교통사고가 났어요 2 뚝딱이 2013/11/02 1,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