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날, 뉴스에서 소식을 본 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대더니,
그날밤을 거의 꼴딱 새웠어요.
평소 드라마도 안보고 10시에서 11시 사이엔 잠드는 생활을 10년 넘게 한
아줌마인데요.
그때부터 매일 새벽 2시 넘어서 잠들어요 ㅠㅠ
자려고 누우면 뉴스에서 본 장면,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이 자꾸 떠오르면서
눈물이 나고 미칠 것 같아요..
다섯명의 아이들 구조소식 들으려, 사건 다음날엔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수시로 인터넷 확인하고, 시신 발견될때마다 손이 떨려서...ㅠㅠ
저도 중학교1학년짜리 남자애 하나 키우는 엄마인데
감정이입이 된걸까요...
혹시 남을 보면서 나의 평범한 일상을 돌아보는 건가 싶었는데,
제 생활도 우울하기로는 남에게 뒤지지 않거든요..
어젯밤엔 자기전에 인터넷으로
아이들 영정사진을 봐버렸어요....ㅠㅠ
그 후로 또 3시경까지 잠이 하나도 안오더라고요...
카페인섭취도 없었는데..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라는 그 부모님들 마음은 절대 모르겠지만,
저는 왜 이러는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