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태안 캠프 사건 후, 불면증에 시달려요.....너무 심약한것 같아요..

심약한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3-07-22 13:27:07

사건 발생 날, 뉴스에서 소식을 본 후부터 가슴이 두근두근대더니,

그날밤을 거의 꼴딱 새웠어요.

평소 드라마도 안보고 10시에서 11시 사이엔 잠드는 생활을 10년 넘게 한

아줌마인데요.

그때부터 매일 새벽 2시 넘어서 잠들어요 ㅠㅠ

자려고 누우면 뉴스에서 본 장면, 인터넷에서 본 사진들이 자꾸 떠오르면서

눈물이 나고 미칠 것 같아요..

다섯명의 아이들 구조소식 들으려, 사건 다음날엔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수시로 인터넷 확인하고,  시신 발견될때마다 손이 떨려서...ㅠㅠ

 

저도 중학교1학년짜리 남자애 하나 키우는 엄마인데

감정이입이 된걸까요...

혹시 남을 보면서 나의 평범한 일상을 돌아보는 건가 싶었는데,

제 생활도 우울하기로는 남에게 뒤지지 않거든요..

 

어젯밤엔 자기전에 인터넷으로

아이들 영정사진을 봐버렸어요....ㅠㅠ

그 후로 또 3시경까지 잠이 하나도 안오더라고요...

카페인섭취도 없었는데..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니라는 그 부모님들 마음은 절대 모르겠지만,

저는 왜 이러는걸까요...ㅜㅜ

 

 

IP : 121.130.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국이 있다면....
    '13.7.22 1:33 PM (14.42.xxx.7)

    저도 그래요 그래서 저는 그에 대한 뉴스를 일부러 안봤어요.
    그아이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고 그고통이 느껴지는 듯해서 힘듭니다.

  • 2. 흠흠
    '13.7.22 1:35 PM (121.167.xxx.103)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서 그래요. 그냥 잊으려고 노력해야 돼요.
    저도 비슷한 심정이어서 관련 기사나 게시글은 전부 피해다녔어요. 게시글 제목만 봐도 눈물나고 그래서 ㅠ.ㅠ.
    저는 완전 동갑 아들아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애들에게 무슨 일 생길까봐 평소에도 걱정 많이 하시죠?
    그냥 생각을 완전히 멈추세요. 힘드시겠지만 떨쳐내야지 안 그럼 너무 힘들어져서 안 돼요.

  • 3. 부모맘
    '13.7.22 1:41 PM (121.144.xxx.18)

    제아들과 똑같은 나이의 아이들이예요.
    원글님 글만 읽어도 눈물나네요.
    목숨보다 소중한 귀한 아이들을 잃은 부모맘 생각하면
    정말 할말이 없어요 ㅜㅜ

  • 4. slk230
    '13.7.22 2:25 PM (211.251.xxx.138)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을 잃은게 한없이 미안합니다
    같은 나이의 아들이 있고 학교 생활도 지역은 다르지만 같은 기숙사에 한 달에 한 번 2박 3일로 나옵니다.
    저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고 숨쉬기가 힘드네요.
    강아지들 오면 맛난거 해먹일 생각에 며칠 전부터 설레며 장을 보셨을 부모님..
    집에 와서는 그동안의 기숙사 생활과 친구들 얘기를 하며 즐거워했을 아이들 생각에 눈물이 흐릅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슬픔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의롭고 아름다웠던 얘들아...
    그곳에선 많이 행복하여라...

  • 5. 저도
    '13.7.22 3:16 PM (223.33.xxx.113)

    기사 볼때마다 눈물이 나요
    정말 노력하고 친구들 놀때도
    공부만했을텐데 부디 천국에서는
    힘들게 공부만하지 않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하늘도 무심하죠 그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을 데려가다니...

  • 6. 공주맘
    '13.7.22 6:47 PM (125.189.xxx.67)

    저도 볼때마다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요. 저희 아이 어렸을때 씨랜드 사건 있었는데 그때도 그랬어요. 한달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출근하면서 울면서 다녔어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래라고 그러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469 LA 사시는 분들 여름 어떻게 지내시나요? 알로에 2013/08/09 1,074
283468 전기. 이번달 사용료가300kw가까워옵니다 9 아.. 2013/08/09 3,113
283467 저 어제 미장원 갔다가 순심이 됐어요. 5 순심이 2013/08/09 1,942
283466 이해 안 가는 엄마의 심리 8 누나 2013/08/09 2,388
283465 분식점서 본 진상엄마 2 .... 2013/08/09 3,122
283464 고등학교 친구들과 서울구경 하려고 하는데 잠은 어디서 자야할까요.. 3 이슬공주 2013/08/09 1,193
283463 서유럽쪽 사시는 분 썬글라스로 버티나요? 10 --- 2013/08/09 2,821
283462 설거지하는 아빠 놀래키기 1 우꼬살자 2013/08/09 1,079
283461 피서온 강원도가 지금32도 10 ㅇㅇ 2013/08/09 2,718
283460 항상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지요. 2 가을바람 2013/08/09 1,927
283459 KTX 타고 갈 수 있는 1박2일 휴양지 좀 알려주세요. ... 2013/08/09 745
283458 썰전 보셨나요? 16 진짜 ㅂ ㅅ.. 2013/08/09 3,653
283457 [펌]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들 196 너무 좋아요.. 2013/08/09 24,400
283456 공황장애초기ㅣ 9 아휴 2013/08/09 3,966
283455 이 엄마 개념이 있는건가요?? 7 .... 2013/08/09 3,227
283454 엄마가 밥안해놓고 나가서 집안을 다뒤엎은 미쳐도완전미친넘 10 저걸아들이라.. 2013/08/09 4,779
283453 저랑 비슷한 분들 4 열대아 2013/08/09 982
283452 같이 있으면 숨막히는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나요? 4 2013/08/09 3,754
283451 에너지 넘치는 딸도 쓰러졌어요 8 에고~딸아 2013/08/09 3,878
283450 이 야밤에 청소기 고민.. 2 ........ 2013/08/09 992
283449 적금 나가는 날 잔고가 모자라서 적금이 안 나갔는데... 6 ... 2013/08/09 7,519
283448 수학 머리와 연산은 다른가요 어떤가요?? 12 궁금... 2013/08/09 2,343
283447 주문진 가는길...토요일에 많이 막힐까요? 7 .. 2013/08/09 1,266
283446 너무 좋아요. 8 라스 베가스.. 2013/08/09 2,216
283445 신랑때매 열받아서 맥주좀 마셨네요~ 3 ㅣㄷㄷ 2013/08/09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