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새댁의 사소(?)한 고민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3-07-22 11:39:03

결혼한지 얼마 안 됐어요.

시부모님은 간섭 별로 없으시고 저희 집에 오신 것도 손에 꼽고 찾아뵈면 좋아하시고

집으로 돌아갈 땐 사과 한 알이라도 싸주세요.

용돈 달라는 말씀도 없으시고, 가끔가다 무슨 날이어서 드리면 금액 상관없이 고마워하세요.

남편이 저 너무 좋아하고, 본인 부모님께도 자긴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 하니

저한텐 결혼준비 과정부터 지금까지 뭐라고 하신게 별로 없으세요. 늬들 알아서 하라고.

근데 가끔씩 시부모님댁 찾아가서 저녁 먹을 때 그런 얘길 하세요.

어머님 쪽 형제가 많은데 누구누구는 해외 어딜 가봤는데 우린 가게 하느라 하나도 못 가봤다. 이렇게요.

아니면 누구네 아들이 생신잔치 올해는 이렇게 해줬다 하고요.

전 아직 결혼생활이 얼마 안된터라 사실 그 얘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어디 해외여행 보내달라고 하시는건지, 아니면 바쁘게 살았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가끔씩 좋은데서 외식하고 싶구나.. 라는 생각에 말씀하시는건지 그냥 얘기하시는건지

어제는 웃고 기분 좋은 그런 분위기라 저희도 나중에 보내드릴게요~ 하고 말씀드렸는데

저한텐 아직 좀 부담스런 얘기거든요ㅠ.ㅠ

사실 친정 부모님도 그런 얘긴 하세요. 

지금은 우리가 돈을 버니 우리가 나중에는 너희들이 우리한테 잘해줘라~

하시면서 밥을 사주시는데...

저는 저희 부모님을 잘 알기 때문에 그 얘기가 그냥 종종 찾아와서 이렇게 식사하면 좋겠다.라는 의미란 걸 알아요.

근데 저희 남편도 저걸 뭔가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진 않은지 모르겠네요.

세월이 지나서 좀 더 서로의 부모님들을 알게 되면

저런 얘기가 그렇게 부담스러워지지 않는 날도 오는거겠죠?

결혼생활이 장점도 있지만 이럴 때마다 참 어려운거 같아요.

 

덧) 그리고 직장다니는 저에게 직장은 계속 다니는게 좋겠다고 하십니다..

 참고로 시누이는 결혼과 동시에 아이 낳고 전업...;;

저도 관둘생각은 없는데, 저렇게 얘기하실때는 참 남편의 부모님이구나 싶긴 합니다.

좋게좋게 생각하는게 제 정신건강에 이롭겠죠..

 

 

IP : 168.248.xxx.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고 있다가
    '13.7.22 11:54 AM (220.76.xxx.244)

    비슷하게라도 해달라는 말씀이신거 같아요

  • 2. 항상행복
    '13.7.22 11:56 AM (125.142.xxx.43)

    그냥 웃으며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가만있다가 아들장가보내니 해외가 가고싶고 대접받고 싶고..
    정말 싫어요 전..
    아직 형편안되면 그냥 모른척하심이..
    그리고 계속 비교하면 님도 웃으며 비교하세요 친구시댁은요~~

  • 3. ...
    '13.7.22 11:59 AM (182.222.xxx.141)

    아이들이 사느라고 힘 든데 가능하면 부담 주지 말아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 같은데요. 혹시나 얘들이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나중에도 모른 척 하면 어쩌나 이런 걱정도 살짝 하시는 거죠. 제가 그렇거든요.
    그리고 저라면 며느리건 딸이건 본인을 위해 직업을 갖기를 바랍니다. 아들 위해서 너도 돈 벌어라 그런 차원이 아니구요.

  • 4. 원글
    '13.7.22 12:39 PM (168.248.xxx.1)

    아직까진 그 분들도 저를 잘 모르시니 하는 얘기다, 하고 적당히 잘 해석해서 듣고 있어요. 그걸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뭔가 시댁을 미워하는 순간 셀프 시집살이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뭔가 해드릴때 기꺼운 마음으로 해드릴 수 있을때까지는 무리하지 않으려고 해요. 다만 제가 너무 눈치없이 멀뚱- 있는건 아닌가 해서 올글을 적어봤어요...ㅎㅎ

  • 5. ㅇㅇ
    '13.7.22 3:01 PM (210.105.xxx.253)

    원글님 참 밝고 맑은 분인거 같아요.
    맞아요, 그 정도로 좋은 시부모님이면 괜히 오바 해석해서 셀프 시집살이 하지 마시고..
    웃으면서 네네..
    우와..멋지네요~ 저희도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그렇게 해드려야 하는데~
    하고 서로 마음 편하게 넘어가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616 엘에이 사는 한국 분들 22 엘에이 2013/08/16 4,758
288615 가만히 앉아 있는데 어깨가 아픈건 1 왜그럴까요 2013/08/16 1,144
288614 회식 때 직장상사 기분 맞추기는 어디까지일까요. 2 고민... 2013/08/16 1,651
288613 ‘국정원 불법에 분노’ 중·고교생도 나섰다 2 샬랄라 2013/08/16 1,388
288612 남자에 관한 진실을 읽고 스치는 생각인데요. 5 ..... 2013/08/16 2,507
288611 전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오늘일은.... 2 아이구야 2013/08/16 1,319
288610 2ne1 박봄 변천사 9 안습 2013/08/16 13,949
288609 저만의 작은 서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2 소망 2013/08/16 1,917
288608 Debby Boone의 You light up my life 들.. 2 Beauti.. 2013/08/15 1,275
288607 셀프 고기뷔페 혼자 가는 여자..괞챦죠? 6 고기 2013/08/15 3,042
288606 저는 백색가전보다 회색가전이 더 좋아요. 3 .. 2013/08/15 3,137
288605 로코는 확실히 6 ..... 2013/08/15 2,467
288604 서울대 투어(?) 계획 중이신 분 꼭 참고하세요. 2 2013/08/15 3,880
288603 파리여행 뭘준비해얄까요? 1 다정 2013/08/15 1,476
288602 이대 국제학부 9 ... 2013/08/15 5,178
288601 뉴스타파가 또 하나 준비중이군요. 6 이상한 나라.. 2013/08/15 1,858
288600 동해바다가 탁 트인 전망으로 해주는 펜션... 7 있나요? 2013/08/15 2,860
288599 투윅스 너무 재밌어요. 6 유끼노하나 2013/08/15 2,235
288598 무서운? 개 이야기 5 나루미루 2013/08/15 1,620
288597 면생리대 참 좋으네요 24 면생리대 2013/08/15 3,538
288596 로맨스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7 땅콩나무 2013/08/15 4,667
288595 강용석아... 너에게 할말이 있다... 5 어휴 2013/08/15 3,306
288594 바닷가 갔다가 허벅지가 너무 심하게 탔나 봐요... 아파요 2013/08/15 1,021
288593 눈물나게 힘들어요..누가 청소 정리 죰 해줬으면 좋겠어요 어디 .. 6 눈물 2013/08/15 2,992
288592 2호선 신대방역 부근으로 이사하려는데요. 3 ashley.. 2013/08/15 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