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형제 있으신 분들,미래에 좋은 시댁이실것 같나요?
미혼 남자 형제 두신 분들요.
나중에 오빠(남동생)가 결혼 했을때..
본인 친정이 어떤 시댁 일것 같나요?
경제적으로.. 아님 부모님 인성 등등..
전 얼마 전까진..
보험으로 해결 안되는 큰병이나.. 큰일.. 이 있지 않는 한..
손벌릴일 없는 경제력에.. 분수껏 상식껏 사시는 부모님이라
욕심내는 결혼만 아니면 나쁘지 않은 시댁이다 싶었는데.
요새 급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리 엄마도 나이 드시니 다른 셤니들이랑 같구나 싶은게..
곧 결혼할 여자 데려올 남동생 여친이 걱정되는게..
힘 닿는데까진 중재해주마 하고 잏는데
괜히 중간에서 말리는 얄미운 시누이 되는건 아닌지..
다들 본인 친정은 몇점 시댁일것 같으세요?
1. 남동생만 있는데
'13.7.22 12:52 AM (222.97.xxx.55)부모님 노후 다 되어있고 저야 상관없을거고
부모님 성격이 우리집에 오지마! 주의라서 정말 편할거 같습니다......... 저도 상관안할거구요2. ᆢ
'13.7.22 12:52 AM (110.14.xxx.185)나이들면 아기된다는 얘기 맞는것같아요.
어느정도 차이일 뿐이죠.
시누이가 중간서 시어머니노릇할때마다
적당히 막음해주는게 필요해요.
저 손위 시누이인데,
울올케들이 가끔 부러울때가 있어요.
울시댁 손아래 시누이들 네가지없거든요.
그건 불치병임다.
시어머니보다는 시누를 잘 보는것도 요령일듯해요.3. 그건
'13.7.22 12:54 AM (121.137.xxx.36)그건 며느리/올케/새언니 후보가 얼마나 맘에 드느냐.... 합이 맞느냐에 따라 다른 듯.
아무래도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고 감정적인 존재라서... 뭐 조건 이런 걸 떠나서 싹싹하고, 내 아들/오빠/동생 잘 챙겨주고, 상냥하게 웃고 예의바르면 엄청 잘 해 주게 되던데요....
내 아들/오빠/동생 굴려 먹는다 싶고, 예의도 없고, 말도 조심성 없이 하고.... 그럼 속이 부글부글 끓고요...
사람 다 거기서 거기인듯....4. ..
'13.7.22 12:59 AM (203.226.xxx.89)성격좋다고 좋은시어머니 되는건 아니니가봐요.
이모랑 저희엄마보면요. 성격좋고 유순한 이모는 며느리무시, 성격강한저희엄마는 며느리 잘해주는게 아들위한거라고 아주 쿨하심.5. 원글이
'13.7.22 1:04 AM (203.226.xxx.160)좀 웃긴게요.
저희 엄마도 며느리한테 잘하고 무관심한게 아들위한거다 주의였는데요. 동네 며느리본 아주머니들이 꼭 훈수를 둬요.
그러더니 어느 순간 변하셨네요. 며느리 너무 풀어주면 안된다고ㅜㅡ6. 모르죠
'13.7.22 1:14 AM (121.145.xxx.180)저는 좋은 시누이 되겠다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어머니도 좋은 시어머니란 말 듣고 싶은 생각 없으신 듯 하고요.
다만, 올케는 얼마전에 그러더군요.
결혼 10년이 되니 이젠 친정보다 시가가 더 편하다고요.
결혼초에 누가 그런말하면 미친거 아닐까?했는데 이젠 자신이 그렇다고요.
사람 사는 것 갈등도 있고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겠죠.7. ...
'13.7.22 1:43 AM (180.65.xxx.242)ㄴ그말을 설마 믿으시는건지?
8. 음..
'13.7.22 2:04 AM (210.57.xxx.151)전 오빠둘 (둘다 40대중반, 초반) 10년이 넘었고 제가 오빠들과 터울 많이지는 막내인데요. 저도 결혼을 고려하는 연애중인데요. 저희집같은 시댁이 제가 원하는 조건중 하나일정도였습니다.
먼저, 제사나 차례없고, 해외에서 살고, 부모님 노후보장 다되어있어 용돈 안받으시구요. 서울에서 살때도 저희본가와 오빠들집 15분거리였는데 한달에 한번 한끼 같이먹는게 전부였고, 것도 다 외식으로 집마다 돌아가면서 밥값내고, 명절이나 휴가도 부모님 칠순 이런것 아니면, 각자 해외여행가던지 알아서 보내요.
제가 시누이어도 사실 오빠네부부가 부모님에게 잘하건 못하건 그건 부모님과 오빠내외간의 일이니 제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희부모님이나 제가 가진 기본적인 생각은 결혼했으면 독립해서 각자 가정에 충실하는게 먼저라 생각해서요.
사실 저희부모님은 미국에서 20년을 사셨고, 두분다 맞벌이하시고 특히 엄마 역시 시집살이라는걸 전혀 해본적이 없으시고 40년대초반생이신데, 박사학위까지 있으신 신여성 마인드셔서요. 저희 자랄때도 남녀차별 전혀없고, 집안일 오빠들에게도 트레이닝 시키셨고, 저희엄마왈 앞으로는 남자들도 가사를 적극적으로 하지않으면 소박맞는 시대가 될거라고...
새언니들 결혼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저희본가와서 혼자서 설거지하거나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주위에서 너희집같은 집은 한국에선 보기힘들다. 등등 그런 얘기들 많이해요.9. ,,,
'13.7.22 6:14 AM (49.1.xxx.88)전 단점이 잘 보여요.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노후대비 다 해놓으셨구요.
아들앞으로 이미 집도 해놓았고, 아버지사업체도 물려줄 준비 하고계세요.
제사도 없고, 형제도 단촐하고, 딱 서울시부모 마인드라 며느리한테 베풀면 베풀었지
뭐 효도받고 그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제발 나이먹어가는 저 아들 좀 데려갔으면 좋겠고
맞벌이 바라지도 않고, 원하면 일하지만 그냥 집에서 아이 잘 키우고 남편 내조만 잘 해주는걸 바랍니다.
애영유엄브 충분히 가능한 집이에요.
다만..
집안 분위기가 화목한 집이 아니고, 친정 부모님 성격이 결코 만만치않고 사람 참 피곤하게하고
미치게하는 사람들인데 본인들은 성격이 좋다고생각하니 더 큰일입니다.
말로 충분히 사람 말려죽일수있는 사람들....
겉으로는 완벽해보여서 여기저기 선이 많이 들어옵니다만
저는 우리집에 들어올 예비며느리가 벌써 불쌍합니다.10. ...
'13.7.22 8:09 AM (1.241.xxx.250)우리 엄마.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자주 오길 바라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스트레스 주는거 없는것같은데도
참 한번씩 보면 대차게 시어머니 노릇하시는것이..
하여간 시어머님이 되면 참 며느리가 얕잡아 보이는 모양이에요.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친정에서 집도 해오고 남편 직장도 잡아준 저보다 부유하게 살았던 사촌 올케가 있었는데 저는 그 올케가 잘살거나 뭐 이런 생각은 전혀 못했고 다만 그냥 잘난척만 한다 생각했거든요.
그건 우리 외가. 즉 그 올케의 시댁이 필터링 되서 들었기 때문이더라구요.
며느리는 어째도 얕고 낮은 존재.
참 서글픈 일이에요. 같은 여자끼리인데
왜 그러고 물어뜯고 사는건지.
저희 시어머니도 정말 장난 아니시죠.
정말 곱게 키워진 제가 시어머니 앞에 서면 모멸감을 느껴요.
전화 삼주일째 안하고 있네요.11. 제 친정 정도면
'13.7.22 8:09 AM (220.149.xxx.65)최고의 시집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며느리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 수 있다는 거죠
저야 뭐 막장시집이라서 우리집 정도면 정말 인간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사람따라 다 다르고
또 들어오는 사람 그릇이 얼마만하느냐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꼭 좋은 시집, 좋은 시어머니, 좋은 시누이되고자 하는 마음 없어요
엄마한테도 그런 욕심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런 욕심이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존중할 거 존중해주면 되는 겁니다
나는 존중해주는데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며느리 들어오면 집안 꽝 되는 것도 시간문제거든요12. 180.65님
'13.7.22 11:55 AM (121.145.xxx.180)저는 그 순간엔 올케 진심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야할 필요도 없고요.
그 말때문에 좋은 시댁?이라는 생각도 안합니다.
마찬가지로 올케에게 좋은 며느리상을 기대한 적 없어요.
그건 어머니도 마찬가지시고요.
각자 자신의 생각만큼 하고 사는거죠.
사람관계가 어찌 매번 좋기만 할 것이며, 나쁘기만 하나요?
좋을때도 나쁠때도 있는거죠.
좋을때는 친정보다 편하다 싶은때도 있을테고
미울때는 역시 시짜는 별수 없어 싶을때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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