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딸 냥이새끼를 주워왔어요
차 지나가는 길 한 가운데서
엄청 시끄럽게 울고 있었다네요
경비아저씨는 시끄럽다고 마구
뭐라 하셨구요. 자동차는 지나갈 것 같고 해서 안고 왔더라구요
둘째가 고양이 셋 키우는 집에 감 눈이 빨개져버려요.
알레르기죠. 집에 이미 푸들있는데 점잖지만 새끼를 어찌 대할진
모르구요 여튼 요 아기 고양이 어찌 해야되나요?
우선 멸치 데친거라도 줄까요? 젖먹이 인지도 모르겠구요.
수풀 근처로 다시 데려다 놓음 어미가 찾아 갈까요?
1. 보티첼리블루
'13.7.21 11:06 PM (180.64.xxx.211)못키우시면 얼른 다시 데려다 놓으세요. 어미가 잠시 자리 비운걸수도 있지요.
2. ...
'13.7.21 11:08 PM (61.105.xxx.47)한 번 사람 손 타면 어미가 안 데려가요. ㅜㅜ
3. 보티첼리블루
'13.7.21 11:09 PM (180.64.xxx.211)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 사진 올리시고 입양신청해보세요.
사진 진짜 이쁘게 잘 찍으셔야해요. 얼른 먹을거 멸치 데친거라도 주세요. ^^ 급하면 개 사료
불려서 줘도 됩니다.4. ..
'13.7.21 11:13 PM (1.232.xxx.182)정 못키우시겠으면 다시 데려다 두셔야겠지만,
사람 손 탄 새끼는 어미가 안거둘 수도 있어요.
냄새가 달라져서요. 만약에 그러면 그 아가는 어쩌나요 ㅠㅠ5. ..
'13.7.21 11:15 PM (218.209.xxx.141)사람먹는거 주면 안되요. 아직 애기라서 탈이 날 염려도 있고요.
멸치는 줘도 되지만 사람 먹는 짠 소금기 있는 멸치 말구 물에 3-4번 삶아서 헹군
무염 멸치는 괜찮은데 그것도 아직 애기라면..고민되네요.6. 고양이
'13.7.21 11:15 PM (74.101.xxx.166)내게 온 인연은 힘들어도 소중하게 거두십시요.
저도 같은 케이스이지만 거두었습니다,
지금 7년 째 같이 살고 있습니다.7. 아흑! 아무래도 편한 팔자가 아닌가봐여!
'13.7.21 11:18 PM (124.5.xxx.140)네 말씀하시는대로 사료 불려줄께요.
두 딸들이 이미 데쳐놓은 멸치 주었을 겁니다.
살뜰하거든요. 검은 고양이예요.
저 푸들만 잘 키워 무지개다리 건너고 남
상처될텐데 싶었거든요. 고양이 등극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8. 보티첼리블루
'13.7.21 11:20 PM (180.64.xxx.211)제 동생네도 주워와서( 길거리 캐스팅 ㅋ) 개하고 고양이하고 살았는데
사이좋고 잘 놀더라구요.
좋은 인연으로 거둬주세요. 좀 크면 예방접종 세번하시면 잘 클겁니다.^^
모래도 사셔야할텐데...9. ㅇㅇㅇ
'13.7.21 11:21 PM (220.117.xxx.64)전 고양이 싫어하는 (잘 몰라서) 사람인데요
우연치 않게 새끼 냥이 임시보호 했었어요.
불쌍해서 잠시 거둬줬는데 얼마나 이쁘던지요.
솔직히 키울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저보다 냥이를 위해서
더 좋은 집에 입양 보냈어요.
이쁘긴 이쁘더라구요. 요새도 보고 싶어서 사진 보고 그래요 ㅠ ㅠ10. 여름
'13.7.21 11:22 PM (58.143.xxx.97)저도 고양이 키우지만 알러지 있는 아이 있으면 쉽지 않으실 텐데요.
11. ...
'13.7.21 11:23 PM (180.231.xxx.44)키울 사정이 안된다면 애묘카페에 글 올리셔요. 이런 글에 무조건 키워라 부담주고 은근히 죄책감 느끼게 하는 댓글들 좀 그래요. 그럴거면 차라리 본인들이 키우시던가요.
12. 밖에서 온 고양이
'13.7.21 11:25 PM (124.5.xxx.140)기생충은 없나요? 주사도 맞추어야 하겠죠
조용해졌어요. 친정엄마 오심 난리 나겠어요.
남동생네가 벌써 냥이 세마리에 산책같이하는
도마뱀을 키우려는데 저흰 강쥐기르니
양쪽집 편히 갈곳 없다고
싫어 하시는 상황에 검은 고양이까지 ㅋ13. 보티첼리블루
'13.7.21 11:26 PM (180.64.xxx.211)3개월 되야 접종할수 있고 3키로 넘고 4개월 지나야 중성화 할수있어요.
고양이는 중성화가 필수입니다.
올블랙 요즘 인기인데요.^^14. ..
'13.7.21 11:39 PM (1.241.xxx.250)마트 열면 바로 가서 어린냥이용 사료나 우유 사다가 (사람 우유안되요.) 주시고 모래도 사서 작은 박카스 상자같은거 반 잘라서 넣어주면 배변은 잘 될거에요. 그리고 너무 큰 공간은 애가 헷갈리고 배변훈련에도 지장이 있으니 커다란 테레비 박스같은거에 아이 배변통이랑 물하고 밥이랑 좀 넉넉하게 배치해서 놔주시면 좋아요. 타올한장하구요. 애가 빽빽 울면 저는 커다란 머플러를 아이사랑 포대기처럼 만들어서 신생아 안듯이 안아주고 그랬어요. 그럼 조용해졌구요.
아직 아기라 주사는 못놓구요. 가서 기생충 검사는 하실수 있어요.
저도 냥이 별로엿는데 어쩌다 우연히 키운뒤에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살아요.15. ..
'13.7.21 11:40 PM (1.241.xxx.250)저도 제 아이가 알러지가 있고 저도 가끔 온몸이 가렵곤 해요. 그런데 그게 이상하게 극복이 되더라구요. 아이가 동물털 알러지가 있어서 그게 심하다고 의사샘에게 갈때마다 야단맞았는데 지금은 알러지가 하나도 없대요. 주기적으로 알러지 검사하는 아이인데 이제 없어졌다고 해서 너무 신기하답니다.
16. ^^
'13.7.21 11:40 PM (1.246.xxx.6)따님 마음 굉장히 예쁩니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알러지 있으시다니 키우라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ㅠㅠ
좋은 주인 만나길...17. 복 받으실거예요
'13.7.21 11:53 PM (61.98.xxx.219)잘 먹고 잘 움직이고 배변도 잘 하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간단한 검진 받으세요.
참 가급적이면 고양이 잘 보는 곳으로 가심 좋은데..일단은 가까운 곳에 가세요.
나이도 대략 알고 성별도 알고 변 검사 등으로 건강 싱태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요.
눈 색이 검푸른 색이 아니라 금색이거나 초록색이면 생후 2개월은 지난 거예요.
이빨 났으면 분유 필요없이 아깽이 사료 막을 수 있고요.
병원서 구충제는 먹이시고 필요하면 고양이 분유나 사료, 모래도 사셔야 되니까요.
병원 바닥에 내려놓지 마시고 이동장에 넣어서 감염 안 되게 하시고요.
접종은 급한 거 아니니까 상태가 아주 좋을 때 시키시고요.
모래는 인터넷이 싸요. 무겁기도 하고요.
화장실도 당장은 대야에 신문지 잘게 찢어 넣어주심 화장실로 생각할 거예요.
굳이 돈 안 들이고도 얼마든지 키우실 수 있어요.
중성화는 가급적 몸이 다 컸을 때 시키시길 바랍니다.
특히 남자 냥이들 넘 어려서 시켜 놓으면 한 살 쯤 되서 몸 쑥 자라고 살 찌면
비뇨기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전신 마취를 하는 수술이니 미룰 만큼 미루셔도 됩니다.
올블랙...참 순하고 사랑스럽고 사람 따르던데요.
이런 냥이들이 사람들의 편견과 소설 때문에 유독 더 미움 받았다고
생각하니 참 맘이 아플 만큼요.
개랑 같이 사는 것도 아기 때부터 보면서 크니까 전혀 문제 없던데요.
마주치면 싸운다 그런 거 아님 참엔 도망가고 하악질 해도 곧 서로 무시하고^^
지내더라구요.
개 밥을 뺏어 먹거나 고양이 귀찮게 쫓아 다니지만 않으면 각자 영역 지키며
잘 살아요.
좋은 일 하신 거예요.
또 소식 듣고 싶네요~18. 에푸리푸들 사년생 되는데
'13.7.22 12:25 AM (124.5.xxx.140)저런 표정 첨이예요.
안으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입은 벌린채
혀를 기다랗게 느려뜨렸어요.
한 마디로 열받는다죠.
딸애들이 선물용 호두과자 작은 박스에
수건하나 개넣고 그 위에 올려놓았어요.
둘째가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자기스마트폰 틀어 안에 넣어주니
음악들으면서 고개가 서서히 떨어지며
잠에 빠져들어 갔어요. 이 음악을 상당히
좋아하네요. 푸들이 와 집도 발로 엎어버리고
냥이도 발로 뒤집어 버려 분리시켰어요.
순간 냥이 진짜 털이 쭈뼛 서네요.
다시 음악 듣고 있어요. 안방에 안전하게 모셨습니다.
음악나오는 핸펀에 귀기울이다 잠들었어요.19. 에푸리푸들 사년생 되는데
'13.7.22 12:28 AM (124.5.xxx.140)여튼 푸들 평소 성격 정말 좋거든요.
근데 질투심이 있네요. 어쩜 둘째 태어남 질투하는
큰아이와 똑같은지 ~~사년 키우고서 첨보이는 표정이라
넘 우스워서 다들 웃었어요.20. 참 데친 멸치는 안먹네요
'13.7.22 12:37 AM (124.5.xxx.140)훨씬 어린 듯 합니다.
아이가 엄미고양이 찾아가라고 수풀로 여러번
넣어주었다네요. 그래도 빠락빠락 울면서
기어나오더래요. 자동차 길가라 결국 데려온거라는~
낼 병원에 데려가 볼께요. 멸치삶은건 입도 안대구요
어린아가 인가 봅니다. 한 손에 들어지구요.21. 아
'13.7.22 12:54 AM (175.213.xxx.248)너무너무 사랑스러운 가족과 (푸들 포함 ㅎㅎ) 고양이네요
운명같아요 가능하다면 거둬주시고 아니되면 좋은 곳 알아봐주세요
고3 따님 있으셔서 바쁘고 정신없으시겠지만 좋은 일한다 치시고 조금만 애써주세요
그리고 푸들이 질투하고 그럴수도 있지만 크기차이 워낙 많이나니까 곧 이뻐할꺼 같아요
참 저도 고양이 알러지 있었는데 (모시기 시작하고서야 알았다죠-.-그전엔 아예 고양이를 접해볼 기회도 없었거든요) 조금 고생하고 극복되었네요
아가냥이가 좋은 분들 만나서 다행이예요22. 개주인
'13.7.22 2:44 AM (82.243.xxx.132)제가 고양이 처음 키우는 일주일 동안 눈물 콧물 흘렸는데요. 일주일 흐부턴 면역성이 생기는지 딱 그치더라구요^^고양이가 털이 많이 빠지는 편이라 밝은색 도양이 보단 검정고양이가 키우기가 백배 좋으세요^^중성화는6개월 후에 시켜주시고 3달 4달 5달 차에 예방 주사 한대씩 맞춰주심 됩니다. 복덩이 고양이 잘 입양하셔서 가정에 좋은일만 일어나시길 빌께요~ 고양이 매력 장난아님니다~
23. ..
'13.7.22 3:41 AM (58.122.xxx.26)저도 푸들 키우는데 그 표정 행동, 알 거 같아요
맘에 안들고 어이가 없고 열받았네요
푸들이 방정을 떤다싶을 정도로 발랄해서 그렇지
보통 겁 많고 양순하잖아요
질투가 많긴 하겠지만 해코지 할 놈들은 아니죠
제 푸들 보면 참 평화를 좋아하고 지향한다 싶더군요
고양이 키우신다면 그런 건 걱정 안 하셔도 될 듯24. 네 귀가막히고 코가 막힌다는
'13.7.22 7:43 AM (124.5.xxx.140)식으로 열 제대로 받아 왔다 갔다하더라구요.그러다
냥이 들어간 박스 뚜껑 한번 씹어 버림!
새끼고양인 새벽 세시에 깨어나 울기에 손가락으로 토닥거려 주었어요 다시 잠들고깨고 다시 쓰담 조용.. 간난아이가 따로 없네요.다시 또 울어대요 ㅋ하늘에 큰 구멍이라도 난듯 새벽부터 왜 이리 쏟아지는지 외출하기 겁나네요.있다 병원 가봐야 하는데~~~~걱정해주신 분들 모두좋은 하루 되십시요.25. 냥줍 하셨군요
'13.7.22 8:06 AM (223.62.xxx.207)동물병원 데려가시면 몇살 추정인지 원충(기생충 설사의 원인)은 없는지 언제쯤 1차 접종 할건지 알려주실거에요.
고양이 우유를 따로 파니 아이가 어리면 고양이 우유를 병원에서 사시고...당장은 닭가슴살과 북어 삶은 물좀 주세요. 간은 절대 하심안되고 마늘이나 파도 안되세요.
아기고양이는 체온조절이 제일 중요하니 젖은채로 오래두지 마시고 수건같은걸로 닦아주시고 춥지않게 해주세요. 마트나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모래팔텐데 싼거라도 작은 박스에 넣어주시면 고양이는 알아서 화장실 가릴거에요.26. ,,,
'13.7.22 6:40 PM (119.71.xxx.179)따님 원하는학교 척척 붙을거예요^^
그리고, 까만고양이 줌인아웃서 종종 보여주시면 더 감사~^^27. 아...
'13.8.2 1:11 AM (1.236.xxx.69)울 고3아들도...그랬어요. ;;
지금 잘 크고 있어요. ㅎㅎ
그녀석들 눈빨개지고 붓고..그러는 아이들 둘이나 있어 고민이었지만 그냥 키웠더니..
아이들은 그새 알러지가 없어졌는지 오히려 제가..;; 빨갛게 붓고 난리..;;;
그래도 나만 말없이 졸졸 따라와서 시크하게 쳐다보고 ㅋ 사실은 감시..ㅋㅋ
하고 잇는 모습이 든든한 가이드 같아 좋아요. 남편 지방내려가면 저 깨워줄 사람 없는데 이녀석이 살짝 물어 6시반이면 어김없이 깨워도 주구요.ㅎㅎㅎ 울 네째 아들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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