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뒤에 아들이 결혼을 해요.
신부가 인사 오고 예식장 잡았고 상견례 했고 예물도 했고 집도 구했어요.
함은 한복집에 가서 싸려고 하고요.
함에 들어갈 정장, 한복, 코트, 바바리, 백, 화장품, 예물등 넣을 예정이구요.
한복은 아직 안 맞췄어요.
돈을 주고 둘이 알아서 쇼핑 하라고 할 예정인데요.
아들은 너무 엄마가 결혼에 대해 신경을 안 써준다고 서운 하다고 해요.
친구나 친척들 자식 결혼 시킬때 보면 적극적인 사람이면 나서서 같이 쇼핑하고
엄마가 자기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하던데 그것 보다 둘이 나가서 고르는게
더 나아 보인던데 제가 뭘 더 신경 써야 할까요?
예단은 안 받겠다 했고 폐백 이바지 생략 하자고 했더니
신부측에서 할건 다 하자고 해서 두세번 얘기 해도 원해서 페백은 하자고 했어요.
페백도 신부도 피곤하고 절 받을 친척들에도 절값 때문에 부담 스럽고
기념 사진 찍고 폐백 받고 식당 가면 결혼식에 오신 손님들에게 인사를 다
못 드릴수도 있어서 그랬어요. 폐백도 시어머니, 시 외삼촌, 저희 부부만
받을까 해요. 저희만 절값 준비하고 어른들은 90세 가까운 분들이라 그냥 절 받으시게 하고요.
엄마가 뭘 신경 써야 할까요?
시엄마 신경 쓰는건 며느리 부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