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읽힐 책 고르다 보니까요..
좀 갸우뚱 해서요..
요새 여러가지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어린이용 동화 많이 나오는데,
예를 들어 이솝우화 탈무드 같은 것은 60여권짜리 전집으로도 잘 나와 있거든요..
랍비대학원 나오신 분외 동화작가 여러 분이 같이 작업 하신 거요..
그림도 나름 예쁘게 그려져 있고, 글밥도 많지 않은 거요..
성경동화는 뭐 말할 것도 없죠..
그림이며, 감수하신 분이나, 심지어 고증까지(과연?) 신경썼다는 동화들 많죠...
종류도 다양해서, 60여권짜리, 1권짜리 뭐 종류별로 있네요..
그런데 제가 종교는 없지만,
아이에게 나름 쉽고 짧고 읽어주기 편하겠다 싶어 이솝우화 탈무드 동화책을 지르고 보니,
이게 딱히 티는 많이 안 나지만, 나름 종교동화더라는 거죠..
그래서 균형을 좀 맞추어 주려고,
2-3년 후에는 다른 종교동화를 균형있게 보여줄까 하고 검색해 보니
(저는 종교를 믿지는 않지만, 우리 나라 살아가다 보면 성경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책들에서 자주 등장해서 알아두는 게 좋은 에피소드들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좀 유명한 일화같은 거 간단하게 줄거리라도 알아두면 글의 내용 이해를 돕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성경동화는 종류가 워낙 여러가지라 고르는 게 어려울 지경이던데
불교동화는 끽해야 3권짜리가 전부예요..
그것도 연령대가 약간 높게 잡혀 있는 것 같고..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수준 정도로 잡혀 있는 듯 해요...
저 어릴 적에 숙모가 사다 주신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같은 것은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그걸 '자타카'라고 하던가요?
그런 것은 아주 어린 아이들이 접해도 어렵지 않을 정도로 내용도 쉬운 편이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한데,
왜 동화로 안 나오는지 이상해요...
우리 나라 불교 인구도 기독교에 필적할 텐데 말이죠...
이솝우화 탈무드 읽다 보니 더 그러네요..
그거 보다 저 어릴 적 읽었던 부처님 전생 이야기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은데..
동물들 많이 나오고..
짧은 이야기들인데다가, 나름 교훈도 조금 있고..
82에 계신 출판사 관계자 분들 많으시지 않나요??
불교 동화 기획 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3-4년 후에라도 나오면 제가 살려구요^^~
5-8세 아이들이 봐도 좋을 정도로 그림이 전페이지에 많으면서
글밥이 아주 많지는 않은 동화류로요..
전집으로 40-60권짜리도 아주 좋구요..
ㅠㅠ
절대 책 광고 아니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