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동생들과 노는 3학년 남자아이

ㅇㄴㄹㅇ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13-07-21 08:05:02

3학년 아이가 제 아이에요.

반에서는 절친이 없다고 해요.

그냥 두루두루 지내지만 단짝이 없나봐요.

작년 같은반 아이, 태권도장 친구들이랑은 여전히 친해서 쉬는 시간에도 만나지만요.

 

덩치 큰 아이들은 운동장서 뛰놀고, 장난도 치는 모양인데,

저희 아이는 키가 아주 작거든요. 공부도 별로에요.

아이가 자신감이 없는 모습이 언뜻언뜻 보여서 걱정하고 있어요.

귀여운 강아지 같은 스타일이 이젠 친구들한테 안먹히는 나이인가 싶어요.

아이들은 커서 사춘기 모습도 나타나려고 하는데

아직 체구며 표정이며 어린느낌이 나거든요.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서 왜 안노냐고 하면

담임선생님이 3학년이 놀다가 다치는 게 젤 많다고 했대요.

그리고 뛰어 노는거 귀찮다고...교실서 논대요.

자기가 부족한 매력??을 다른것으로 메꾸려는 것은 보여요.

자기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애들한테 빌려준다던가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자고 한다든가..

저희 집은 많이 개방해 놓는 편인데,

요즘에 애들이 바빠져서 학년이 올라갈 수록 놀러오는 애가 줄어들더라고요.

같이 놀 기회가 줄어드니 절친 만들기도 힘들고요.

학교시간만으로 친구들이 줄줄이 좋다하는 것도 아니고요.

트러블을 일으키는 애가 아니라 친구들과 싸우는 일도 거의 없어요.

무엇때문인지 한명이랑 한달쯤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었는데,

자기가 먼저 " 이제 다시 잘 지내보자," 이렇게 먼저 풀었다더라고요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도 또래에 비하면 많아요.

아파트 놀이시설이 잘되어 있는데도 애들 별로 없어요.

어쩌다 놀이터 나오는 형이나 친구들과도 놀지만

주로 나오는 애들은 부모 관리 안되는 동생들이에요.

동네에 사고뭉치 1학년들이 있는데 걔네들의 왕초에요.

애들 때리고 욕하고 부모가 잘못키운게 아닌가싶은 애들이 있는데

우리애만 따라요.

그집부모가 자기집에 맨날 놀러오라 했대요.

자기도 감당안되는 애들을 잘 델고 노니까요.

우리애도 틈만 나면 1학년 아이를 찾아요. 밖에서 놀애들은 걔네들 밖에 없다고.

그래서 학년도 어린데 왜 재미있냐고 했더니

자기가 시키는대로 한대요.

또래에서 못해보는 리더역할을 동생들 모아놓고 하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인데,

그냥 놔두면 되는 건가요?

친구들이랑 잘 못지내고 동생들만 찾게 되는게 아닌가 해서 좀 걱정됩니다.

 

 

 

 

 

 

 

IP : 121.161.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남자
    '13.7.21 8:21 AM (219.255.xxx.51)

    부모 관리 안되는 동생들이라고 하셨지만 님 자식도 안그런가요?

  • 2. 코알라
    '13.7.21 8:33 AM (121.161.xxx.141)

    친구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좀 지켜보세요..저희 아이는 1학년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나대고 주장이 확실한 아이보다는 양보할 줄도 알고 무난한 아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교우관계는 자주 변하니 좀 지켜보세요..

  • 3. --;
    '13.7.21 8:48 AM (180.229.xxx.173)

    저희 아이도 그런 아이인데 성향이 너무 거친 아이들과 하루에 2 시간 이상 놀게 하지 마세요. 좀 물들긴 하더라고요. 4학년 가면 머리가 커져서 딴 애들도 그런다고 부모말 안 들어서 좀 그래요...그래도 그렇게라도 놀 아이가 있다면 놀면서 배우는 게 있으니까 크게 걱정은 하지 마세요. ..1년이건 얼마지나면 또 괜찮은 아이가 나타나요.

  • 4. 샤베트맘
    '13.7.21 10:09 AM (58.142.xxx.239)

    ㅋㅋㅋ 그게 사회성이에요. 동생들 왕초 노릇하는 것도 괜찮아요. 두고 보세요.

  • 5. --
    '13.7.21 2:45 PM (110.70.xxx.10)

    커가는 과정이예요. 남자아이들은 작은 조직의 리더가 되는 경험을 할 필요도 있고요. 거친1학년에게 영향받는거 아니라면 놔두세요. 사실 나중에 보면 2-3살 차이는 다 친구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065 강아지한테 공격당했어요 ㅠㅠ 24 우주의미아 2013/07/22 4,833
278064 디백 잘 아시는 분 1 .. 2013/07/22 1,802
278063 코스트코에 크록스 있나요? 9 크랜베리 2013/07/22 2,622
278062 자동차 밧데리가 갑자기 나가기도하나요?? 7 .. 2013/07/22 1,464
278061 모니터 안사주는 사장님 ㅋㅋㅋㅋ 3 아 맞다 ㅋ.. 2013/07/22 1,587
278060 횡령 배임 혐의 최태원 회장 항소심에 전격 교체된 변호인 sk 재판 2013/07/22 1,221
278059 아이허브에... 3 ... 2013/07/22 1,288
278058 바나나 얼린 거 많이 먹어도 괜찮나요? 6 궁금이 2013/07/22 2,403
278057 갤럭시노트2 번호이동으로 하려고 하는데요... 1 갤럭시노트2.. 2013/07/22 1,092
278056 楽しみにしています 라는 표현 아시나요? 1 뭘까요 2013/07/22 2,144
278055 공황장애면 오랜 친구 만나기도 힘든가요? 9 친구 2013/07/22 4,137
278054 징계학생 150여명 해병캠프 또 예약..."학교폭력 예.. 4 샬랄라 2013/07/22 3,043
278053 낮게 달려있는 벽걸이 티비 1 티비 2013/07/22 3,435
278052 공부할놈인지 안할놈인지는 언제쯤드러나나요? 6 궁금 2013/07/22 3,491
278051 지금 괌에 있는분한테 문자하면 제가 문자비가 많이 나오나요 3 66 2013/07/22 1,626
278050 [김익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있다! yy 2013/07/22 1,084
278049 촛불외면’ KBS, 스포츠 경기 자르고 ‘朴행사’ 긴급편성 ㄴㅁ 2013/07/22 895
278048 익명이니까 작은 자랑하나 할께요 ㅎㅎ 11 중2맘 2013/07/22 2,896
278047 마늘쫑 나오나요? 5 요즘 2013/07/22 1,063
278046 백화점에서 영수증 달라고 하는 사람 14 이상해 2013/07/22 5,837
278045 구제불능 절벽 박정권, 또 사고 쳤다! 2 손전등 2013/07/22 1,366
278044 얄미운 시동생~정말 짜증나요~ 12 정말 코드안.. 2013/07/22 5,979
278043 휴가나 여행, 자유롭게 무계획? 혹은 철저한 준비로 떠난다? 6 8월엔 2013/07/22 1,113
278042 현 중3부터 서울대 입시 때 7과목 이수해야. 2 ㅇㅇ 2013/07/22 2,197
278041 르몽드 “朴, 국정원 사건 은폐 전력분투 중” 8 vv 2013/07/22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