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딴지거는 건 아니구요,
다이어트 글에서 지방이 연소되는 과정과 비타민C 에 대해서 한마디 쓰려구요.
PT 에서 하는 말들.. 예를 들면,
지방은 수용성이어서 물에 녹아 나온다..
운동할 때 땀과 소변에 지방이 녹아 나온다...
운동할 때 지방이 배출될 때 물을 가지고 나가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이런 말은 그냥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장하는 말이라고 새겨 들으셨으면 해요.
일단은 운동할 때 몸은 에너지원으로 일차적으로 포도당을 씁니다.
포도당은 6탄당이니까 탄소를 6개 가지고 있죠.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TCA 싸이클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때는 탄소 2개씩으로 분리되어서 들어가야 하거든요.
포도당은 6탄당이니까 분리되어봤자 3개로 분리되어 들어가죠.
그러니까 에너지로 쓸 때 4 칼로리밖에는 내지 못해요.
운동을 지속하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쓰다가 이것이 소모되면
몸은 지방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쓰게 됩니다.
지방은 분해되면 글라이세롤과 3개의 지방산으로 되는데
이런 분해과정에서 물을 가지고 가는게 아니고 오히려 물을 배출합니다.
하여간에 지방산은 탄소가 많거든요. 대개는 지방산 하나당 18개, 20개.. 이런 정도로요.
그러니까 TCA 싸이클로 들어갈 때 탄소 2개씩 분리되어서 들어가서 에너지를 내게 되니깐
3개의 지방산에서 각각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내겠어요.
그래서 지방은 에너지를 낼때 9 칼로리를 낼 수 있는거예요.
제 요점은 지방이 분해되면서 물을 가지고 배출되는게 아니고
지방이 분해될 때 오히려 물이 생성된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마도 PT 하는데서 지방 분해될 때 물을 가지고 몸에서 나간다고 한 이유는
물을 많이 마시라고 권장하느라고 그렇게 말한 듯 해요.
운동을 하면서는 땀도 많이 나게 되는데
탈수 증상이 나오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물을 많이 먹으면 식욕이 덜해지는 효과도 있구요.
그리고 비타민 C 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몸에 필요한 것 이상은 바로 소변으로 나와버려요.
그러니까 권장량만 먹든지 하루에 10봉지를 먹든지 몸에는 마찬가지이고, 아무 차이도 없어요.
종종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중에 비타민 C 를 최대용량으로 복용하는 방법을 쓰는 분들이 있기는 해요.
그것은 그분들의 성향일 뿐 그것이 정설이거나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추가합니다.
몸은 언제나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해요.
그러는 이유는 몸에 급격한 변화가 있게되면 여러가지 몸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인 과정에서
몸이 그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해서 무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체중감량의 속도는 1달에 1Kg 정도 빼는 것입니다.
그런 정도의 변화는 몸에 무리가 없이 진행될 수 있고
뺀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쉽게 되구요.
절대로 급하게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과체중인 상태로 사는 것도 나쁘지만 급격하게 살을 빼는 것도 몸에는 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