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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나와 무작정 ktx타고 대구왔어요ㅠ

어쩌죠ㅠ 조회수 : 4,189
작성일 : 2013-07-20 20:34:48
최근 너무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서ㅠ
집을 무작정 나와 버스타고 서울역가서
Ktx를 타고 대구에 왔어요ㅠ
대구가 고향이지만 대학을 서울로 왔고
그후 친정까지 다 서울로 옮겨서
이럴때 만날 친구조차 없습니다ㅠ
하기야 남편과 이혼앞두고 고향 친구를 만나는것도
그렇긴해요.
그냥 정말 탈출하고싶어 오긴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
대구로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남편 생각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ㅠ내 나름대로 결혼생활에
최선을 다했는데 남은건 가족들의 저에 대한 비난뿐입니다
다들 저를 비난한다면 제가 문제겠지요ㅠ
그래서 견딜수없어 나왔습니다
그런더 막상 오니 어떻게 이 밤을 보내고
서울로 갈지 막막하네요ㅠ
인샘 참 힘듭니다.좋은 주말 저녁에 우울한 글 써 죄송합니다.
대구분들 계시면 저 어떻게 보내야할지
부탁드립니다.먼저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IP : 121.150.xxx.2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3.7.20 8:40 PM (175.126.xxx.138)

    대구는 잘모르지만
    일단 호텔알아보시고
    심야영회라도 보세요

  • 2.
    '13.7.20 8:49 PM (223.62.xxx.39)

    지금 동대구역에계시다면 택시타고 범어동으로가셔서 그랜드호텔이나 수성못쪽 수성호텔로가셔요
    아니면 수성못쪽에 여성전용 찜질방 있으니 인터넷 검색해 보세요ᆞ

  • 3. 대한민국당원
    '13.7.20 9:03 PM (219.254.xxx.87)

    남편과 이혼 앞두고 고향 친구를 만나는것도 그렇긴해요... 결혼할 때가 좋았지 @.@ 모두다 행복해야 하는데ㅐ 현실은 그게 아니라는```

  • 4. 동대구
    '13.7.20 9:04 PM (124.61.xxx.6)

    동대구역쪽 이시라면 가까운곳에 궁전 라벤더라고 시설 좋은 찜질방 있어요,, 호텔 가지마시고 찜질방에서 몸 녹이시고 내일 찜질방에서 가까운 평화시장 구경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그곳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구 닭똥집 전문점들 많아요 찜질방에서 쉬시면서 앞으로 결정 할것들 생각 좀 해보시고 좋은 방향으로 잘 됬으면 좋겟네요 ㅠㅠ

  • 5. 동대구
    '13.7.20 9:06 PM (124.61.xxx.6)

    라벤더 까진 역에서 택시타면 기본요금 나올 정도로 아주 가까우니 길 물어서 살살 걸어서 찾아가셔도 되구요.. 하루밤 지내시고 내일 점심먹고 서울로 올라가시면 어떨까싶네요.. 내일 가실 티켓은 오늘 미리 끊어두시면 좋겟네요

  • 6. 나무꽃
    '13.7.20 9:09 PM (124.197.xxx.70)

    참 친절한댓글에 원글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가되길 바랩니다 힘내세요

  • 7. 동대구
    '13.7.20 9:09 PM (124.61.xxx.6)

    평화시장은 라벤더 찜질방 길 건너편에 있어요 링크 http://lafutaon.blog.me/40157661689

  • 8. 찜질방은 가지마시구요
    '13.7.20 9:12 PM (180.182.xxx.109)

    호텔가셔서
    우아하게 보내세요...카드 들고 나오셨죠?

  • 9. ...
    '13.7.20 9:18 PM (119.192.xxx.3)

    정성껏 댓글 단 분 무안하게 찜질방 가지 마시구 우아하게 호텔 가세요, 참 우아한 댓글입니다.
    원하는 바와 마음의 상태에 따라 결정하세요.
    이럴 때 혼자 있는 것이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태이면 차리라 사람들 모습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찜질방을 가시고
    그게 아니라면 혼자있을 수 있는 호텔이 좋겠지요.
    어떤 선택을 하시건 내일 오전에는 사람 사는 모습을 좀 보세요, 시장에서 활기차면서 치열하게 사는 상인들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이 세상의 끝자락에 님이 놓인 것이 아니라는 것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 10. 위로
    '13.7.20 9:19 PM (125.177.xxx.30)

    동대구님 친절한 답에 제가 다 고맙네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 11. 저도
    '13.7.20 10:36 PM (182.219.xxx.192)

    마 음 이 안 좋을땐 어느 누구도 도움이
    안되요
    저도 남편과 예전 에싸우고 갈 곳이없어 무작정
    서울역 가서 부산 가서 찜 질방에서 지낸 기억이
    나네요 원글님 마음너무이해되네요
    좋 은 쪽으로 해결되었으면 빌 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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