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가 오정희-한강-나카가미 노리

도토리 조회수 : 1,304
작성일 : 2013-07-20 15:17:50

http://www.womennews.co.kr/news/59310#.Ueoq93mwfIU

 

 

-세대를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여성의 자의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오정희= 여성적 삶에 대해 쓰고, 내 소설의 주인공들이 주로 여성이라 해서 내가 여성주의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남성과 달리 여성은 생산하는 자이기 때문에 어느 시대에 가도 생명을 낳고 기르는 자로서의 슬픔이나 근원성을 향한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변함없는 인류의 화두다.

 

한강=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여성은 약자로 고투하며, 여전히 세계와 불화하고 있다. 최근 비정규직과 시간제 일자리에서 여성 비율이 높고 증가 추세에 있다는 기사를 봤다. 시인이나 작가들은 단단한 삶의 표면에 균열을 내며,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질 수 없는 존재들이다. 글을 쓰는 주체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글을 쓰는 동안은 여성적인 존재인지도 모른다.

 

나카가미 노리= 지금 연재 중인 소설은 민갑완이라는 한국 여성의 자서전을 참고로 한 것이다. 대한제국 영친왕의 비로 간택되지만 일본의 압력으로 결혼을 파기당한 여성이다. 이후 민갑완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국가 차원의 역경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피워내는 여성을 그리고 싶다.

IP : 211.176.xxx.1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7.20 3:23 PM (220.117.xxx.64)

    오정희님 너무 고우시네요.
    하얀 한복에 흰 머리 정말 멋집니다.

    인생은 끝까지 다 마신 술병이거나 다 읽은 책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말씀 참 와닿네요.

  • 2. ^^
    '13.7.20 6:21 PM (121.88.xxx.168)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네요. 말씀 하나하나가 와 닿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700 추석에 시부모님모시고 홍천대명가는데요~맛집추천부탁드려요. 1 요가쟁이 2013/09/16 1,286
297699 버스나 기차 비행기 이용하면서 대놓고 떠드는 사람들 다 모아서... 3 ........ 2013/09/16 1,423
297698 박지원 채동욱 사찰 관련자 실명 언급 6 박통내려와 2013/09/16 1,644
297697 대충 해석좀 해주세요 3 ㅎㅎ 2013/09/16 800
297696 시판양념으로 돼지갈비찜 맛있게 하는 tip 부탁드립니다. 4 곰손 2013/09/16 2,548
297695 이걸그냥~ 확그냥~ 여기저기 막그냥~ 9 ㅋㅋㅋ 2013/09/16 11,177
297694 간검사 받으려면 동네 내과 가도 돼나요? 6 질문이요 2013/09/16 17,838
297693 어느 대형교회 신자의 어이 없음 16 대형교회 2013/09/16 6,153
297692 저보다 나이많고 먼저 결혼한 시동생 생일에 문자보낼려니.... 5 땡볕 2013/09/16 2,316
297691 얼려놓은 한우. 구워먹을때... 1 2013/09/16 1,411
297690 시부모님과 울릉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11 을릉도 여행.. 2013/09/16 2,828
297689 독일 아마존에서 세코 전자동 커피머신을 사려는데요.... 7 쿠키맘 2013/09/16 3,921
297688 으체국택배 얼마들까요? 1 택배 2013/09/16 1,276
297687 코스트코...명절 전날 낮엔 사람 좀 덜할까요?? 4 ㅇㅇㅇ 2013/09/16 1,977
297686 무민은 동물인가요? 요정인가요? 3 무민 2013/09/16 7,224
297685 10월초에 미국서부로 자유여행 가는데 뭘 챙겨가야 할까요 10 미국서부 2013/09/16 2,711
297684 라이벌미션 슈스케 2013/09/16 1,248
297683 ‘고위 공직자 의혹’을 대하는 박 대통령의 이중잣대 2 샬랄라 2013/09/16 1,411
297682 작은어머님보고 자꾸 죄송하다고 하래요 20 명절철퇴 2013/09/16 4,938
297681 급)약속있는데 약을 먹어도 콧물이ㅠㅠ 3 ㅠㅠ 2013/09/16 1,181
297680 7개 교과서 저자들 “교육부 지시 거부, 행정소송 불사 1 교학사에 특.. 2013/09/16 1,851
297679 '채동욱 사태' 다루는 법사위에 새누리 전원 불참 1 감찰도 위법.. 2013/09/16 984
297678 검찰, ‘채동욱 불법사찰’ 배후 민정인지 국정원인지 즉각 수사해.. 1 조폭언론패악.. 2013/09/16 1,984
297677 靑, 채동욱 만신창이 만들어 내보내겠다는 저의 2 김기춘 2013/09/16 2,782
297676 아무리 이쁘장해도 팔자주름때문에 얼굴이 웃겨요. 3 완전 원숭이.. 2013/09/16 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