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동안 두 딸과 터키 자유 여행 하고 왔어요. 좋기도 하고.....지루하기도 하고.....
*남자들이 많이 친절하고 추근대요. 대1 딸이 여기 와서 처음 예쁘다는 소리 들었다고...
자신감 회복을 위해 다음에 예쁘게 하고 또 오겠대요.ㅠㅠ
*지중해 지역 안탈리아, 페티예는 많이 덥고 습해요. 밤에도 끈적끈적....
*에게해 지역은 뜨겁지만 습도가 낮고 쾌적했어요. 놀기 좋더라구요.
쿠 샤다스에서 해수욕도 하고 김태희보다 예쁜 여자들 많이 봤네여. 기가 죽더라는.....
*파묵칼레 생각보다 볼게 없어요. 석회붕도 작고....아침 6시 반에 택시타고 위로 올라가서 걸어서 내려왔어요.
해 있을 때 가면 더워 죽는다는.....호텔에 천연 온천장이랑 수영장 있어서 즐겁게 놀기는 했네요.
*카파도키아....최고였어요. 뜨거워도 견딜만 했고 신비로워요.
*사프란볼루.......작은 민속마을
*투어는 영어 가이드인데 짧은 문장에 브로큰 일글리시가 많아 알아듣기 쉬워요.
*유 적지 투어....한번만 할걸 안탈리아에서 보고 났더니 에페소 투어를 안가겠대요.
돈만 25만원 가량 날린 듯. 유적지 투어 한 곳이면 족해요. 죄다 그리스, 로마 유적 있어요.
*마지막으로 톱카피 궁전에서 너무 슬펐어요. 화장실 가는 길보다 더 외진 전시실에서
한국 중앙박물관의 유물 전시회를 하더라구요. 가이드가 보고 오라고 해도 아홉명 중 저 혼자만 갔어요.
신라 백제 고려 조선 좋은 것들 잘 골라서 고루 전시해 뒀는데....지킴이는 졸고....
관람객은 나 혼자. 안내 팜플랫 한장 없어요. 하지만 나는 한국에서 못본 것 잘 보았네요.
어마어마한 황금과 보석 장식품 근처에 전시하는 것은 또 뭐래여???
왜 그 전시회를 열었는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관광객들이 알까요???나 같아도 안 보겠음.
거리에 는'애스크 미'라고 쓴 자원봉사자 대학생들이 심심해서 우리에게 말을 걸 정도인데 그애들이라도
활용할 것이지.....우리 정부는 돈들여서 이렇게 외국에서 삽질하는구나 ....눈으로 확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