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방학 기념으로 그간 꼭 참여하고 싶었던 촛불집회 갔었어요.
큰애는 가는 길에 모자사주고, 작은애는 사탕 사주고, 남편은 평소 가고싶어했던 음식점에서 저녁먹고 가자고
이렇게 가족들 각각에게 하나씩 작은 선물(?)을 쥐어주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고 싶다는는 욕심(ㅠㅠ)을 버리고...
선물 덕분인지 예상보다 늦게 집에 가자고 징징들 거렸고 또 한가지 경험을 공유해서 그런지 가족간의 정이 깊어진 느낌이네요 ^^
서울광장으로 들어설 무렵에 노찾사 중 한분이 노래 부르고 계셨고요.
곧이어 꺄악~~ 김용민님이 나오셨어요 ㅋㅋ
다음주에 촛불집회 10만 참여하면 나꼼수 다시 하신다고, 사람들 좋아라 함성 지르고^^
용기있는 언론인들 보도 하시다 해직되면 국민티비에서 복직될 때 까지 책임진다 하셨으니 국민티비 후원 더 해야겠네요.
가수 손병휘님도 나오셨고 그외 많은 분들이 나오셨는데, 아이가 자꾸 말걸어서 설명해주고 (드라마 볼 때 보다 궁금해하는 것 엄청 많네요) 저 옆에 보수쪽인지 자꾸 시끄럽게 하고 완전 집중 할 수는 없었지만,
현장에서 촛불 몇개라도 보탤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요.
무대에 기자들 다 올라와서 촛불드신 시민들 사진찍는 시간 가졌는데 언론에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고...
왠만큼 큰 애들 데리고 갔다 온 것도 이렇게 힘든데, 광우병 촛불 때 유모차 엄마들 새삼 고맙고 대단했다 싶어요.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집에서 팩트티비 생방 못보면 재방일도 열심히 보며 응원하렵니다.
국정조사 제대로 실시하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