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상담해보면, 어머니들이 아이가 참 수학을 잘한다고, 경시대회 나가서 상도많이 타고 선행도 중3까지 끝냈다고.
고등부분 나갔으면 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네요.
그래서 아이들한테 몇문제 물어보면 정말 문제 잘 풀어요. 또래에 비해..
예를 들면 돼지와 닭이 백마리 있는데 다리수의 합은 280개있다면 돼지수는?
너무 쉽겠죠.. 중2 연립방정식을 이미 배웠으니.. 초등 경시대회문제도 수월하게 풀겠죠.
초등교과서에서는 저런문제가 8단원에 표만들어서 풀게되어있으니깐요..
그래서 제가 연립방정식을 사용하지말고 풀어보라고하면, 어쩔줄 몰라해요. 배운게 그거밖에 없어서요..
사고의 다양성보다 풀이방법만을 공부한 결과가 아닌가하네요.
가로가 4cm, 세로가 6cm 직사각형의 넓이를 물어보면 백이면 백 24 라고 대답을 하지만 왜 24 인지 물어보면
대답하는 아이는 거의없네요. 중학생들도요..
물론 한국식 수학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풀면 끝인 수학에서, 굳이 저런게 중요할까? 싶지만 한편으로 아이들이
초등학교땐 다양한 접근법을 배우는것도 좋다라고 생각해요.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재미도 느낄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상위개념이 나왔을때 더 흥미를 가질텐데.. 수포자도 되지않을텐고..
ps. 며칠전 수학과 교수님의 인터뷰에서 과학고 아이들, 국제올림피아드 나가서 상타는 아이들 보면 문제풀이 귀신이라고..
한편으로 안타까워 하는 인터뷰를 보니 그 마음이 이해가 가서 주절거렸네요. 제가 너무 이상적인것을 꿈꾸는것일수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