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딱 20년 됐네요.
그동안 아이들 학교 환경도 많이 바뀌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 해병대캠프 사고 보니가 제가 학교 다니던 80, 90년대랑 별로 변한게 없네요.
딱 후진국형 사고.
아직 우리 국민들 수준이 개발독재 시대에 머무른 건가요?
저 고등학교때 사격부 반친구가 있었어요.
사격부가 계곡으로 캠프 갔다가 자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물이 불었답니다 .
다들 손잡고 빠져나오다가 이 친구만 휩쓸려 죽었어요.
운동만 하던 아이라 수업도 어쩌다 한번씩 들어오고 반에 친구도 없었어요.
제대로 학창시절을 즐기지도 못하고 하늘로 떠난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이젠 바뀔때도 된 것 같은데요.
항상 수련회니 뭐니 해서 인명사고나고 수학여행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잡음 나오던데...
왜 수십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만 맴돌고 있나요.
여성가족부에서 인가를 했다는 수련장도 과연 안전수칙을 잘 지킬지 믿을 수가 없어요.
수학여행도 수백명이 우르르.
여행질도 문제지만 안전도 신뢰가 안가고..
당일치기로 한꺼번에 가지말고 나눠서 조용히 어디 답사나 현장학습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도 아들키우는 엄마라 남일 같지 않네요.
저라도 교육부에 항의 하려고요.
출산률 운운하기 전에 아이들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