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살면서 유전자 탓을 좀 합니다(못난 후손이라서요)
먼저, 여름만 되면 이유없이 몸안에서 뜨거운 열이 이러저리 돌아다니면서
펼펄 열이 납니다(몸속의 열... 그런데 바깥날씨도 더우니 땀이 쏟아져서 괴롭습니다. 이게 어떤 원인으로인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한의원가서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듯해요)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요
게다가 피부가 겨울에는 희다고 난리
4월부터 꽁꽁 싸매고 다녀도 동남아 다녀왔지? 할 정도로 까매집니다. 회복도 안되구요
10월에 되면 서서히 돌아옵니다. 돌아오기 전에는 깜딩이
울고싶네요 ㅜㅜ
체형은 엄마를 많이 닮는 듯해요. 목욕가서 보면 아기들이라도 엄마랑 붕어빵이더군요.
울엄마는 배,팔뚝,허벅지 완전 푸짐, 가슴절벽 ㅜㅜ
따라서 내 몸도 그렇고 딸도 잉잉
이것이 저의 대에서 끝나야 할 것인데
하나뿐인 딸에게 물려져서 저는 요즘 딸에게 미안하더군요.
더구나
아버지쪽도 여드름 유전자에 퉁퉁한 체형
태어날때부터 통통에, 깜장피부에, 여드름에, 볼륨없는 몸매의 내 딸
요즘 방학이라
다이어트한다고 애쓰는 딸보기가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나는 왜 이런저런 것도 따질줄 몰랐던가, 한쪽이라도 비주얼이 되어야했었는데)
외모에 목숨을 거는 건 살아가면서 자제해야 할 문제지만
여러가지 겹친 문제점이 느껴질 때
유전자의 중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네요.
미안해 딸~~~
그리고 조상님 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