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하우스메이트 전락한 10대"솔직히 남자랑 막 자는 거 정말 싫어요.
하지만 어쩔 수가 없잖아요.
"지혜(가명·17)는 아빠가 세상을 떠난 이후 엄마와 단둘이 살다 최근 혼자가 됐다. 엄마는 재혼하면서 지혜를 데려가지 않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자퇴한 지혜가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인터넷에 '재워주실 분 찾아요'라고 글을 올리니 꽤 많은 연락이 왔다. 대부분 '조건 만남'을 하자는 어른들이었지만 그 와중에 "같이 살자"는 남자가 나타났다.따뜻한 밥과 잠자리가 생겼지만 동거 생활은 끔찍했다.....(중략)
자식키우는 부모로 너무 걱정이 되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