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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후배한테 짜증내고................

tranquil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3-07-19 11:11:28

어제 퇴근무렵 몸이 넘 힘들고 짐도 많아서
컨디션 안좋은 상태로 막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후배가 붙잡고 업무를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아직 들어온지 
한두달 밖에 안되서 질문도 정확하지 않고.. 우물쭈물
그러다가 진짜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냈어요. 내일얘기하자고..

집에 오는 길에 너무 맘이 무거워서 
결국 내가 말을 너무 못나게 했다.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 왠지 후회하고 있어요.. 차라리 그냥 신경질적인 선배로 보이는게 낫지
괜히 만만해보일 것 같고.. 남자후배라 감정적인 케어까지 하는 건
내가 오바한 것 같고요..

저 문자 괜히 보낸 거 맞겠죠 ㅠㅠ
IP : 211.189.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7.19 11:25 AM (58.78.xxx.62)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셨고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셨다고 할 정도면
    상대방 입장에선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을거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업무 얘기 좀 물어본 건데 그렇게 반응 하셨다면
    문자로 사과한 거 잘한 거라고 생각 하는데요.

    그걸 가지고 만만하게 볼 거 같다는 고민은 좀.

  • 2. tranquil
    '13.7.19 11:33 AM (211.189.xxx.90)

    음 그런가요. 오전에 옆팀에선 저보다 심하게 갈구는 상사분들도 있었거든요...
    제가 짜증낸 건 아무것도 아닌가 싶은게, 괜히 사과해서 만만하게 볼 거 같아서요..

  • 3. 아뇨
    '13.7.19 11:41 AM (58.78.xxx.62)

    생각해보면 신입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하라는 거 하기만 하는 것도 정신없는데
    뭔가 모르는 거 물어보는 것도 무지 조심스럽고 진짜 긴장하고 물어보는 거거든요.
    다들 신입때가 있었잖아요.
    근데 거기서 면박주면 정말 기가 팍 죽어요. 일에 자신감도 사라지고 뭐 물어보기도 겁나고요.
    업무적인 거 물어본거면 그래도 일하려고 애쓰는데 면박을 주면 그렇지 않겠어요.?
    갈구는 사람은 아예 미움이 싹트기도 하고 면박주는 사람도 그런편인데 그래도
    원글님은 먼저 사과 하셨으니 아마 후배는 마음이 정말 편해졌을 거에요.
    앞으로 원글님의 그런 성격에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 4. tranquil
    '13.7.19 11:47 AM (211.189.xxx.90)

    아뇨님, 흐음님
    진솔하고 통찰력있는 답변들..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볼게요.

    다음부턴 짜증 안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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