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후배한테 짜증내고................

tranquil 조회수 : 1,340
작성일 : 2013-07-19 11:11:28

어제 퇴근무렵 몸이 넘 힘들고 짐도 많아서
컨디션 안좋은 상태로 막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후배가 붙잡고 업무를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아직 들어온지 
한두달 밖에 안되서 질문도 정확하지 않고.. 우물쭈물
그러다가 진짜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냈어요. 내일얘기하자고..

집에 오는 길에 너무 맘이 무거워서 
결국 내가 말을 너무 못나게 했다.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지금 왠지 후회하고 있어요.. 차라리 그냥 신경질적인 선배로 보이는게 낫지
괜히 만만해보일 것 같고.. 남자후배라 감정적인 케어까지 하는 건
내가 오바한 것 같고요..

저 문자 괜히 보낸 거 맞겠죠 ㅠㅠ
IP : 211.189.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3.7.19 11:25 AM (58.78.xxx.62)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셨고 신경질적으로 짜증을 내셨다고 할 정도면
    상대방 입장에선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을거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업무 얘기 좀 물어본 건데 그렇게 반응 하셨다면
    문자로 사과한 거 잘한 거라고 생각 하는데요.

    그걸 가지고 만만하게 볼 거 같다는 고민은 좀.

  • 2. tranquil
    '13.7.19 11:33 AM (211.189.xxx.90)

    음 그런가요. 오전에 옆팀에선 저보다 심하게 갈구는 상사분들도 있었거든요...
    제가 짜증낸 건 아무것도 아닌가 싶은게, 괜히 사과해서 만만하게 볼 거 같아서요..

  • 3. 아뇨
    '13.7.19 11:41 AM (58.78.xxx.62)

    생각해보면 신입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하라는 거 하기만 하는 것도 정신없는데
    뭔가 모르는 거 물어보는 것도 무지 조심스럽고 진짜 긴장하고 물어보는 거거든요.
    다들 신입때가 있었잖아요.
    근데 거기서 면박주면 정말 기가 팍 죽어요. 일에 자신감도 사라지고 뭐 물어보기도 겁나고요.
    업무적인 거 물어본거면 그래도 일하려고 애쓰는데 면박을 주면 그렇지 않겠어요.?
    갈구는 사람은 아예 미움이 싹트기도 하고 면박주는 사람도 그런편인데 그래도
    원글님은 먼저 사과 하셨으니 아마 후배는 마음이 정말 편해졌을 거에요.
    앞으로 원글님의 그런 성격에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고요.

  • 4. tranquil
    '13.7.19 11:47 AM (211.189.xxx.90)

    아뇨님, 흐음님
    진솔하고 통찰력있는 답변들..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볼게요.

    다음부턴 짜증 안내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335 체지방 빼는 법이요 좀 알려주세요 운동은 많이는 못해요 3 궁금이 2013/08/17 2,555
286334 저는 실비보험 가입 안되겟죠? 7 2013/08/17 2,053
286333 우엉연근조림...간장밖에 없나요 7 반찬 2013/08/17 2,250
286332 sk 2g 폰이신 분 캐치폰 공짜 기변있네요. 4 .. 2013/08/17 1,790
286331 영어 해석을 좀 해주세요 7 어부현종 2013/08/17 922
286330 8살 아이와 당일치기 춘천여행 가는데 코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조언좀 2013/08/17 2,342
286329 상대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 예감은 얼마나 정확할까요? 15 궁금 2013/08/17 5,212
286328 재봉틀 취미로 배우면 돈 많이 들지 않나요? 원단 가격이 꽤 비.. 11 ... 2013/08/17 4,895
286327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 어떤 느낌 드세요? 27 .. 2013/08/17 2,325
286326 오클리선그라스 매장은 어디 있나요? 4 ... 2013/08/17 2,366
286325 물만 끓였던 스테인레스 냄비바닥에 녹이생겼어요 1 ..... 2013/08/17 2,404
286324 영국입니다. 기저귀 관련... 86 titi 2013/08/17 14,192
286323 애기는 어릴때만이라도 엄마가 키워야하는게 맞는거같아요. 30 보티블루 2013/08/17 5,106
286322 수시 원서 접수가 임박한 시점에서 마음이 정말 착잡합니다 10 애타는 고삼.. 2013/08/17 2,819
286321 남편이랑 싸웠어요..제 잘못. 7 2013/08/17 2,672
286320 다리 쥐가 나서 검색해보니 종아리맛사지 7 2013/08/17 2,313
286319 슈스케 박재한이라는 출연자 한경일이네요 10 오늘 2013/08/17 4,289
286318 시각장애견을 돌보면서...애틋함 10 패랭이꽃 2013/08/17 2,437
286317 마늘에서 쌀벌레가 나오네요 3 궁금 2013/08/17 2,124
286316 냉전 13일째. 미치기 직전. 43 답답해 2013/08/17 15,930
286315 영동세브란스 병원 ..... 2013/08/17 2,624
286314 기저귀말 나온김에... 8 치사한 인간.. 2013/08/17 1,678
286313 이 글 보셨나요? 3 페북 2013/08/17 1,653
286312 난인간 쓰레기인거같아요 38 죽순이 2013/08/17 13,878
286311 서울에서 4시간 정도 할 수 있는거 추천 8 질문 2013/08/17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