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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람 따라 삐걱삐걱 살 부비며 소리 내는
나뭇가지 사이에
어머니 당신은
납작한 조약돌을 힘겹게 끼워놓으셨지요
읍내 삼십 리 길 오며 가며
눈여겨 보아두었던 솔가지
거기에 개구리 거품 같은
침도 한 번 바르게 하셨지요
지금도
가을입니다. 어머니
손 모아 중얼대던 당신의 어깨 너머
하늘엔
그때처럼 목화송이 몇 개가 하얗게
풀어져 있습니다
인생살이 힘들어
이빨 갈아야 할 일도 더러더러 있지만
그날 당신이 베풀어 준
조약돌 처방의 영험으로
이젠 더 이상 이빨 빠드득 갈지도 않고
입술 꼭 다물고 잠을 자며
순하게
세상 물살 건너고 있습니다
- 최상호, ≪어머님께 - 가을편지·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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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7월 19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7월 1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96341.html
2013년 7월 19일 한국일보
[하루빨리 한국일보가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잃어버린 것들도 많고... 그래서 찾아야 할 것들도 많고.... 그래서 갈 길은 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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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없는 미래는 없어.
오늘 하루하루가 쌓여 미래가 되는 거야.”
- 정호승 '어린 왕벚나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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