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아이때부터 친한 두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잘나가는 은행 지점장..
하나는 돈이 없어 빚만 진 채 가정이 파탄된 불쌍한 친구...
그런데 그 은행에 돈없는 친구 남편이 계좌를 터서 신용으로 마이너스 900만원을 썻던 모양이에요.
그 당시 직장이 탄탄해서 해준 줄 알았고요...
저한테 물어 봐서 괜찮을 꺼야..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요번에 못살던 친구가 결국 파산을 했어요...ㅠㅠ
그런데 은행 지점장 친구가 제게 그 돈 900을 갚으라고 전화가 왔어요...ㅠ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제가 돈이 있음 대신 물어 주고 싶기도 한 아주 친한 친구 거든요...
그 친구에게 전화 했더니 정말 피해줘서 미안하다...
오죽하면 그렇게 되었겠냐...내가 어떻게 라도 갚을테니 이해해줘라...
한달에 50씩 갚을테니 제발 그 친구에겐 알리지 말아달라...
이랬나봐요...
내가 무슨 죄가 있나 하고요...ㅠㅠ
아무튼 오늘 파산한 친구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어 봐야 알겠지만 돈이 있을턱이 있나요...
이 두 친구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게 지혜좀 주세요...현명한 82님들의 고견이 필요해요...
오랫만에 해가 떳는데 제 마음은 먹구름에 천둥번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