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사서교사가 없어서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도서도우미를 하고 있는데요
여자애들이나 저학년들은 그래도 누구네 엄마인지 알지만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조근조근 말하고 조용히 책보다 가는데..
이~ 고학년 남자애들은~~~~
정규 선생님도 아니겠다 매일 바뀌겠다...우스워 보이나 봅니다..
대출 확인 안하고 책을 들고 나갈수 있기때문에 뒷문 사용못하게 잠가놔도 지들이 풀고
들락날락~
숨기 놀이,,떠들기...휘파람불기...
6교시엔 5학년 한반 전체가 도서실와서 지정책 찾아 읽고 독후감쓰기 과제가 있었다 본데요..
담임선생님이 자리를 뜨자마자...남자애들은 뛰고 떠들고..
제가 한덩치해서 위협적으로 한다해도 별로 안먹히고..
결국..
착해보이는 여학생한테 너희반 선생님께 가서 말해라..
남학생들 너무 떠들고 통제가 안되니 고만 교실로 데려가시라고 도우미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
교실에 다녀온 그 여학생이 말합니다.
다 교실로 돌아오래..그러구 단체기합 받을 각오하래..
다른 도서도우미 엄마들은 아마도 다들 그냥 애들이고 하니 참아줬을겁니다.
얘기해도 안먹히고요..
전 못참습니다. 고칠건 고쳐야하고 도서관에서 지킬건 지켜야지요.
아마 애들이 목요일에 당번서는 저 뚱뚱한 아줌마 성질 더럽다고..
목요일은 조심해야한다고 소문낼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