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고학년 남학생들 진짜 징글징글하게 말 안듣네요.

..... 조회수 : 2,053
작성일 : 2013-07-19 02:02:43

학교에 사서교사가 없어서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도서도우미를 하고 있는데요

여자애들이나 저학년들은 그래도 누구네 엄마인지 알지만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조근조근 말하고 조용히 책보다 가는데..

이~ 고학년 남자애들은~~~~

정규 선생님도 아니겠다 매일 바뀌겠다...우스워 보이나 봅니다..

대출 확인 안하고 책을 들고 나갈수 있기때문에 뒷문 사용못하게 잠가놔도 지들이 풀고

들락날락~

숨기 놀이,,떠들기...휘파람불기...

6교시엔 5학년 한반 전체가 도서실와서 지정책 찾아 읽고 독후감쓰기 과제가 있었다 본데요..

담임선생님이 자리를 뜨자마자...남자애들은 뛰고 떠들고..

제가 한덩치해서 위협적으로 한다해도 별로 안먹히고..

결국..

착해보이는 여학생한테 너희반 선생님께 가서 말해라..

남학생들 너무 떠들고 통제가 안되니 고만 교실로 데려가시라고 도우미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

교실에 다녀온 그 여학생이 말합니다.

다 교실로 돌아오래..그러구 단체기합 받을 각오하래..

 

다른 도서도우미 엄마들은 아마도 다들 그냥 애들이고 하니 참아줬을겁니다.

얘기해도 안먹히고요..

전 못참습니다. 고칠건 고쳐야하고 도서관에서 지킬건 지켜야지요.

아마 애들이 목요일에 당번서는 저 뚱뚱한 아줌마 성질 더럽다고..

목요일은 조심해야한다고 소문낼지도 모르겠습니다

^^

IP : 112.155.xxx.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모
    '13.7.19 2:07 AM (116.32.xxx.149)

    ㅉㅉㅉ 잘하셨어요.

  • 2. 좋네요
    '13.7.19 2:08 AM (221.149.xxx.77)

    때로는 무서운 것도 배우면서 자라야 .

  • 3. 사서
    '13.7.19 6:47 AM (211.222.xxx.108)

    저도2년간 도서 도우미 해보니 고학년 남자아이들 담임선생님들 참 힘드시겠다 싶어요

  • 4. 그렇죠
    '13.7.19 7:33 AM (60.197.xxx.2)

    그나마 담임샘 말씀은 좀 듣더군요. 담임샘은 벌을 세워도 1교시 부터 6교시까지 내리 세워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지들이 함부로 못해요.
    학교에 있는 다른 기간제 샘이나 보조교사들은 벌을 줘도 1시간만 수업하고 나가는데 수업내내 벌줄수도 없고.. 그걸 알고 아주 영악하게 말안듣고 수업방해하고 떠들어요.
    그니까 사람 봐가면서 까부는 면이 있어요. 정말 화나요.
    항상 그러면 그런 애구나 하는데 담샘한테는 깨갱.

  • 5. 00
    '13.7.19 3:44 PM (14.35.xxx.97)

    1교시부터 6교시까지 벌을 세워요?

    학부모들이 퍽이나 가만히 계시겠습니다.......

    사내아이들이 어수선하기는 하지만, 부모들이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게 문제입니다.

    방치수준이죠...

    그게 아니면, 부모로서 무능해서 아이 콘트롤이 안되는 경우죠.

    두 경우 모두 정상적인 부모는 아닌데, 요즘 그런 부모들이 너무 많아요...

    모범은커녕, 아이들이 좋은 사랑과 관심, 교육을 받지 못하는 환경속에서 점점 망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모들이 반성을 좀 하고 아이들을 너무 방치하거나 게으르게 놔두지 않앗으면 좋겠어요.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조금만 사랑과 관심을 줘도 아이들은 눈빛부터 바뀌는데, 정상적인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 6. 00
    '13.7.19 3:45 PM (14.35.xxx.97)

    저는 그 점이 너무 슬픕니다. 아이를 키워보지 않아서 이해하지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를 정상적으로 키우는 것이 그렇게 힘든일인가요?

    요즘들어 그런 의문이 듭니다.

    사회가 점점 파괴되어가는 것 같아요.

    비정상적인 사람들도 점점 늘어가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102 아들 운전 연습 시키고 몸살났어요 5 힘들다 2013/08/24 2,513
289101 들깨가루 이용한 음식 뭐 있나요? 7 들깨가루 2013/08/24 3,233
289100 내가 개신교 보수주의자들을 가장 경멸하는 이유 4 호박덩쿨 2013/08/24 1,296
289099 댁의 자녀 학원에서도 체벌을 하나요? 9 진주귀고리 2013/08/24 3,510
289098 모터백 사려고 하는데요 2 ... 2013/08/24 1,338
289097 종이호일 접시꽃 2013/08/24 724
289096 호주 어린이 방송 소스 주신분 5 게시판 2013/08/24 1,096
289095 인터넷이나 마트, 뼈없는 닭발 추천좀 부탁드려요 2 묵고잡다 2013/08/24 1,323
289094 시레기 찌개 맛나게 하세요? 3 구수하게 2013/08/24 1,907
289093 초6학년 여아랑 함께 보려합니다.테러 감기.숨바꼭질 3 초6 2013/08/24 907
289092 제주에 10년만에 가려고 해요 2 제주 2013/08/24 807
289091 이선정 남편 뭐하는 사람? 5 그냥 2013/08/24 6,623
289090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우꼬살자 2013/08/24 845
289089 아이라이너 사려고 하는데요^^ 5 .... 2013/08/24 1,584
289088 마른고추에 곰팡이가 생겼어요 고추 2013/08/24 1,484
289087 쇼핑하고 와서 허무감보다는 즐거움이 크다면.. 1 으음.. 2013/08/24 1,239
289086 매실엑기스 걸러서 어디에 보관하세요? 1 궁금 2013/08/24 1,556
289085 입주시터 글 보다 깜짝 놀랐어요 8 ,,,,, 2013/08/24 4,348
289084 제왕 절개를 하면 폐경이 빨리 온다????? 13 산부인과 선.. 2013/08/24 3,553
289083 파운드케이크 브라우니틀에 만들어도될까요? 1 파운드ㅠㅠ 2013/08/24 636
289082 정말로 삼재라는게 있나요? 8 ... 2013/08/24 1,827
289081 대전에..치과..교정 잘하는 곳.아시는분.. 3 라임민들레맘.. 2013/08/24 1,383
289080 종달새 예매권이 사용이 안 돼요. 7 cgv 2013/08/24 750
289079 렌즈 끼면 눈이 너무 피곤해요 7 렌즈 2013/08/24 5,224
289078 색 있는 것도 삶나요? 1 빨래 2013/08/24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