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왤케 눈물이 많아지죠..

홍두아가씨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13-07-18 22:20:14

 

어렸을 때는 무뚝뚝하고 감정도 잘 표현하지 않아

냉정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엄마한테 맞을 때 빼고는 울 일도 거의 없었고요..

정들었던 사람과 헤어져도,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에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나이드니, 특히 30대에 들어서니 조금만 일에도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남들 결혼식에서 신부가 우는 것 볼때도 울고,

영화보면서 우는 일은 다반사에요.

옛날에는 지하철 타고가면서 "칼의 노래" 읽다가 주책없이 눈물이 나와서 사람들이 다 쳐다본 적도 있었고...

어제 라스에서 박재범이 토이스토리3 보다 인형들이 불구덩이에 빠지는 장면에서 울었다고 했는데

저도 그 장면에서 대성통곡 했었거든요.

그리고 아까 햄버거 날치기 당했다는 글 보고도 눈물이 났어요.

 

눈물이 나는 것도 그냥 나는게 아니라 울컥 솟아올라서 어떻게 주체를 할 수도, 참을 수도 없어요.

나이들어 자연스러운 현상인가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근데 눈물을 자주 흘리니 안구건조증에는 좋은 것 같아요.;;

 

IP : 182.213.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후반
    '13.7.18 10:26 PM (58.225.xxx.13)

    근데 눈물을 자주 흘리니 안구건조증에는 좋은 것 같아요.;; 222222

    대학교때 하숙집 한방 쓰던 친구
    "너는 생전 안 울게 생겼다 !!" 했었는데...
    지금은 자게에서도 여러번 울었답니다

  • 2. oops
    '13.7.18 10:30 PM (218.52.xxx.173)

    근데 눈물을 자주 흘리니 안구건조증에는 좋은 것 같아요.;; 333333

    카타르시스라고 하죠? 더운 날 시원한 물로 샤워 하듯이 마음도 후련해 지고....ㅎㅎ

  • 3. 이제 막 40
    '13.7.18 10:31 PM (1.241.xxx.70)

    눈물이 많은 편이었지만 요즘엔 더 많아져 고민될 정도예요
    특히 부모,아이 등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거나 읽을 때, 영상으로 볼 때는 물론
    이런 슬픈 사연이 있대~라고 전달해 줄 때마저 눈물이 넘치니 힘들어요--;

  • 4. 저도 40대초반
    '13.7.18 10:57 PM (118.46.xxx.161)

    위에 이제 막 40님
    저랑 똑같아도 너~~~무 똑같네요.
    어제 TV에서 '집으로 '(유승호 어렸을적 찍은 영화죠) 영화보는데
    눈물이 줄줄 흘러서 수건을 턱받이처럼
    받치고 봤다능^^

  • 5. 딸기몬스터
    '13.7.18 11:17 PM (114.199.xxx.109) - 삭제된댓글

    울어도 괜찮아요
    펑펑 울면 건강에도 더 좋아요^ ^

  • 6. 달려랏
    '13.7.19 2:45 AM (116.41.xxx.82)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다니 *^___^*
    생각해보면 저는, 어렸을 때엔 억울하고 분해서 운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십대 후반 넘어서부터 타인의 이야기와 슬픔에 대해서 공감하고 안아주며 울 줄 아는 나를 발견하면서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모자란 것 많지만 이렇게 따뜻한 사람으로 잘 컸다고 보여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262 좌파였던 서경석 목사가 왜 지금 보수가 되었나? 8 ..... 2013/08/03 2,959
282261 초3 생일선물(여) 1 .. 2013/08/03 1,363
282260 실먼지처럼 생긴 벌레가 무슨벌레인가요? 8 이상한 벌레.. 2013/08/03 8,392
282259 삶이란 무엇일까요..? 14 그냥 2013/08/03 2,904
282258 카레보관 방법 알려주세요 3 지금끓고있음.. 2013/08/03 12,596
282257 가구공단 갈만한 데가 어딘가요 2 ㄷㄷㄷ 2013/08/03 1,298
282256 여보~~여름 휴가 가자^^ 2 속상해 정말.. 2013/08/03 1,904
282255 too posh to push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요? 3 도와주세요 2013/08/03 1,956
282254 서울에서 부산여행 가는데요. KTX or 승용차? 17 여행 2013/08/03 11,224
282253 제가 담근 오이지 너무 맛있어요 11 오렌지 2013/08/03 4,518
282252 좋은 노래 소개좀 시켜주세요. 3 좋은 2013/08/03 1,156
282251 매실담은게 큰일 났어요. 4 어머나 2013/08/03 2,972
282250 걸렸다,옥시! 4 캡틴하록 2013/08/03 2,663
282249 집에서 조개구이 어떻게 해먹죠????? 1 초보 2013/08/03 7,414
282248 작고 빨간개미가 물어요. 2 개미 2013/08/03 4,699
282247 이거 먹고 피부 좋아졌다 싶은 것들 있으신가요? 59 자하리 2013/08/03 13,241
282246 후레아 치마하나만 봐주세요^^ 9 .. 2013/08/03 2,027
282245 말안통하는 남편과 대화하기 3 프리미엄 2013/08/03 2,864
282244 옥심많은 시어머니 1 ... 2013/08/03 2,581
282243 봉준호, 역시 노련한 이야기꾼이었다 샬랄라 2013/08/03 1,510
282242 잠도 안오고해서 큰청과시장 2 조곤조곤 2013/08/03 1,847
282241 레미제라블..눈물이 계속 나요. 3 .. 2013/08/03 2,186
282240 아주 가끔씩 음식할때 그분이 오실때가 있어요. 1 .... 2013/08/03 1,788
282239 지금 제주도예요~ 제주시에만 있을건데...뭘 사와야하나요? 14 지금 2013/08/03 3,161
282238 속어>인수분해당했다? 1 무슨 뜻인가.. 2013/08/03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