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니 왤케 눈물이 많아지죠..

홍두아가씨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3-07-18 22:20:14

 

어렸을 때는 무뚝뚝하고 감정도 잘 표현하지 않아

냉정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엄마한테 맞을 때 빼고는 울 일도 거의 없었고요..

정들었던 사람과 헤어져도, 아무리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에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나이드니, 특히 30대에 들어서니 조금만 일에도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남들 결혼식에서 신부가 우는 것 볼때도 울고,

영화보면서 우는 일은 다반사에요.

옛날에는 지하철 타고가면서 "칼의 노래" 읽다가 주책없이 눈물이 나와서 사람들이 다 쳐다본 적도 있었고...

어제 라스에서 박재범이 토이스토리3 보다 인형들이 불구덩이에 빠지는 장면에서 울었다고 했는데

저도 그 장면에서 대성통곡 했었거든요.

그리고 아까 햄버거 날치기 당했다는 글 보고도 눈물이 났어요.

 

눈물이 나는 것도 그냥 나는게 아니라 울컥 솟아올라서 어떻게 주체를 할 수도, 참을 수도 없어요.

나이들어 자연스러운 현상인가요? 아니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근데 눈물을 자주 흘리니 안구건조증에는 좋은 것 같아요.;;

 

IP : 182.213.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후반
    '13.7.18 10:26 PM (58.225.xxx.13)

    근데 눈물을 자주 흘리니 안구건조증에는 좋은 것 같아요.;; 222222

    대학교때 하숙집 한방 쓰던 친구
    "너는 생전 안 울게 생겼다 !!" 했었는데...
    지금은 자게에서도 여러번 울었답니다

  • 2. oops
    '13.7.18 10:30 PM (218.52.xxx.173)

    근데 눈물을 자주 흘리니 안구건조증에는 좋은 것 같아요.;; 333333

    카타르시스라고 하죠? 더운 날 시원한 물로 샤워 하듯이 마음도 후련해 지고....ㅎㅎ

  • 3. 이제 막 40
    '13.7.18 10:31 PM (1.241.xxx.70)

    눈물이 많은 편이었지만 요즘엔 더 많아져 고민될 정도예요
    특히 부모,아이 등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거나 읽을 때, 영상으로 볼 때는 물론
    이런 슬픈 사연이 있대~라고 전달해 줄 때마저 눈물이 넘치니 힘들어요--;

  • 4. 저도 40대초반
    '13.7.18 10:57 PM (118.46.xxx.161)

    위에 이제 막 40님
    저랑 똑같아도 너~~~무 똑같네요.
    어제 TV에서 '집으로 '(유승호 어렸을적 찍은 영화죠) 영화보는데
    눈물이 줄줄 흘러서 수건을 턱받이처럼
    받치고 봤다능^^

  • 5. 딸기몬스터
    '13.7.18 11:17 PM (114.199.xxx.109) - 삭제된댓글

    울어도 괜찮아요
    펑펑 울면 건강에도 더 좋아요^ ^

  • 6. 달려랏
    '13.7.19 2:45 AM (116.41.xxx.82)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다니 *^___^*
    생각해보면 저는, 어렸을 때엔 억울하고 분해서 운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십대 후반 넘어서부터 타인의 이야기와 슬픔에 대해서 공감하고 안아주며 울 줄 아는 나를 발견하면서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모자란 것 많지만 이렇게 따뜻한 사람으로 잘 컸다고 보여드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356 입맛이 없어요 4 음식 2013/07/25 965
278355 스마트폰 3g 무제한 요즘제 사용해볼까하는데 3 어떤가요? 2013/07/25 983
278354 다른 가족과 같이.... 2 캠핑 2013/07/25 699
278353 너희를 경멸한다./시사인 8 시사인 이종.. 2013/07/25 1,987
278352 한글 원고지에 글 붙여넣는 법좀 가르쳐주세요. 1 원고지 2013/07/25 1,013
278351 남편 문자를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8 궁금이 2013/07/25 2,107
278350 자기 아이 공부잘한다는 그런 책들이요... 5 ........ 2013/07/25 1,650
278349 어떤 문제집 사셨나요ᆢ 3 초4 2013/07/25 850
278348 동네친구 바글바글한 강남 아파트 있을까요? 5 mm 2013/07/25 2,708
278347 시어머니 노릇 안 해도 돼서 다행 1 한국여자 2013/07/25 1,662
278346 카카오 스토리 있잖아요... 3 아지아지 2013/07/25 2,402
278345 고3 여름방학동안 기숙학원 보내도될까요? 8 lilac 2013/07/25 3,016
278344 멕시칸 샐러드 1 오리무중 2013/07/25 1,199
278343 여중생 딸과 같이 볼 공연이나 전시회 4 뭐가 있을까.. 2013/07/25 1,195
278342 베스트에 있는 재혼시 아이들 걱정하는 글을 읽고 생각나는 언니 11 모성? 2013/07/25 4,460
278341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결국 바다에 버리겠다고…韓 피해 우려... 3 비상입니다 2013/07/25 1,766
278340 [원전]식탁 위 일본산 식품 방사능 오염 확인 어디서? 6 참맛 2013/07/25 1,152
278339 콘도같은집 만들려다가 26 낭패봤어요ㅠ.. 2013/07/25 15,205
278338 사별하시고 힘들어하는 엄마 9 산자 2013/07/25 3,687
278337 너무 해맑게 순진해서 고민이에요. 5 초딩맘 2013/07/25 2,016
278336 직장인 일대일 영어회화 수업받고 싶어요. 1 회화 2013/07/25 1,283
278335 박근혜 뽑은 사람들 국정원사안에대해 뭐라하나요 5 주변 2013/07/25 1,023
278334 폭식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4 폭식 2013/07/25 1,583
278333 감자로 할 수 있는 음식... 한가지씩 이야기 해 주실래요? 23 부엌홀릭 2013/07/25 3,407
278332 홀리스터 한국직배송하시는분들 14.99.짜리 하나만 끼워주세요 ..... 2013/07/25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