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사과정 지원시 네임벨류 VS. 지도교수님의 성향

라일락 조회수 : 2,900
작성일 : 2013-07-18 18:02:08

안녕하세요.

국내에서 박사과정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후반입니다.

전공은 산업디자인이구요.

학부는 경기권, 석사는 스카이중에 한곳에서 마쳤습니다. 그후 일하면서 강의는 쭉 했었구요.

생각하고 있는 학교는 스카이S대와 정릉에 있는 K대입니다. (디자인쪽에서 유명한)

S대는 아직 전공랩이 신설과정이라 뚜렷한 연구실적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구요.

단지 그 S대라는 이름값때문인지, 저도 사람인지라 지원욕심이 있습니다만, 그 S대 특유의 위엄때문인지

교수님컨택도 메일까지는 드린상태이나, 뵙지는 못한상태이구요. 교수님은 디자인이론쪽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탭스와 전공준비등 대학원 지원자체가 만만치 않은편입니다.

텝스와 전공준비야 맘만 먹으면 열심히 하면 어떻게 해결이 되겠지만, 문제는 과연 타학부 (경기권)출신인 제가 이곳에 간들

어떠한 플러스가 있을지.. 괜한 주눅은 드는건 아닐지.이런 생각이 듭니다.

듣기론 S대에서 박사한들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 (즉, 박사하면서 강의자리는 기대하지 말고,)

그냥 혼자 알아서 개인플레이 하며 공부를 해가야 하는 분위기 인듯 합니다.

반면 정릉K대 교수님은 메일드렸을때부터 긍정적으로 제 연구분야를 환영해주셨고, 직접 뵙고 면담도 마친상태입니다.

강의자리도 여력만 된다면 도움주실것 같구요. 문제라면 연구실랩의 연구방향이 제가 관심 갖는 쪽과 약간 다른쪽이긴 하나, 어느정도 감수하면 큰 문제는 안될듯 합니다.

구구절절 말이 길었지만,
요지는 간단히 말씀드려 서울권학부출신이 아닌 제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면, 네임벨류가 조금이라도 높은곳을 지원해야 할지, 아니면 그래도 저를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교수님쪽을 택해야 할지 입니다.
다른분들은 박사지원시 어떤점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셨는지요?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14.138.xxx.9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3.7.18 6:08 PM (121.175.xxx.80)

    전공이 전혀 판이해 조언드릴 입장이 아니지만,
    Ph.D는 아무래도 지도교수쪽을 우선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 2. 교수 잡 원하시는 거예요?
    '13.7.18 6:16 PM (24.209.xxx.8)

    저라면 신생...가서 좀 고생하는게...대신 끌어주고 이런거 기대 못하죠.
    어차피 자리는 봐준다고 될까요?

    글고, 유학은 어떠세요?

  • 3. 원글이
    '13.7.18 6:19 PM (14.138.xxx.99)

    교수야 하고 싶지만요..제가 학부가 딸리다보니 감히 욕심을 못내겠어요.
    글고 해외 박사 계속 생각해 봤어요. 사실은 아직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관련 외국 교수님들한테 컨택메일도 보내긴 해보는데요. 나이도 걸리고, 아직 미혼인데다가 부모님이 너무 걱정을 하셔서요.
    혼자 5년정도 살 자신이 없네요. 사실 유학가고 싶어요.

  • 4. 원글이
    '13.7.18 6:46 PM (14.138.xxx.99)

    강의는 제가 일했던 곳에서 알아봐 주셨어요.
    석사했던 곳은 교수님도 퇴임하셨고, 박사과정을 이어서 하기엔 좀 안맞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학부쪽 교수님께 여쭤봐야할까요?...
    K대 졸업생들은 강의도 하긴하지만, 박사마친후 실무(취업)쪽으로 많이 나가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S대 교수님도 한번 만나보라고 하셨어요. 갈수만 있다면 S대 가는게 낫지..이런말을 해주시는데, 괜히 더 혼란스럽고 정말 맘이 결정지어지지가 않으니, 괴롭습니다.

  • 5. 차라리 편입하세요
    '13.7.18 6:52 PM (67.87.xxx.210)

    우리나라는 닥치고 학부에요. 전 그걸 너무 늦게 알았네요.
    편입도 진골성골따지는 분위기라 좀 그렇긴 하지만, 안한거보다는 훨씬 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실수 있지만요.

    하버드를 나와도 국내 학부로 결정됩니다,
    이 나라는 정말 재기가 불가능하지 싶네오, 여러모로.,

  • 6. 라라새댁
    '13.7.18 7:03 PM (175.195.xxx.220)

    박사과정 후 진로를 어느방향으로 할지를 잘 판단하신 후에 고려해야할 것 같은데요

    저라면 지도교수쪽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나이대도 이미 30대후반이시고..실무쪽으로 차라리 더 인정받는 편이 나으신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도 들고...

  • 7. 원글이
    '13.7.18 7:11 PM (14.138.xxx.99)

    강의하고 학교에서 몸담고 싶은 마음이 크죠..가장 솔직하게는
    연구하고 공부하는게 그나마 제가 젤 잘하는거같고..실무도 하긴했지만요.
    학부때문에 교수꿈을 접어야 하나?...이런 생각하면 좀 많이 씁슬해요...

    글고 저도 지도교수의 연구성향을 보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네임벨류를 언급했던건, 그래도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상위가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랄까요...
    사실 제가 학부가 메이저급이 아니다보니 더 이런거에 알게모르게 의존했는지도 몰라요. 유학도 그런 연유였던거 같고..학부의 부족함을 박사과정에서라도 메꿔보고자 하는....
    좋은 말씀들 계속 주시니..너무 감사합니다.

  • 8. 그니까요...
    '13.7.18 7:28 PM (175.223.xxx.203)

    그노무 네임밸류...
    학부를 성골로 치고 모득 기회에서 박탈감을 느끼게 하니... 그런 생각도 하는 거죠.
    역으로 말하면, 연구 성과 등의 대학원 결과물이 학부보다 훨 별 볼일? 없는 시스템인 탓도 있겠구요.
    학부보고, 대학원 밸류가 학부밸류보다 훨씬 중요한 미국은 어차피 비슷한 교육마켓 국가라도 해도 그런점에선 나은듯.....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일단 시험은 두 군데 다 봐 두시고... 최종선택에서 확신을 주는 곳이.....; 어차피 강의를 지방에서도 염두해 두신다면 인정받는 k대도 나쁠 것 같지 않고요... 홍대미대가 설대미대에게 쳐지지 않듯이...

  • 9. ~~
    '13.7.18 9:04 PM (121.138.xxx.112)

    저는 더 배우고 싶은 욕심에 본교 대학원 안가고 s대에서 석박사를 했어요. 많이 배우고 치열하게 학위를 했지만 다시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유학을 가거나 차라리 본교대학원을 갔어야했구나 싶어요.
    박사지도교수님은 인생의 멘토시고 평생을 보고사셔야하는 학문적 아버지 동료연구자예요. 업적 네임밸류 못지않게 품격과 성향까지 중요한데 전 그걸 몰랐었어요.

  • 10. 흠....
    '13.7.18 10:56 PM (121.135.xxx.142)

    1. 어떻게든 유학간다. 이게 앞으로의 꿈을 이루는 데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만약 절대 안된다면 S대. 물론 다니면서 이리저리 치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졸업도 쉽지 않겠습니다만, 무사히 졸업 하시면 더 기회가 많습니다.

  • 11. 박사는
    '13.7.18 10:59 PM (125.181.xxx.153) - 삭제된댓글

    무조건 지도교수 보고 가야해요.

    타대학 나와서 네임밸류때문에 s대 가는 경우 많이 보는데요,
    정말 아무도 신경 안써줘요.
    차라리 본교대학원 좋은 지도교수님을 만났으면 이리저리 자리라도 알아봐주실텐데요.
    학부 따로 석사 따로 박사 따로는 정말 아닌듯 싶네요.

  • 12. 원글이
    '13.7.19 12:45 AM (14.138.xxx.99)

    저도 석박이라도 같이 붙여서 하고 싶었는데..그게 잘 안됐어요.
    학석박을 동일한 지도교수님밑에서 하는게 여러모로 많은의미에서 좋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어요. 특히나 한국같은 나라에서는..더더욱..
    근데 한편으론 석박이든, 학석이든 다른교수님의 연구스타일을 보고 배우는것도 그닥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디자인쪽이라 더 그럴수도 있구요.
    S대를 접을때접더라도 교수님이라도 한번은 뵙고 맘의 결정을 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말씀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13. frontier
    '13.9.9 6:08 AM (119.196.xxx.16) - 삭제된댓글

    교수하려면 유학가야합니다. 그래서 최종학위 받은 학교 네임은 학부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학,석,박이 같아야한다느니 등등 이런저런 공식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이제 실력과 업적으로 평가받는 시대 흐름 속에 있어요. 최종학위 받은 곳의 네임벨류는 학부를 뛰어넘게 하는 최고의 반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931 촛불집회는 어디까지 갈지??? 1 2013/10/12 549
306930 아파트 분양가 계산이 맞는지 봐주세요 6 블루커피 2013/10/12 4,739
306929 음식이 눌러 붙어버린 냄비는 어떻게 세척 하나요? 4 . 2013/10/12 1,287
306928 김진호 살다가<불후의 명곡2> 3 감동 2013/10/12 3,042
306927 마흔인데 자존감낮은거 책으로 치유될까요? 27 자존감 2013/10/12 4,587
306926 마트에서 본 지적장애인 임신한 여성이 자꾸 생각나네요 7 ... 2013/10/12 4,588
306925 아킬레스 건이 아픈데.. 1 ㅔㅔ 2013/10/12 720
306924 헤리포터 죽음의성물 오디오를 구하고 싶어요!! 12 ///// 2013/10/12 1,108
306923 요리 양념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요~~ 2 열매사랑 2013/10/12 782
306922 심리 혹은 상처? 1 도움 2013/10/12 449
306921 월드컵경기장 3 ... 2013/10/12 776
306920 진드기 시체와 알.. 영화관 위생의 실체 3 ... 2013/10/12 2,146
306919 결혼의 여신 이태란.. 18 ..... 2013/10/12 11,905
306918 아이를 도우미처럼 부려먹는 엄마... 43 ..... 2013/10/12 13,522
306917 곗돈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조언부탁 드립니다 9 꾀꼬리 2013/10/12 1,305
306916 오늘 왕가네..얼마전 82쿡에서 추측했던 내용이.... 3 dh 2013/10/12 2,952
306915 (구함)키플링 서울 레오파드 정워리 2013/10/12 1,046
306914 이시간 안방 윗집청소기 소리 24 에나 2013/10/12 3,575
306913 영수증 꼭 찢어 버려야하는 이유‥ 4 영수증 2013/10/12 4,752
306912 강아지 사료 안먹이고 12 건강 2013/10/12 1,648
306911 GIVE ME A PEN 4 톤즈에 보.. 2013/10/12 1,012
306910 웹피북 뜻이 몬지요?? ///// 2013/10/12 555
306909 서울소재 초등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되었나요? 2 초등학교 2013/10/12 1,266
306908 혹시 준재벌과 결혼한친구 있으세요? 21 주변에 2013/10/12 19,587
306907 부산국제영화제 여자배우들 드레스 2 ㄷㄷ 2013/10/12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