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가 좀 특이한 케이스일수 있지만 알음알음 많이 있기도 할거에요.
저에게 정신차리라고 82쿡 언냐들의 따끔한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저 예전에 연극 전공했고 그 방면으로 계속 나가고 싶었는데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직했어요.
근데 졸업하고도 계속 그 길을 갔던 동기들이나 선후배들중에서
연예계서 탑스타로 성공한 사람들도 있고 큰 상을 받고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교수님들이나 관련계통의 선배들이
꼭 이길로 성공할거라면서 추천도 해주시고 기대를 많이 해주셨었던거보면
제가 재능이 없었다고 생각하게 되진 않은데
어째 운명은 그리 되더군요.
기왕지사 이렇게 된거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돈버는데 매진하고 해야 정상인데.....
직장도 비정규직으로 불안정하고
월급도 그저 그렇고 그렇다고 돈도 많이 모은건 아니면서
하고싶은 일도 하지 못하는 그런 상태의 인생이 제 인생이 되어버렸네요.
매번 tv나 영화 연극보면 탑으로 성장한 지인들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이랄지....
그런 느낌 때문에 최근에는 tv도 영화도 연극도거의 안보고 삽니다.
지금이라도 저분야에 과감히 뛰어들까 망상도 해보는데
30대 중반의 여자가 과연 데뷔나 할수 있겠나 싶어서 절망하게 되요.
제가 탑까지는 아니어도 과연 지금 나가서 밥이나 먹고 살수 있을지....
내가 학교다닐때는 꼭 탑이 아니더라도
이분야에서 내가 하고싶은일하면서 밥벌이 하면서 오랫동안 꾸준히 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그런 연기자는 커녕 졸업후에는 그냥 직장만 다니고 세월보냈네요..
제 인생에서 그러한 하고싶은 길을 못갔다는 미련때문에
근 10년간 매일 우울증이 오더군요.
차라리 해보고 실패했다면 이렇게 미련이 남지 않을텐데 시도도 못해봤다는것때문에
더 우울하고 힘들었어요.
우울하니 지금이라도 때쳐치고 연기할까 계속 망상만 하게 되구요...
이런 저에게 정신차리고 직장일에 매진하고 제발 현실을 깨우치도록
저에게 따끔한 충고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