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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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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베이비시터는 전부 조선족인가요?

육아 정말 힘들겠어요 조회수 : 4,828
작성일 : 2013-07-18 10:11:42

아직 아기는 없지만 계획 중인 맞벌이 부부에요.

궁금한 마음에 여쭤볼 데가 없어 82에 여쭤봅니다.

 

1) 입주 베이비 시터는 조선족 뿐인가요?

한국분도 계시고 또 필리핀 분들이 계시다고도 들었는데...

조선족은 너무 흉흉한 소문이 많아서 제가 좀 꺼려져서요 ㅠㅠ

조선족이 아닌 입주 시터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2) 돈을 많이 드리면 좋은 분을 만날 수 있을까요?

부부 둘다 돈을 많이 벌어서 돈은 문제가 아닌데...

24시간 입주 도우미 계신 분들이 성격이 포악해 진다고 (매일 애한테 시달려서)

그런 말을 들은적이 있었어요. 낮에 애한테 화풀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돈을 좀 많이 드리면 (1.5배 또는 더블) 성품 좋고 인자한 분 만날 수 있을까요?

 

3) 입주 베이비 시터시면 밤에도 애기 데리고 주무시나요?

제가 회사에서 집중해야 하는 업무라서.. 밤에 엄마가 애기 데리고 자야한다 하면

저는 솔직히 안될 거 같아요 ㅠㅠ 모유수유도 육아 휴직 중에나 가능하지

회사 다니면서는 그냥 분유 먹이고 싶거든요 ㅠㅠ

(비난 말아주세요/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이라 주기적으로 유축하기가 어려워요) 

 

4) 입주 베이비시터는 애기 먹을 밥 같은거 (분유나 이유식) 도 만들어 주시나요?

그럼 입주 베이비시터가 들어오시면 가사도우미 한분 더 구해야 겠지요? 청소나 빨래 같은것 하려면...

 

제가 잘 몰라서..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47.6.xxx.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8 10:17 AM (118.221.xxx.32)

    한국 사람은 좀더 비싸요
    그리고 간단한 청소나 이유식 정도는 해주고요
    식사준비도 해주기도 할거에요

  • 2. ddd
    '13.7.18 10:19 AM (171.161.xxx.54)

    1. 한국분도 있어요. 소개소에 한국사람 원한다고 하면 면접 보내줘요.
    2. 돈보다... 물론 시세보다 좀 더 주면 좋은 사람 구하고 유지할 확률이 좀 높아지지만 또 돈만 보고 오는 이상한 사람들도 꼬여요. 처음에는 시세대로 주고 3개월 지나서 맘에 들면 확 올려주세요. 안 나가도록... 그리고 애한테 짜증내고 그런건 꼭 CCTV를 달고 지켜봐야 해요. 육아휴직때 천천히 면접봐서 옆에 두고 보고 직장 나갈때는 CCTV로 아기도 보고 하세요.

    제가 초보맘 시절 돈으로 되는건줄 알고 3백 주고 시어머니 모시듯 한달 반 살고 백기들은 적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보다 150 받고 하던 순진한 조선족 초보 아주머니가 더 나았어요. 초보라서 분유타는법, 빨래하는법 하나하나 가르쳐야 했지만 아기를 정말 이뻐하고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었어요.

    3. 저는 밤에 안 데리고 잤어요. 면접볼때 밤에도 데리고 자야 한다고 명시했고요.
    4. 보통 밥도 하고 청소 빨래도 합니다. 가사도우미는 봐서 아기보는게 너무 바빠보이면 불러주세요.

  • 3. . .
    '13.7.18 10:36 AM (221.138.xxx.133)

    한국사람도 있고 조선족도 있고 요즘엔 필리핀사람도 많이써요. 애기가 한명이고 어른들이 집에서 식사 잘 안하는 집이면청소하는분 안뽑고 입주시터가 다 케어하는경우도 많구요. 아기는 처음부터 시터가 데리고 자는 조건달면 되고 이유식과 아기빨래는 아기관련일이니 당연 시터업무예요. Cctv는 필수로 다시구요. 믿는도끼에 발등찍혔다는 소리 많이들어봐서요. 이모넷. 댄디핼퍼. 시터넷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대충 시세 알수있어요.

  • 4. mmm
    '13.7.18 10:37 AM (175.119.xxx.120)

    1.당연히 한국분 계시죠 다만 비용때문에 조선족 선호하시구요
    2.윗분말씀대로 좋은분만나면 그 때 돈 올려드리세요
    돈을 마니주면 좋은사람만난다 가아니고 좋은 사람만나면 돈을 마니주자 입니다
    3. 꼭 면접볼 때 조건명시하세요 나중에 딴소리 못하시게
    4. 애기이유식은 당연히 만들어주시지요.다만 그 외 다른 집안일(어른들 반찬,빨래 집안청소)는 일주일에 두세번 가사도우미 불러주시면 베비시터는 애기돌봄에 좀 더 집중해주시겠지요

    인터네 찾아보면 베비시터 면접시 체크리스트있어요 보시면서 꼼꼼히 면접보시고 한번에 사람구하겠다는 욕심버리고 시터분들 많이 만나보셔야 좋은분만나요

  • 5. ..
    '13.7.18 10:41 AM (61.33.xxx.130)

    저는 조선족 입주 도우미 쓰고 있어요. 엄청난 시행착오들을 경험하고 지금의 이모님과 4년째 동거중.

    1. 한국분 있지만 일단 기본급여 자체가 달라요. 그리고 입주가 많지 않아서 본인들 취향(?)에 맞지 않으면 굉장히 까탈스럽게 굴기도 하시구요. (한국입주도우미가 많이 않다는 특혜를 누리시죠)
    일단 면접을 보시면서 느끼기는 하시겠지만 좋은 조선족 분들도 많이 계시니 넓게 볼 필요도 있기는해요.

    2. 돈과 상관없이 좋은분들 만나기는 쉽지는 않아요.
    마음이 놓이지 않으신다면 처음부터 cctv를 다는 조건으로 면접을 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제가 아는 분이 그렇게 하는데 물론 cctv 사각지대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많이 되니까요)

    3. 데리고 자는 여부는 처음부터 명시하면 그렇게 하실거에요.
    저 워킹맘이고 두 아이의 엄마인데, 사실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아이와의 애착형성에 있어서는 밤에 데리고 자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라. 분유수유 모유수유 이런것 보다 저는 밤에 아가와 함께 자면서 연결고리를 느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 임신하시고 아기 낳으시면서 생각해 보셔도 늦지는 않겠지만요.

    4. 입주 베이비시터는 기본적으로 아이에 관련된거 다 하세요. 빨래, 청소, 식사준비까지.
    그리고 '입주'의 개념 자체가 집안 일도 포함되는거에요. 출퇴근 하시는 분이라면 아이와 관련된 일만 하시지만 입주의 경우는 집안 일 전체적으로 다 하세요. 저희 이모님도 저희 빨래, 청소 이런것도 다 하시구요. 물론 일이 많을 경우에는 비정기적으로 가사일만 도와주시는 분 부르기도 합니다. 이건 상황봐서 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계획하시는 중에는 너무 걱정하시고 고민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아가는 그 자체로 너무 큰 선물이고 그 상황이 되면 다 또 해결책이 생기더라구요. 맘 편하게 하시고 미리 입주 도우미 이런걸로 고민하지 마시기를 바래요.

  • 6. 오오오옹
    '13.7.18 10:45 AM (147.6.xxx.21)

    역시 82에 여쭙길 잘했네요! 속이 시원한 답변들이 나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생각에는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쪽 (영어 통하는) 도우미를 구하고 싶은데..
    남편이 한국말을 잘 못해서.. 아무래도 한국 분이 오시면 제가 중간에 낄 수 밖에 없을거 같아서요.
    이게 가능한 일인지 (한국에도 필리핀 도우미가 계시긴 한지 / 또 입주하겠다는 분이 있을지)
    가능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물론 일단 애기부터 생기고나서 시작해도 될 고민이지만...
    주변에 애기 낳은 친구들은 거의 다 전업 아님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애기 봐주셔서
    도우미 문제는 어디다 물어볼데도 없네요..

    맘 같아서는 필리핀 내니를 입주 로 두고
    친정 어머니가 잠깐 낮에 시간될 때 들러서 잘하고 있나 봐주시고
    가사 도우미는 주 3회 정도만 부르는 식으로 하고 싶은데..
    좋은 사람 구하기가 어렵겠지요... ㅠㅠ

    세상의 모든 직장 다니는 엄마분들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내 애기 잘 키울 자신이 점점 없어지네요 ㅠㅠ

  • 7. 생계형 직장맘
    '13.7.18 10:48 AM (61.78.xxx.174)

    1. 저는 오히려 한국분이 더 별로였어요...이거야 말로 면접보고 케이스바이 케이스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정말 고맙고 좋은분 만나면 보너스 개념으로 챙겨 주세요. 고정 월급 많이 주시지 마시구요. 저는 돈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맞벌이로 아이를 맡겨서 키워야 하는 형편인데 요즘 도우미 아주머니들 급여도 많이 올랐고 또 서로 비교해서 요구사항도 부자집 기준으로 너무 많아 지셨어요. 다른 집이랑 막 비교하고 그러시니까 저희같은 사람들은 진짜 힘들어요..ㅠㅠ...저는 도우미 아줌마가 저희 친정엄마가 자기한테 너무 못한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3. 면접볼때 이야기 하시면 되구요. 육아도우미 구할때는 면접 볼때만 잠깐 "갑"이니 그때 요구사항 꼼꼼히 메모하셨다가 하세요.
    4. 입주하시는 분이면 청소며 집안일 도와주세요. 이유식은 당연하구요.

  • 8. ddd
    '13.7.18 10:48 AM (171.161.xxx.54)

    필리핀 도우미들 있어요. 내니잡에서 구할수 있을텐데 문제는 이게 불법...입니다. 혹시 공직에 계시거나 하면 비추해요.

    그리고 한국어를 못하는 도우미는 문제가, 애를 병원에 데려간다거나 어린이집 선생님이랑 얘기한다거나, 택배아저씨 세탁소 아저씨 에이에스 기사랑 소통이 안돼요. 필리핀 도우미 중 한국어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한데 제한적이고요.

  • 9. 헐 ㅠㅠ
    '13.7.18 10:59 AM (147.6.xxx.21)

    필리핀 내니가 불법이라니.... ddd 님 완전 감사해요. ㅠㅠ
    다행히 공직은 아니고 둘다 민간 사기업이긴 한데 불법이라니 왠지 무섭네요.

    한국어 못하는 도우미 문제.. 안그래도 누가 그 말씀 하시더라구요.
    조선족을 쓰는 이유가 값은 상대적으로 싼데 한국말이 통해서 그렇다고.
    생각해 보니 다른건 다 괜찮은데 병원이 제일 문제네요...위급상황시 대처가 조금 어렵겠네요.

    사실 필리핀 내니를 생각하게 된 게.. 주변에 외국 분들이 좀 모여 사시는데
    필리핀(으로 추정되는 동남아시아 외모의) 내니를 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분들이 일하기는 하나 보다.. 했어요.

    에고! 일단 주신 여러 의견 감사히 받아 적었어요.
    나중에 정말 아기 생기면 말씀해 주신 사이트들 다 차례대로 방문해보고...
    인터넷에서 내니 면접 리스트도 다운 받아서 숙지하고..
    CCTV도 알아보고 해야겠네요.

    다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런 맛에 82를 못떠나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 10. ㅇㅇ
    '13.7.18 11:15 AM (112.186.xxx.110)

    다 가능한 일이긴 한데, 낮에도 남한테 맡기는 아이, 데리고 자는 것조차 안하시겠다면서 이이를 갖겠다는게.... 아이발달이나 아동심리학책이나 육아책 세 권만 읽고 깊이 성찰하시고 생각해보세요 부모가 된다는게 거저 되는 게 아니에요. 잠 잘 때조차 따로 재우는 아이와 부모와 애착형성이 잘 안될텐데 그 애착문제가 아이 평생의 성격을 결정해요.. 그 힘든 고비를 겪어내고 견뎌내서 아이와 애착 형성이 되고 노하우가 생긴 사람만이 건강한 부모가 되는 거지요. 회사일에 방해되고 힘든 부분을 다 남한테 맡겨서 깔끔하게 부모-자식 관계를 이룰 수 있다는 건 환상이거든요..

    님이 아이 갖고 싶은 마음은 좋은 마음이니까 이런 부분 책도 읽고 생각도 많이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아이 낳는게 그렇게 회사 업무 추진하듯이 딱딱 들어맞는 일이 아니에요. 사람 하나를 키워내는 일인데요..

  • 11. 입주
    '13.7.18 12:50 PM (211.169.xxx.253)

    저도 일하면서 입주아주머니가 데리고 자면서 애들을 키웠는데 별로 문제 없어보여요.
    엄마가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최선을 다해서 애를 보기위해 노력한다면 애를 보는 사람이나 애는 알지 않을까 싶어요. 애 맡겨놓고 놀러다니는거 아니니깐요
    저도 OO 분 말씀은 기분나빠요.
    도우미는 시행착오를 격게 되어있구요 소개소에 원하는 조건을 얘기해서 좋은 사람 구하세요
    돈을 많이 제시한다고 좋은 사람을 구하는건 아니예요. 윗분말씀대로 시세대로 주는게 정석일듯합니다.

  • 12. 히히 어느 정도 각오했어요
    '13.7.18 1:46 PM (147.6.xxx.21)

    저런 쓴소리 하실 분 나올 줄 알았어요...

    아기도 소중하지만 제 인생도 소중하고 제 커리어도 소중해서...
    기왕이면 그 가운데서 최선의 접점을 찾아 보려고 애쓰는 거에요 ^^

    안그러면 바쁜 회사 일과중에 82 들락 날락 거리면서 답글 확인하고
    애 생기기도 전에 사서 걱정하고 그러지 않지요...

    나 님하고 입주 님 제 편 들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헤헤
    애기 갖게 되면 잘 알아보고 좋은 분 최대한 잘 구해서
    애하고 저하고 남편하고 열심히 살아 보겠습니다. ^^

  • 13. 돌돌엄마
    '13.7.18 2:13 PM (112.153.xxx.60)

    ㅇㅇ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애 생기기도 전에 걱정하실 시간에 육아서 몇권 읽어보세요. 진심으로 드리는 충고입니다. 애를 낳을지 안 낳을지를 먼저 결정하셔야할 것 같네요.
    저도 직장맘 하다가 육아휴직한 사람이에요. 직장맘 바쁘고 힘든 거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에요.

  • 14. 애를 아예 낳지도 말라는 말씀이신가요?
    '13.7.18 2:21 PM (223.62.xxx.119)

    돌돌엄마님은 참 말씀 쉽게 하시네요.
    자기 일이 아니라 그러신가봐요.
    아니면 아기 외에는 본인에게 중요한 일이 하나도 없으신가봐요. 육아 휴직하셨으면 언제든 회사 다시 나갈거 아니에요? 회사 나가면 어차피 아기 도우미 손 에 맡길거면서... 잠 같이 안자겠다는 말이 그렇게 엄마자걱 실격처럼 들리나요.

    82에서 애 낳지 말라고 하면 안낳을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접점 잘 찾아보겠다는 사람에게
    애를 낳지도 말아라 애낳기도 전에 실격이다 하는 말씀은 좀 가혹하네요.

  • 15. 원글인데요
    '13.7.18 2:25 PM (223.62.xxx.119)

    답글 더 안달고.. 좋은 조언 주신 분들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나머지 내용은 넘어가겠습니다.

    엄마만 희생해야 좋은 엄마 되는것도 아니고
    희생 안한다고 나쁜 엄마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할수 있는 한 최대한으로 아기 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으니 악담은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육아서 몇권읽어가지고 내가 나쁜엄마네 밤에 잠못자도 아기 끼고 살고 모유수유 완모 해야겠다 하는 마음은 안들거구요, 육아서 몇권 읽었다고 나는 나쁜엄마고 이기적인 사람이니 애 낳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도 안 먹을 거니까요.
    그만 걱정하시고 악담도 그만하세요.

  • 16. ddd
    '13.7.18 2:43 PM (171.161.xxx.54)

    헐... 저도 애 15개월 될때까지 전혀 안 데리고 자고 (주말에 시터 집에 가면 남편이 델고 잠) 15개월 이후로는 애기 혼자 잘 자는데요. 가끔 여행간다든지 해서 품안에 끼고 자기도 하지만 애기가 엄마랑 같이 잔다고 엄마랑 애착을 더 느끼고 그렇진 않아요. 저희 딸 세상에서 절 제일 좋아하고 저도 마찬가지고 이제는 각자 혼자 자는게 편할 뿐이예요.

  • 17. ....음
    '13.7.18 2:57 PM (175.223.xxx.53) - 삭제된댓글

    조선족 입주 아줌마 밑에서 아이 키웠고 회사 생활 바쁘고 출장 잦고... 아이가 애착에 문제가 생겨 너무 고생한 경험이 있어요. 아동 발달센터 갔더니 상담하시는 분의 첫 질문이 아이를 누가 데리고 잤냐는 질문이였답니다. 가능하면 아이 데리고 자세요. 힘든 거 일이년입니다. 이 때 형성한 애착이 평생 간답니다

  • 18. 돌돌엄마
    '13.7.18 4:03 PM (112.153.xxx.60)

    저도 제가 너무 심한 댓글 쓴 것 같아서 다시 왔어요. 글 수정하려구요. 벌써 보셨네요, 심한 말 죄송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직장맘이 최소한 아이에게 해줘야하는 실질적 임무는 "아이를 데리고 자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것까지도 남의 손에 맡긴다는 건 육아를 포기하겠다는 걸로 들려요.
    해보지도 않고 애 생기기도 전에 시터가 애 데리고 자냐니... 애 둘 키우는 제 입장에선 본인 희생 하나 없이 손 안대고 코풀겠다는 걸로 들립니다.
    이것도 악담으로 들으실까요? 애를 위한 최소한의 희생이 애 데리고 자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드리는 충고네요..

  • 19. ddd
    '13.7.18 5:03 PM (171.161.xxx.54)

    돌돌엄마님/ 왜 하필 직장"맘"이 아이를 데리고 자는게 최소한의 의무일까요;;;

    그래도 별 문제 없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푹 잘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잠을 좀 설쳐도 다음날 지장을 적게 받는다, 크게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업무이다)
    잠 설치고 나면 다음날 출근해서 하루종일 집중 안돼서 일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 사람들은 부모가 되면 그러면 일이냐 아이냐 선택해야 하나요?

    저도 일 많으면 일단 6시 칼퇴해서 6:30-9시까지 아이랑 놀아주고 재운 다음에 9시부터 12시까지 일하고 자고 나오고 그렇게 살았고
    아이가 몸이 안 좋거나 엄마를 많이 찾는 날이면 휴가내고 하루종일 붙어있고 그랬지만
    아이가 밤에 안 깨게 된 돌 무렵까지는 "밤에 같이 자면서 울면 분유주고 기저귀갈아주고 쪽잠자다가 아침에 나와서 백퍼센트 평소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평소랑 똑같은 수준으로 일하기" 저는 불가능했어요.
    엄마이기도 하지만 직장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내 일을 똑바로 하는것도 중요하거든요.
    그게 안되면 퇴사해야죠.

    아이를 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요. 일이 있어도 칼퇴하고 하루 3시간 확보해서 놀아주기, 주말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랑 함께 하기, 매일매일 시간 정해서 동화책 읽어주기, 내가 물리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울때는 좋은 시터 구해서 제대로 보살핌 받게 하고 배우자에게 내 빈자리를 메워달라고 하고 다음날 아이가 필요로 하는 엄마의 손길 채워주기...

    같이 안 잔다고 육아 포기한다니요. 제 주변에는 애 데리고 자게 하려고 입주쓰는거지 아줌마 숙식 제공하려고 입주 쓰는거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분들 애들 다 지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훌륭하게 자랐어요. 개인이 육아를 어떻게 할지는 남이 뭐라고 판단할 사항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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