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외국이라 한국 오이가 귀해서 그보다 조금 짧고 통통한 피클용 오이로 만들어봤어요.
피클용으로 파는 오이 한 보따리를 사와서 세어보니 약 서른 다섯개.
오이 갯수에 맞춰 오리지널 레시피를 대충 줄여서 만들었어요.
물기라곤 식초 밖에 없어 김치통에 담은 오이가 자박하게 잠기지도 않아
좀 염려스러웠는데 삼일째 되니 진짜 오이가 물 위로 동동 뜰 정도로
수분이 많아지대요.
레서피 줄일 때 대충 줄여서 했는데 꽤 맛나요.
비빔국수에 얇게 썰어 넣어 같이 비볐더니
그냥 생오이보다 아삭하니 씹히는 맛이 좋네요.
조금 더 맛이 들면 길게 잘라 샌드위치에 끼워 넣어도
맛날 것 같아요.
빨리쿡에서 얻은 레시피가 성공할 때마다
정말 기분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