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호스텔 보고 잠이 안온다고 글 올린적 있었어요.
무서운거 못보는 체질인데요.
호스텔이 하드고어 장르인줄 모르고 단순 19금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후유증이 컸거든요.
그때 후유증이라봤자 자꾸 생각나고, 동유럽이 무섭고, 잠들기 힘들었던거죠.
그 영화 본 이후로 어지간한 잔인함? 이나 임팩트있는 영상들이 너무 우습네요.
제가 어제 피에타 봤거든요.
보기 전에 잠깐 검색했었어요.
잔인하다..충격적이다. 나약한 사람 보지말아라. 아니다 괜찮다. 김기덕 천재다, 여운이 남는다, 눈물이 흐른다 등등
궁금한 맘에 오픈마인드로 영화를 봤어요.
그런데... 뭐가 잔인하다는건지.. 뭐가 충격적이라는건지 어흐흑.....
그냥 미적지근,,,, 너무나 평범한 영화로밖에 안보여요.
저 어떡해요.
피에타랑 같이 엮여서 똥파리도 인상 깊은 영화였다는 평이 많은데요.
저 똥파리 봤거든요.
그런데 기억 조차 안나요.
호스텔이 제 감성을 초토화 시킨건가요?
시간 지나면 회복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