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어와 헬게이트

깍뚜기 조회수 : 1,181
작성일 : 2013-07-17 22:52:24


상어가 초반보다 훨씬 긴장감있게 전개되고 있네요.
어제따라 조상국...아니지 천영보 저택 문에 매달려 있던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길게 클로즈업되었죠~
본격적으로 웰컴 투 더 헬게이트~! 지옥의 문
그에 걸맞게 극의 리듬이 몰아쳤습니다, 후반부에 좀 루즈해진 것 빼고 ㅋ

악행의 최고봉은 바로 위선!!!
조회장의 책에 그 위선의 은폐물인 책이 드높게 도열돼 있고,
그의 모든 악행, 과거 세탁, 해우 앞에서까지 드립치던 연기...
모두 서재에서 일어났죠. 비현실적으로 괴기스러운 높은 책장과, 조회장이 읽던 '사람 됨됨이', '무소유' 따위의 책들.... 우웩!

로댕의 생각하는 님하가 이토록 스산하게 보이긴 첨인 것 같습니다.
단테의 지옥편이 제대로 열리는 느낌이었어요.

'신곡'에 이런 구절이 있지요.
지옥의 문을 지나면 슬픔의 도시, 영원한 피탄, 죽음에 이른다...
여기에 오는 자는 희망 따윈 버려라!

예고를 보니 해우와의 로맨스도 위태위태하게 전개되는 것 같고,
그 둘의 사랑이 원초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애욕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준영이 빡쳐서 부글 거리는 거 보셨나요? 가지 말라고 조르던 이수 ㅠㅠㅠ
(모든 애정신을 29금으로 만드는 김배우의 출중한 케미력 때문이기도? ㅎ)
지옥편의 2원이 바로 애욕의 죄였잖아요~ 하여간 낼 진한 키스씬 고고 ㅎㅎㅎㅎ
지옥의 본령으로 내려가면서 이제 무절제와 폭력...
최후의 지옥은 바로 배반.

해우는 할아버지를 배반할 것이고
해우는 준영을 배반했고 (어쩔 수 없이)
요시무라도 본인의 대리전을 위해 결국 김준을 배반?
김준은 해우를?
..... 어떻게 될까요

이 모든 비극의 근원은
시대, 역사, 선인, 인간의 양심을 배반한 천영보죠.
나쁜 새끼ㅠㅠㅠ


결말이 불길합니다.
헬게이트가 열렸는데 행복한 결말일리가요.
신곡 전체의 결말처럼 베아트리체를 만날리는 없을 것 같고...
이수, 해우, 준영, 이현 애들만 오지게 불쌍한 드라마입니다ㅠㅠㅠㅠ

p
-갑툭튀 ost 너무 남발해서 집중력이 떨어져요
덕분에 리스트의 단테 교향곡들으며 오금이 저렸음 ㅠㅠ
-김남길은 누구랑 붙여놔도 케미가 사네요, 젤 아쉬운 건 손예진이랑, 젤 훈훈한 건 계장님이랑 하악~~ 어제 '수현아~'부를 때 엉엉
-이정길 최근작 중 젤 연기빨 서지 않나요? 세상엔 천영보가 너무 많아요 ㅠ
-총알 부상입고 이하늬한테 피닭아달라 갔을 때 저만 설레였나요? ㅋ
-서점 주인이 킬러 직업 정신이 젤 투철 ㅎㄷㄷ
-김남길 팬밋에서 받은 기념머그잔을 남편이 약데워먹는다고 개시했더군요...전용컵 됐어요;;;; 나도 안 쓰고 있었구만! 싸인이랑 입술자국이 프린트된 거라 팬이어도 차마 민망해서 못 쓰겠던데 아무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_-;;;
IP : 110.70.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분 멘탈이 갑
    '13.7.17 10:56 PM (108.176.xxx.53)

    이십니다. ㅎㅎㅎ
    머그에 입술자국도 있어요????!!!!!

    김남길 팬밋 저도 가고 싶어요!!!!!

  • 2. 깍뚜기
    '13.7.17 10:59 PM (110.70.xxx.67)

    ㅋㅋㅋ 저도 받고 '으잌' 했어요
    팬심이 약한가봐요 ㅎㅎ
    팬밋은 군대가기 전 2010년에 갔었어요
    요즘은 해외팬도 정말 늘었더군요...

    손예진씨랑 영화 '해적' 같이 찍는다던데 우짤지...

  • 3.
    '13.7.18 8:25 AM (39.113.xxx.34)

    제목만 보고 클릭해서 읽고있었는데 계속 ㅋㅋ거리면서 읽었어요.
    조회장 서재보면서 저도 늘 괴기스럽고 비현실적이다 싶었어요.
    글고 모든 애정신을 29금으로...캬캬캬....
    딱입니다.ㅋㅋ
    김남길 애정신보고있으면 심장이 녹진녹진~
    나이들어서 이제 어지간한 애정신엔 눈도 까딱 안하는데 그눈빛을 보면 심장이 와르르한다는...
    전 김남길 팬도 아닌데 왜그런가 모르겠네요.
    친구한테 보라했더니 수염이나 밀어버렸으면 좋겠다던데 전 개인적으로 김남길한테 수염을 빼면 안된다 생각함.
    어떤이들은 동남아조폭같다고도 하지만 그건 오바고..

  • 4. ㅎㅎ
    '13.7.18 10:10 AM (110.15.xxx.54)

    서재 볼 때 마다 드는 생각 '꼭대기, 손 안 닿는 곳에 책들은 어떻게 뽑아 읽지? 다 읽은 책들인가? 하긴 울집에 있는 책들도 눈높이에 있어도 읽었던 책은 다시 안 읽으니 뭐...'
    선덕여왕에서 알게된 김남길 여전히 멋있네요 ㅋㅋ

    김남길이 내이름은 김삼순에서도 나왔던것 아세요? 현빈 의사 친구역할로요. 정려원 한국와서 병원 갔을 때 상태 설명해주는 장면들이 있어요^^

  • 5. ..
    '13.7.18 1:06 PM (165.246.xxx.30)

    책을 꺼내보지도 못할 만큼 비현실적인 책장의 높이는 감독님의 주문이셨대요.
    저도 상어 아주 푹 빠져서 보고 있어요..
    김배우에게..

  • 6. 유뚱
    '13.7.19 3:06 PM (223.33.xxx.85)

    김배우..지금에야 알게 되었네요..비담.거눅이..다 몰랐는데.. 한이수로 눈 떴네요..배우네요..장면마다 목소리톤,
    표정, 정극에 맞춤배우 . 너무 극찬인가요..
    섬뜩하고 아련하고...마지막까지 처절한 복수를 해주길
    바랍니다. 신파가 되질 않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9624 KBS-MBC의 국정원 국정조사 훼방놓기? 1 yjsdm 2013/07/30 674
279623 온몸의 진액이 다 빠져나가는 거 같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7 여름 2013/07/30 2,490
279622 수지 생각보다 안이쁘지 않나요? 36 힐링캠프 2013/07/30 7,145
279621 고민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MUSE 2013/07/30 747
279620 야당은 촛불만 바라볼 건가? as 2013/07/30 491
279619 언론단체 “부실 저축은행, 종편에 거액 출자” 1 영향력 행사.. 2013/07/30 664
279618 아보카도 비싼 이유 아시는 분 11 분노한다 2013/07/30 4,479
279617 아스피린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사는게 더 나을까요? 6 처방안받아도.. 2013/07/30 1,889
279616 오늘 서울 비 오나요? 3 씩씩한 나 2013/07/30 941
279615 24평에 853리터 양문형냉장고 넘 큰건가요 13 sss 2013/07/30 12,550
279614 가슴 맛사지사 어떻게 되요? ..... 2013/07/30 1,461
279613 사용하신 분들께~ 여자라면 2013/07/30 746
279612 통증없는 장염도 있나요? 1 ,, 2013/07/30 1,423
279611 마더텅 리스닝 교재 쓰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1 중1영어 2013/07/30 1,449
279610 턱이 너무 없으면 빈티 나지 않던가요? 31 // 2013/07/30 15,678
279609 성수기때 제주여행 다녀오신분께 여쭤봅니다 17 성수기 2013/07/30 3,590
279608 지금 생방송 오늘 아침-아내가 무서워서 집나가 사는 남편 12 룽룽 2013/07/30 4,381
279607 아기들 고등어 먹이세요? 7 생선 2013/07/30 4,024
279606 남편 정장양말 자꾸 구멍이나요 3 양말 2013/07/30 1,453
279605 아...맞벌이 돈 모으기 힘드네요 11 스쳐 지나가.. 2013/07/30 4,668
279604 사는게힘들어요 ᆞ뭐든 잘못되요ᆞ뭘 결정할때 힘들어요 ᆞ잘못될까.. 10 엄마 2013/07/30 1,923
279603 센스 문제인건지. . . 1 이건 2013/07/30 904
279602 상대적 박탈감 때문일까요. 4 2013/07/30 2,023
279601 7월 3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3/07/30 573
279600 "'전땡' 시절에도 기자저항 있었거늘 지금은...&qu.. 3 샬랄라 2013/07/30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