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3의 희한한 사춘기를 맞아서 대연설을 해줬어요.

중3아 조회수 : 1,214
작성일 : 2013-07-17 21:21:07

아놔 내가 해 놓고 내가 감동먹고..

애 앞에서 지금대연설을 해줬어요.

그랬더니 눈물 가득 흘리더니 뭔가 깨달은 표정으로 자기방 들어가네요.

 

중 2병.

반항 장난아니게 하더이다.

그나마 공부의 끈은 가지고 있길래 그거 하나 만족하고 지나갔죠

중 3되니 반항은 줄어드는데 애가 머리가 커지니 엄마 속이는법.엄마를 가지고 놀려고 하는 기질이 늘더군요.

가장 중요한게 왜 공부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런말을 달고 다니더군요.

또래관계에서 이말저말 듣고 저에게 하는말이라는게 딱 느껴졌죠.

애가 덩치가 커지니 애랑 일대일로 싸우면 젊은기운이 무섭기도 하구요.

이때 너무 애 잡으면 더 달아나겠다 싶어서  도 많이 닦았습니다.

그러다 이번 기말준비부터 애가 자기방에서 안나오더니..몇달지난후 보니 애가 스맛폰에 빠졌더군요.

전 안사줬습니다.친구가 공기계를 주고 그걸 가지고 놀았더군요.

 

저에게 들켰고.애가 제 눈치를 봤어요.

그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중에 많은것들이 거짓말이였고.그게 발각이 되었으니깐요.

 

오늘 큰소리로 실업계가라.엄마는 너 고딩 3년동안 잔소리 못하겠다.엄마도 엄마인생 즐기면서 엄마만 생각하면서 살겠다 하고 이야기 했더니.

울면서..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삘의 책에서 읽은듯한 문구를 이리저리 나열하면서 합리화 하더군요.

중 3쯤 되니 합리화가 어찌나 늘어나는지..

 

딱 이때다 싶어서 한 삼십분간 그말의 반론에 덧붙여 왜 공부를 하고 학생이란 신분이 어떻고.

너가 미래를 꿈꾸는데 어떤일이 생겨나고..여러가지를 말했어요

정말 쉬지않고 말했는데..말이 너무 잘 나오더군요.

우리애는 그떄부터 제말만 딱 듣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뭐 틀린말이 있어야 반박을 하죠.

 

그러고 자기방 들어갔어요.

생각할 시간은 있겠죠.

그러고 이제 저 긴 방황의 시간이 끝났음 싶네요.

어릴때 그 착하고 순하고 이세상 살아가는 기쁨이 우리애로 인해 이뤄졌는데

이렇게 또 하나의 과정이 지나가네요.

 

하는행동으로 봐서는 느끼는 무언가가 있었다 싶은데요.

이젠 정말 끝내고 싶어요.

 

IP : 42.82.xxx.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7 11:26 PM (115.139.xxx.27)

    정말 죄송한데요
    혹시 아드님 자고 있지 않은지 확인 하심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256 천주교, 기독교단체에이어 조계종까지... 2 와우러블리 2013/11/25 891
325255 완전 초보 총각김치 도와주세요. 제발요ㅠㅠ 3 멋쟁이호빵 2013/11/25 989
325254 부동산에 대한 생각 27 쿼바디스 2013/11/25 4,417
325253 현대택배 이용 말아야겠어요 5 불쾌한 경험.. 2013/11/25 1,674
325252 마늘 까기 동영상 본 것요.. 1 흔들어 2013/11/25 1,045
325251 빈폴레이디스 패딩 보신분 있나요? 16 .. 2013/11/25 6,716
325250 제가 지금 힘든게 맞는지요? 육아. 살림 27 ... 2013/11/25 3,485
325249 한화 운전자보험 괜찮나요? 8 나무 2013/11/25 2,553
325248 춘천 당일여행 코스 도와주세요 6 기차 2013/11/25 4,582
325247 폐암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분 계시나여? ㅠㅠ 9 아유 2013/11/25 2,893
325246 여자옷뿐만 아니라 남자옷도 세월이 지나거나 유행이 지나니 2 ..... 2013/11/25 1,198
325245 결혼패물 싸고 이쁘게할 종로쪽 금은방 추천바랍니다. 1 궁금맘 2013/11/25 1,681
325244 서울시내...금욜밤에 택시타면 많이 밀릴까요? 14 두리맘 2013/11/25 1,195
325243 헤어진 남친..재회..판단이 안서네요.. 11 애플파이림 2013/11/25 7,476
325242 국민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 놓은 왕 나루터 2013/11/25 1,058
325241 죽음의 문턱에서 멈춘 남자 우꼬살자 2013/11/25 1,181
325240 학원상담직 많이 우습나요? 5 원글이 2013/11/25 7,762
325239 거실온도 16도. 결로 어찌할까요. 21 ... 2013/11/25 4,896
325238 사회복지 석사 취득 해보려구요~ 6 고구마감자 2013/11/25 1,773
325237 제주도에 가족끼리 갈 만한 깨끗한 민박 있을까요? 7 여행 2013/11/25 2,130
325236 청춘나이트 콘서트 가보신분? 1 청춘나이트 2013/11/25 1,284
325235 오븐에 익히려는데 괜찮은가요? 2 돈까스 2013/11/25 790
325234 법원 "구당 침·뜸 교육, 온라인 돼도 오프라인 안돼&.. 퍼옴 2013/11/25 989
325233 과탄산나트륨과 베이킹소다 사용시 용도 차이가 있나요? 1 어제 섞어서.. 2013/11/25 1,642
325232 기독교.천주교.불교 신도분들 다니시는 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3 . 2013/11/25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