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가만 있음 가마니로 아는가봐요.

..... 조회수 : 2,092
작성일 : 2013-07-17 20:44:54

얼마전 직장생활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다가 털었었죠.

그때 위로 너무 감사했고 힘이 됐어요.

저 정말 지금까지 할말 하고 살았는데 제가 자격증만 있고

처음 하는 일이어서 너무 제 자신을 낮췄었나 보네요.

정말이지 그런 취급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이인간 역시 월욜도 스물스물 또 시작이더군요.

전에는 제가 100% 모르기 때문에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말도 못하고

당했었는데 작정하고 저도 할 말 했어요.

"나 자격증만 있고 이쪽 일 처음 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뽑아놓고

이제와서 이러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냐, 이럴거면 뽑지 말 것이지

왜 뽑아서 날도 더운데 서로 짜증나게 만드느냐, 지금 이거 나 나가라고

그러는 거냐? 나가겠다. 근데 나갈때 나가더라도 사장님께 직접 인사하고

말씀 드리고 나가야겠다. 그리고 지금 말하는 일 나는 전달받은 적 없다.

설령 내가 알았다 하더라도 나뿐만 아니고 **씨도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씨도

있을 때 말을 해야지 왜 나한테만 그러느냐, 지난번에도 나한테만 그래놓고

정작 **씨한테는 암말도 안했다더라, 왜 그러느냐"고 정색하고 말하니 어버버 하더라구요

표정이 "어라" 그 표정

어버버하면서 "아니 그게....."이러고 나가는데 기도 안차더라구요.

그 이후로 필요이상으로 윽박(?)지르는거도 없고 나름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반말은 계속 되고 듣기는 짜증나고 어쩌나 싶었는데 마침 사장님이

오셨는데 "그래 지금 또 반말 해봐라, 사장님 계신 데서 말해야지"라고 생각하니

또 반말을 하는 거에요. 솔직히 편하고 친한 사이라면 반말을 할 수도 있지만

직장이고 상사라고 해서 처음부터 반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특히 너라는 표현은..

바로 "죄송한대 그 너라는 표현 안하면 안되느냐, 정말 듣기 힘들다, 솔직이 처음부터

반말 했었을 때에 멘붕이었다, 막말로 내가 부장님보다 나이도 어리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너라는 말 들을 만큼 어리지도 않다, 내가 이 일을 모른다고 해서 그러는 거라면

그건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힘드니까 제발 부탁드린다"고 하니 사장님이 따로

저를 부르시더라구요.

그래서 있던 일 다 말씀 드렸어요. 그리고 제가 일을 너무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지금당장이라도

나가겠다고 하니까 절대 아니라고 처음 한다고 했을때 걱정 많이 했는데 기우였다고 지금처럼만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그 인간도 불려갔는지 저한테 사장님 계실 때 꼭 그래야 겠었냐고 그러길래

나도 너무 힘들었다, 정말이지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다고 하니 그 이후로는 국적불명의

말을 써요. 반말 존대말 섞인거...

일단은 미친척하고 할말 하니 마음은 편해요.

정말이지 사람이 조용할때 작작좀 할 것이지..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보자보자 하면 보자기로 아는건 당연하네요.

그거 너무 싫은데...

IP : 125.177.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7 8:48 PM (211.222.xxx.83)

    잘하셨어요...아 미친x같은것들 가만히 착하게 있으면 물로 본다니깐요.. 착하게 있지 마세요..

  • 2. ...
    '13.7.17 9:04 PM (122.36.xxx.75)

    맞아요 가만있음가마니로 보더라구요
    앞으로 트러블생겨도 기죽지말고 이상한사람들한텐 할말하고 살아요 그사람들 조심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사장님앞에선 왠만해선 다투는 모습보이지마세요

  • 3. 맞아요! 맞아요!
    '13.7.17 10:12 PM (211.208.xxx.19)

    정말 표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 인 줄 알더라고요.

    아주 정확하고 확실하게 말로 표현해야지 알아 (처) 먹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잘하셨어요. 화이팅! 원글님 ^^

  • 4. 둥글둥글
    '13.7.18 12:48 AM (123.212.xxx.121)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마니가 진리더군요..

  • 5. ......
    '13.7.18 11:18 AM (112.223.xxx.51)

    썅... 간만에 가슴이 뻥 뚫리는 좋은 글~ 푸하하 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673 현관 아래 계단에 앉아 담배 피우는 아랫집 1 미쳐 2013/08/18 901
286672 포도 어떻게 씻어야 되요? 10 에고 2013/08/18 3,588
286671 드뎌 어버이연합의 실체가 벗겨졌네요. 남산국립극장맞은편 한국자유.. 14 우리는 2013/08/18 5,396
286670 케이블에서 영웅본색 보다가 빵터졋네요 5 ㅑㅟ 2013/08/18 1,388
286669 아파트 물탱크청소 이후에 너무 화가나요 ㅠㅠ 1 ddd 2013/08/18 2,983
286668 네일아트 일한다고하면 이미지가 어떤가요??ㅠㅠ 10 join 2013/08/18 3,682
286667 이런 내용의 글 아세요? 검색실패 2013/08/18 581
286666 내용은 지울게요 18 ㅠㅠ 2013/08/18 3,695
286665 김나운씨 아들 낳았나봐요? 41 ᆞᆞ 2013/08/18 60,480
286664 파워포인트에서 유튜브 동영상 삽입하기 2 Disney.. 2013/08/18 5,317
286663 직장에서 이러는거 어떻게 보세요? 2 ee 2013/08/19 1,570
286662 요즘 길가다 보면 이쁜 여자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8 ... 2013/08/18 4,431
286661 보습미스트 많이들 쓰세요? 2 ///// 2013/08/18 1,137
286660 유럽여행 7 여행 2013/08/18 2,081
286659 이런경우는? 3 . 2013/08/18 554
286658 이목구비 짙은 사람들은 나이들어 얼굴이 무너지는게 진짠가요? 9 쏘세지왕눈이.. 2013/08/18 6,311
286657 카모메 식당의 숨겨진 진실.. 혹시 아세요? ^^; 24 반전 2013/08/18 16,007
286656 이 여름이 끝나기는 하겠지요? 5 남부지방 2013/08/18 1,484
286655 남편이 지금까지 자고 있어요. 10 약속 2013/08/18 4,574
286654 친정엄마랑 얘기하면 자꾸 화가나요 6 친정 2013/08/18 3,957
286653 '엄마 나 응가 했어'- 한강수영장의 불편한 진실. 7 기사 2013/08/18 3,728
286652 아파트 배관 공사로 온수 안나올 때 샤워 어떻게하세요 10 온수 2013/08/18 3,646
286651 사과 커터기 어때요? 5 cherry.. 2013/08/18 1,169
286650 아보카도 싸게 구할 만한 곳이 있을까요? 2 Loggin.. 2013/08/18 3,418
286649 겨울 코트 고르려 하는데요 1 sooyan.. 2013/08/18 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