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자리 집착증
1. ㅋㅋㅇ
'13.7.17 6:33 PM (223.62.xxx.100)맞아요. 속으로 혀를 끌끌차게돼요.
2. ㅇㅇㅇ
'13.7.17 6:33 PM (113.216.xxx.48)만삭이라 노약자석 세칸중 가운데 앉게되었는데
쩍벌한 아주머니나 할아버지나
두분다 전혀 미동도 않으시네요 ㅡㅡ
건너편 앉은 분들도 저를 아래위로 훑고있고
앞에 선 하이힐 신은 여자분은
스맛폰 하느라 흔들 흔들 샌들신은 제 발 한번 밟더니
후진하면서 뒤에선 남자분 발 한번 또 밟고
참.....3. ...
'13.7.17 6:36 PM (180.231.xxx.44)당연히 편하게 앉아서 가고 싶죠 그런데 저번에 임산부한테 여기 앉으시라 자리 양보하는 고사이에 잽싸게 자리 인터셉트하는 중년남성 아우~~ 머리통을 한 대 쥐어패고 싶더만요. 그 임산부분은 그런 일 자주 겪은 사람 마냥 오히려 금방 체념하던데 얼마나 열불이 나던지 자리 나도 안앉고 그 놈팽이 앞에서 계속 서있었더니 자는 척하며 계속 눈치보더만요. 븅딱같은 새끼.
4. 아돌
'13.7.17 6:57 PM (116.37.xxx.223)겉으로 봐서 무척 건강해보이는 디스크 환자예요.
아주 아프지 않은 날은 5정거장 이내면 자리가 있어도 귀찮아서 앉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정말 멀리 가야한다면 문 열리기 전에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네요.
전 노약자석에도 잘 앉아요.
자리 꽉 찼는데 어르신이 타시면 재빨리 일어나지만 허리가 아프니
몸이 마구마구 무너져 내리는 듯한 통증? 무기력증? 같은 것을 많이 느껴요.
하지만 초5인 아이랑 동행시 좀 멀리 가는데 자리가 하나밖에 없으면 아이를 앉혀요.
서서 멀리 가게 되면 아이가 투정이 심해서 서로 사이가 나빠지거든요...ㅜㅜ5. ..
'13.7.17 7:29 PM (1.234.xxx.88)피곤에 찌들어 사는 직장인입니다. 지하철만 매일 왕복 3시간 이상을 타구요. 보통 회사에서 11시간 근무해요. 야근이 잦아서... 한번 자리 못잡으면 한시간 이상 서서가야해요.
보통 다섯시반 기상 여섯시반 출발, 일고여덞시쯤 퇴근해서 짐에가면 아홉시 열시... 집안정리에 씻고나면 열두시... 지하철 안의 쪽잠이 꼭 필요해요...
말씀하신 대로 남들 밀치면서 타지 않고, 티내서 자리를 찾아 차지 하진 않지만... 자리 나길 간절히 바라긴 해요... 자리 앉아 눈 붙이면 정신없이 자구요...
노약자 뿐만이 아니라 30대 직장인 아줌마도 자리는 언제나 절실하답니다. ㅠ ㅜ
다들 사정이 있고, 상황이 있는데...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말아주세요.6. 요즘은
'13.7.17 7:39 PM (112.151.xxx.163)젊은이들 앞에 노인들 서 있어도 자리 양보 잘 안하는데 저는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더라구요. 특히 퇴근시간에는 얼마나 다들 힘들까도 싶고.
어쩌다 타는 저같은 사람들은 그냥 양보하면 그만인데 매일 타는 사람들은 힘들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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