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에 9살 아이 친구 생일 파티에 데리고 가다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어요.
제가 운전을 자주는 안해도 경력 10년 넘은 무사고자인데 아직까지 사고 당해본 적도 내 본 적도 없었거든요.
차가 살짝 막히는 상황에서 신호가 걸렸는데 제가 브레이크가 조금 늦어서 가볍게 받았어요
앞차 운전자는 젊은 총각이었고 내리자마자 자기가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보험회사에 전화부터 걸더군요.
저는 일단 죄송하다고 했고 연락처 주고 받고 제 과실이라고 종이에 써주고 헤어졌어요.
앞차가 투싼 새차였는데 제 번호판이 고무 범퍼에 닿은 정도라 사진 찍었어도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서 그냥 지나가고 말 줄 알았더니 아까 전화와서 카센터에 갔더니 다른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새 차라서 자기가 범퍼를 바꾸고 싶다고 견적이 25만원이래네요.
일단 알았다고 하고 보험회사에 사고접수 해놨는데 돈 들면 돈 내면 되지 어차피 내 잘못인데 생각하려고 해도 속이 편치 않고 뭔가 긴장되는 기분이. 흑흑
남편은 별 거 아니라고 보험회사에서 처리하게 하면 된다고 나중에 보험료 인상이 심할거 같으면 돈 우리가 내면 그만이라고 가볍게 말하는데 바로 괜챦아지지는 않네요. ㅠ.ㅠ
님들 위로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