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용품 물려받는데..

임산부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3-07-17 13:34:15
이제 출산을 몇달 앞두고 있는 7개월차 임산부인데요,
저희 친오빠가 육아용품을 물려주기로 했어요.
저희 친오빠도 저희 친언니한테서 육아용품을 많이 물려받았었거든요.
근데 제가 받을건 대부분 오빠네가 새로 산 육아용품들이에요..
들어보니 아기띠도 유명한걸루 두개나 되고 신생아용 카시트나 이불 요, 놀이방 매트들..
옷가지는 물론이고 대충 따져봐도 언니가 참 살림을 깔끔히 쓰고,
엄마도 얘기하길 물건들이 다 새거라고 해서 저걸 다 받아도 되나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새언니가 아기띠는 완전 새거라고 하셔서
저도 모르게 "그럼 중고로 파셔도 되는데 ㅠㅠ"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언니가 "벌써 5년이나 묵어서요.." 그러다니 다시 덧붙여.. "할만한거 없으면 팔죠" 라시네요..

저는 전에 82쿡에서 비싸게 산 육아용품들 물려주기 싫고 중고로 팔고 싶다는 글을 많이봐서
왠지 지레 죄송해서 말씀드린건데 오히려 좋은 마음으로 물려주신다는걸 제가 받기 싫다는 뜻으로 비춰진건가
무척 죄송하네요.

오빠 애키울때 사실 제가 장난감이니 뭐 거의 안사줬어요..
애낳고 돌때 각각 30만원씩 주고 중간에 아주 소소한 선물정도 두어번 해준게 다에요.
새언니가 저한테 뭔가 바라면서 물품들 물려주실분이 전혀 아니란걸 잘 알아서 더 죄송하네요.
뭔가 제가 중고로 파셔도 된다고 말한대사는 오해할만한 얘기였을까요?

그리고 물건들을 이렇게 받고 보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백화점 상품권으로 얼마정도 하면 좋을까요?
조카한테 돈들어갈만한 물건 하나 사주려고 했는데 (카시트 같은거)
이미 다 있다네요.. 엄마가 조카를 매일 몇시간씩 봐주셔서 뭐가 필요한지는 다 아세요..
오빠네 부부가 아이한테 안아끼고 다 갖춰준다고..

아 별거 아닌 행복한고민같긴 한데 고민되네요 ...

IP : 119.192.xxx.2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7.17 1:40 PM (112.168.xxx.32)

    아기용품은 정말 많이 탐내던데요
    특히 부자집 아기용품은 더더욱이요
    제 결혼한 친구들도 보면 친인척이나 지인중 좀 잘사는집 애들 아기용품 탐내는 애들 꽤 되요

  • 2. 어렵네요~
    '13.7.17 1:44 PM (14.35.xxx.1)

    물건 컨디션이 다 새것같은 정도라면 그리고 거의 다 갖춰서 주시는 것 같은데 저라면 백화점 상품권 30만원정도 줄 것 같아요

    아시겠지만 아기띠 (멘듀*, 에르*) 이것만 해도 개당 15만원은 넘어요 새거 사려면 싸게 사도요..
    거기에 이런저런거 다 보탠다면..가족이니 2~30만원 정도 챙겨주심 속으로 내심 좋아할 것 같아요.

  • 3. ..
    '13.7.17 1:44 PM (180.65.xxx.29)

    82글보고 현실에 적용 하다가는 낭패라능..

  • 4. );;
    '13.7.17 1:46 PM (115.136.xxx.126)

    그글에 시어머니분들 댓글 많이 다셨죠. 남편이 번돈으로 산건데 왜 여동생 안주냐부터 해서 아들 딸은 낳아봤자 며느리 들어오면 며느리땜에 관계 끝난다는둥. 그래서 82에 며느리둔 50대 주부분들이 얼마나 알게 되었죠. 관계라는게 일방적이지가 않고 정이라는것도 쌍방이 통해야지 한쪽만 낸다고 통하는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시어머니 시누이 두고 나니 알겠더군요. 전 솔직히 육아용품 물통하나도 시누이 주기 싫어요. 차라리 고아원을 가져다주지. 받는것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시짜들이라 저는 임신하고 귤한봉지도 못얻어먹어서 제돈 들여 모조리 산거 불쌍한 아이 도우면 도왔지 안줍니다. 평소에 올케하고 관계가 좋았고 원글분도 조카 신경 이것저것 많이 써줬으면 당연히 받을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성의표시 하셔야겠죠. 저처럼 시댁에 쌓인거 많은 사람은 갖다버리면 버렸지 안줍니다.

  • 5. 윗님
    '13.7.17 1:49 PM (180.65.xxx.29)

    나랑 생각이 다른건 시어머니분들 댓글이라 치부하면 그렇죠
    윗님시누가 그렇다고 세상시누 다 그런건 아닙니다 아까 아이 낳은 올케 축하금 50이상 주라는 시누들 댓글은 못봤나 봐요?

  • 6.
    '13.7.17 1:49 PM (119.69.xxx.216)

    저라면 고맙게 잘쓰겠다고 인사하고 20 만원정도 상품권 올케한테선물할거같아요.

  • 7. 저도 많이 팔았는데요.
    '13.7.17 1:52 PM (121.147.xxx.224)

    그게 좀 그래요.
    요샌 워낙 아기용품도 많고 엄마들 취향도 제 각각이라
    제 친자매라면 그냥 길게 생각않고 주는데
    그래도 한다리 건너 시누이나 새언니한테는 혹시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미리 생각한 다른게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줌으로 인해서 억지로 받아 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아주 일반적으로 많이들 쓰는거 아니면 저도 그냥 팔게 되더라구요.
    그 대신 애기 태어날 때나 백일 돌 때 현금으로 챙겨주구요.

  • 8. 저는..
    '13.7.17 2:06 PM (211.217.xxx.45)

    새언니분은 그냥 성격이 쿨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좋은 물건은 가족이 물려받아 써주면 더 좋아요.

    백화점 상품권 30만원 정도 주시고 받아서 유용하게 쓰시면 됩니다.

  • 9. ㅇㅇㅇ
    '13.7.17 2:15 PM (182.215.xxx.204)

    82글보고 현실에 적용 하다가는 낭패라능..222222

    저도 이번에 양가에서 많이 물려받는데
    유모차 아기침대 아기옷 모두다 브랜드가 최고급이에요
    가격으로 치면 비싸겠죠 하지만 따로 사례(?) 하는것두 어색한거같아요
    고마운 마음은 물론 확실히 전하고요.. 그건 기본이죠
    사실 앞으로 조카들 초등 입학이며 매년 생일 등 갚을 기회 많다 생각도하구요.
    제가 조카들 낳을 때 선물했던 것들 그대로 받는 것들이 있기도 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조카들 자라는 내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잊은일 없고
    해외 여행같은 거 갈 때마다 선물이며 옷이며
    만날 때면 늘 간식에 과일에 마음 가는만크 챙겼었구요 당연 모두 진심이었어요
    내 아이가 그 이상 예쁘겠지만 조카도 얼마나 예쁜지^^
    그렇다고 줬으니 받는다라는 개념은 아니구요....
    그냥 다 썼으니 이젠 내 차례라 물려받아 고맙다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해요.
    팔려면 팔수도있지만 그것도 간단한것 만은 아니구요.....
    너무 경우 차리느라 사례하고 인사하고 거절하고 오히려 어색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199 오늘 아침 용산 갈까요? 루비 02:27:47 71
1674198 평산책방 할아버지가 발견한 시 .. 02:04:03 317
1674197 대운은 언제로 나눠지나요? 2 저도 01:36:39 561
1674196 한국여자들 가슴 작은거 맞아요?ㅠㅠ 9 ... 01:29:39 1,193
1674195 한 달 전만 해도 경기 안 좋다는 거 하나도 못 느낀 사람입니다.. 경기 01:23:51 804
1674194 책상의자 추천부탁드려요 추천부탁 01:18:54 112
1674193 내란당 성추행 양양군수 구속됐네요 7 내란당 00:48:13 1,351
1674192 주식투자 하시는분들. 아이온큐 다 아시죠? 14 ㅇㅇ 00:36:03 1,724
1674191 더쿠 가입 열림 22 더쿠지금고고.. 00:27:05 2,617
1674190 가정교육 힘들어라 16 아이 00:22:48 1,516
1674189 윤돼지의 최대 적은 명신이죠 12 윤돼지 00:17:47 1,684
1674188 굥 체포는 금토일중에 한대요. 14 ... 00:13:48 2,899
1674187 괴산 눈 많이오나요?ㅠㅠ 2 ………… 00:11:53 920
1674186 나솔)옥순 역대급 캐릭터네요. 8 ... 00:11:31 2,932
1674185 비행기 사고 … 왜 아무 말도 45 흠… 00:05:31 5,589
1674184 몰랐는데 조성진은 콩쿨우승 이후에는 국제수상이 전무했네요 26 ㅇㅇ 00:02:06 3,582
1674183 사주 봐주실 분 계신가요? 18 ........ 00:02:05 1,087
1674182 건조기능 있는 세탁기추천 좀 부탁드려요 6 잘될 00:00:29 633
1674181 '윤 40%' 여조 기관, 지난 총선서 선관위 경고 받았다 11 ㅇㅇ 2025/01/08 1,436
1674180 나솔 현숙 데이트는? 2 2025/01/08 1,553
1674179 꿈해몽요.구피가 새끼낳은 꿈 6 갑자기궁굼 2025/01/08 448
1674178 윤석열 없어보이는데다 의리도 없고 찌질하고 5 ... 2025/01/08 1,191
1674177 권력에 취해 산거네요 6 ㅁㄴㅇㅎ 2025/01/08 2,541
1674176 짜증이 나요 2 ㅡㅡ 2025/01/08 676
1674175 기독교의 반공은 이해되는데 친일은 이해가 안되서 7 cvc123.. 2025/01/08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