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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엄마를 사랑하세요

사는게참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13-07-17 13:15:39
전 저희 엄마를 사랑하는 것 같지 않아요.

엄마가 가정을 버린 것도 아니고 밥을 안 준 것도 아니고, 남들이 보면 식구들을 위해서 열심히 사신 현모양처 스타일이에요.
사실 양처, 는 맞죠.

그런데 전 엄마의 성격 -- 이중적인 면, 체면을 중시하는 자존심, 너무 여우같은 면, 소위 self-help book들 있잖아요. 어떻게 하면 잘 사는가...그런 책을 완전 탐독하시면서 실상은 그렇지 않은 면, 자꾸 남을 평가하시려는 부분, 강한 자에겐 너무 친절하고 약한 자에겐 우월감을 느끼시고...등등--하여간 엄마의 성격때문에 사실 엄마가 싫을 때가 있어요.

잘 길러주셨는데 제가 못된 인간이죠, 사실.

제가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왔는데요, 크면서 지금까지 만약 엄마가 학교때 한 반이라면 내가 정말 싫어하는 스타일이였겠다, 그런 생각 들고요.

그렇다고 제가 엄마한테 막 대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엄마랑 대화하다 보면 자꾸 화가 나고 맘에 안 들고.

어렸을 적에 있었던 일들이 가끔 생각나서 울컥, 하면서 섭섭하고.

예를 들어서, 제가 어렸을때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름 힘들었는데, 하루는 엄마가 "죽을려면 창피하니까 여기 (우리 동네)서 죽지 말고 어디 멀리 가서 죽어라" 하시는 거에요. 전 나름 힘든데 제 생각은 전혀 안해주시고 창피할 생각만 하신게 참 섭했네요.

그리고 대학때까지는 제가 학벌이 더 좋았기에 제 동생을 많이 무시하셨어요. 짐이라고 여기셨죠.
그런데 지금은 저보다 동생이 벌이가 더 좋으니까 상황이 역전되어서 제 얘기는 다 무시하시고 헛소리로 치부하시고 동생이 하는 말은 다 진리라고 여기시고.

저를 무시하셔서 섭한것이 아니라 조건에 따라서 태도가 바뀌시는게 싫은 거에요.

제가 어릴적부터 2살 터울인 동생에게 많이 맞았어요. 괴롭힘을 많이 당했거든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매일) 동생을 혼내시는게 아니라 동네 창피하다고, 조용히 하라고만 하시고. 제가 동생이 괴롭힌 걸 퇴근하고 돌아오신 아버지께 말씀드리면 제가 집안에 분란을 일으킨다고 저를 막 때리셨어요. 저만 조용하면 집안이 평화롭다고요, 저 땜에 못살겠다고요.

잘해주신 것도 많긴 한데, 뭐랄까, 제가 생각하기에 태도가 일관성이나 중심이 없고, 제가 순하니까 저한테 막하는 듯한 느낌이 항상 들었고요.

엄마랑 별 문제 없는 관계를 맺고 있긴 한데, 지금도 느낍니다.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어쩌면 싫어하시는구나.
엄마가 나에게 잘해주신 것이 사랑이 아니라 다 의무감에서 하신 거구나.

주절주절...한번도 어디가서 해 본적 없는 얘기 40년 만에 털어봅니다.
IP : 124.198.xxx.12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흑
    '13.7.17 1:16 PM (211.196.xxx.24)

    윗님 저랑 같은 마음..저도 사랑을 못 받아서 못 주겠어요.......

  • 2. 거짓의사람들
    '13.7.17 1:18 PM (121.141.xxx.125)

    그냥 딱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스타일 맞으시네요~
    여자라고, 아이 낳고 기르는 엄마라고 다 약한 존재가 아닙디더.
    마음으로 다른 사람한테 (자식 포함) 엄청난 상처를 주는 여자들이 있습디다.
    님 어머니 같은 스타일.

  • 3. 원글
    '13.7.17 1:21 PM (124.198.xxx.127)

    어떤때는 그냥 인연을 확 끊고 어디 아무도 저를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도 있고 동생도 있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을 거라 생각해요. 저랑 연락이 끊겨도 엄마는 아마 남들에게 얘기도 안하고 제가 엄청 잘 지낸다고 얘기하실 거에요.

    제가 한번은 직장 없이 부모님 집에 세달간 머물었던 적이 있는데, 전 전화도 못 받게 하시더라구요. 제가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상황이 아닌 것을 남들이 아는게 싫으시다구요. 그래서 저희 식구 말고는 그 세달 동안 아무도 제가 부모님 집에서 지낸 것을 몰랐어요. 휴...전...제 아이가 마냥 소중할 것 같은데...

  • 4. 저도
    '13.7.17 1:26 PM (203.247.xxx.210)

    엄마라서 고마와 합니다...
    모자 아닌 관계로 만났다면 전혀 좋아할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 5. 예, 사랑해요
    '13.7.17 1:28 PM (110.174.xxx.115)

    미운 면도 있지만
    귀여운 면도 있고
    사랑하는 면도 있고
    싫은 면도 있고.

    아마 엄마한테 저도 똑같겠지요.

  • 6. 죄송하지만
    '13.7.17 1:36 PM (175.120.xxx.211)

    참 성품이 가벼운 얇팍하신 어머니십니다

    매일 악다구니 싸움
    도대체 누구 잘못인걸까 비교분석하다가
    어린 날을 보냈네요

    무척 돈을 아끼는 아버지가 고1때 (편지보다 비싼)전보를 "집에 큰일났다 빨리와라"
    (10자 넘으면 요금이 추가되니 딱 10자만)
    눈썹을 휘날리며 가보니 아버지가 부엌식칼을 내보이며
    "니거 엄마가 이걸로 나 죽일라 했다 ~"

    차비 구해주께 가자.. 하는 엄마따라 나서고 아버지가 부르는데 안 돌아섰다고
    돈을 안주어 학교 결석으로 3년 정근상에 머물어 괴롭던 모범생

    수없이 사연이 많습니다만 쓰기도 벅찹니다
    지금은 지하에서 흔적도 없을 두 몸뚱아리
    깨워서 따지고 싶습니다
    따지다 지치는 거 말고 끝까지 이성을 잃지않고 원하는 결론이 나올때까지 또박또박

  • 7. 진심
    '13.7.17 1:36 PM (58.122.xxx.119)

    자식을 하나의 개체, 아니죠 개인으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자식을 위하고 사랑했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정말 가슴 아프고 서럽다고 느낄 때도 있었을 거 같아요
    님이 맘에 들어하지 않는 어머니 성격, 저도 그런 성격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요

  • 8. 아니오
    '13.7.17 1:37 PM (180.70.xxx.13)

    저 40 중반이에요
    딸 둘 키우고 있습니다.
    내 자식 키우다보면 부모마음
    헤아려진다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었어요
    엄마 몰래 친자확인까지 해봤다면
    말 다한 거 아닌지요
    결과는 99,9 유전자 일치라고 나오데요
    차라리 불일치였다면
    내 감정정리 훨씬 쉬웠겠다 싶어요

  • 9. 그게
    '13.7.17 1:40 PM (219.249.xxx.102)

    아이를 마냥 예뻐만 했는데 커거면서 독립된 개체로 인정해달래서 그렇게 해주면서 이쁜 짓해야 이쁘고 미운 짓하면 밉습디다. 엄마라고 완벽한 인격체인가요. 부모,자식간도 성격 궁합이 있어 그냥 안맞는거 같습니다. 잘해주신 것도 많고 오랜시간 가정 잘 꾸려주신 엄마만큼만 대접하고 사세요.

  • 10. 원글
    '13.7.17 1:58 PM (124.198.xxx.127)

    네 성격 궁합이 안맞는 단 말씀이 맞아요. 그래서 제가 엄마 성격을 싫어하는 거겠죠. 마찬가지로 엄마도 제 성격을 싫어하시겠죠.

    오늘만 해도 통화를 하다가 제 어릴적 친구중 하나가 의사에게 시집가서 잘 산다고 소식을 전하니 턱, 하시는 말씀이, "걔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전 또 뚜껑이 열리데요. 저랑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었지만, 모델 뺨치게 이쁘고, 저랑 같은 대학 (나름 상위)나오고 모친은 교수고 아버지는 고급공무원이었는데 말이죠. 그랬더니 엄마가, "걔네 아빠 그 자리 빽으로 들어간 걸걸?" 그러시는 거에요. 이럴때 또 엄마가 확 싫어지네요.
    누가 잘 된 것은 꼭 어떻게든 한 번 깎아내리시는데 그냥 제가 또 한번 울컥 한거죠.

  • 11. .....
    '13.7.17 1:58 PM (115.140.xxx.42)

    제나이 오십줄인데요..최근 엄마를 대하면서 느낀점...
    저는 엄마랑 안맞아요...이상하게 다른사람한텐 너그럽고 성격좋다 소리 듣는데 유독 엄마한테는
    좀 까칠합니다...커서 더 그래요...
    원인을 생각해보니...쭉 크면서 엄마랑 소통을 잘 해왔다면 안그랬을거같은데 그게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되어집니다...내 아이 기르면서 교훈으로 삶지요...커서까지 엄마가 아픔으로 남지 않아야지
    싶은 마음이에요.....

  • 12. ...
    '13.7.17 1:59 PM (49.1.xxx.20)

    가족이 제일 상처줘요. 근데 더 반전은 제가 딸을 낳아보니깐 더 엄마가 이해가 안돼요. 평상시에도 싸이코라고 생각했는데 자식을 낳아보더 더 싸이코에요. 저런 친구있었으면 안친했을정도가 아니라 대판 싸웠을거에요. 늘 외모로 남 판단하고, 늘 비판하고 부정적인 말만하고 자신한텐 관대하면서 남의 실수는 잘잡아서 늘 꼬투리에 무식한 소리만 해대고 늘 틀린얘기하면서 우겨대고 틀린거 알게되면 그건 모른척.
    인격도 한참 바닥인 사람. 객관적으로 봐도 그렇네요.
    부모라고 완벽한 인격체인가..가 아니라 부모라도 비상식적이고 인격바닥인 사람은 그닥 사람대접 안해줘도 됩니다. 오랜시간 가정을 잘 꾸려준게 아니라 그나마 가정안에서 군림하며 어린자식들 짓밟았지 어디 사회에 내놓으면 누가 그닥 대접 안해줘서 못나간겁니다. 잘 꾸린것도 아니고 안에서 곪아터져서 어린 자식들만 영혼이 피폐해졌죠. 그냥 님이 마음가는대로만 하세요. 세상에서 효도니 뭐니 외쳐대도 그건 그사람들 얘기고.

  • 13. 너무 외롭네요
    '13.7.17 2:04 PM (124.198.xxx.127)

    신랑이 있긴 하지만 (신랑과는 사이가 좋아요. 감사한 부분입니다),

    제가 학생때는 공부를 잘했었어요. 근데 아주 어린 초등학생때도 어렴풋이, "엄마는 내가 공부를 못하면 잘 좋아하지 않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참 외롭단 생각이 드네요.

    남들은 엄마랑 여행도 가고, 전화로 이 수다 저 수다 막 죽이 잘 맞는다고 하는데, 전 그냥 다 끊고 살고 싶어요.

  • 14. 그리고 남들은
    '13.7.17 2:10 PM (124.198.xxx.127)

    엄마를 참하고 얌전하고 살림 잘하는 현모양처의 전형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그래요.

    남들 앞에서는 저한테처럼 안하세요. 남들 흉보는 거, 비꼬는 거, 비교하는 거..전부 제 앞에서만 하세요. 왜 그런걸까요?

    남들 앞에서는 무슨 스님, 목사님, 사회저명인사 칼럼..그런 얘기만 하시니 남들은 엄마를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 15. ...
    '13.7.17 2:26 PM (49.1.xxx.20)

    우리 엄마역시 남들한테 평판은 참 좋답니다. 여기저기가서 남 좋은일 하고 남한테 당했다싶으면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저한테 소리지르고 폭력쓰면서 화풀이 대상으로 삼았다죠. 원래 자존감낮고 성격꼬인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서 남앞에서는 설설 기면서 착한사람 코스프레하고 만만한 자식한테 다 푸는겁니다.
    심지어 손위오빠는 하도 귀한 자식이라서 떠받들면서 저한테 다 풀었으니, 전 집안의 감정쓰레기통이었어요.
    결혼하고나서도 그 버릇 계속 하길래 제가 끊어버렸더니 황당해하대요. 결혼하기전 우리집에서 저를 부를때 늘 일상적으로 '니까짓게'라고 지칭했으면 말 다했죠. 무엇보다도 일상속의 언어폭력이 정말 마음을 멍들게하거든요.

    남들은 친정엄마한테 정말 착하고 순수하고 좋은사람이라그래요. 전 그런 말 들으면 토나올것 같아요.

  • 16. 공감
    '13.7.17 2:35 PM (114.200.xxx.87)

    저는 막둥이로 태어나 아버지를 12살때 암으로 잃었어요..

    그 때부터 천덕꾸러기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아니..아버지가 병상에 계실 7살 무렵 부터 였겠네요..

    오빠와 언니 둘은 저와 10살 가까이 차이가 나고 모두 대학을 지방으로 가는 바람에

    어머니와 둘이 함께 생활을 하는데 저를 정말 돌보아 주신 기억이 없네요..

    도시락하나...그저..도시락 하나..

    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열심히 일해서 독립을 했고 지금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원래 어머니는 자식의 허물을 덮을 줄 모르시고 당신에게 조금만 잘못하면 사돈의 팔촌까지 소문내는

    그런 스타일 이시고 이모님집에가도 너 엄마한테 그랬다며? 큰아버님 집에 가도 마찬가지 천하의

    몹쓸자식을 만들어 놓으시고 훈계를 받고있는 저를 옆눈으로 바라보시곤 하셨어요..

    항상 당신은 피해자..위로받아야 하는 존재.. 누구누구 자식은 이러더라 저러더라..

    저는13살 때부터 명절 아버지 제사때 34살 된 지금 까지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으식을 함께 준비하고

    정성껏 차려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고집이 쎄고 자존심이 강하고 질투심이 많으신데..어제 사단을 내셨네요.

    저와 제 남자친구가 어머니 생신을 맞아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제 형제들은 모두 지방에 있어 일단 저희끼리 모시고자 마음을 모았고

    남친이 호텔 한식당에 예약하고 음식까지 꼼꼼히 체크해 가며 마련했어요

    참고로 제 남친은 전문직에 나이는 저보다 좀 많아요..

    그런데 처음보는 자리에서 제가 화장실 간 사이에 어머니가 나이차이가 좀 많은데 혹시 유부남 아니냐며

    물어봤다는 겁니다.......그렇지 않고서야 우리 딸을 당신이 왜 좋아 하냐며..

    거짓말 같으시죠? 아닙니다..절대.......아닙니다...

    어버니는 항상 저를 모자라고 예쁘지않다고 말하셨어요..

    저는 장윤정 모녀 까지의 막장은 아닐지언정 인연 끊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어제 남친이 어머니 모셔다 드리고 술 한잔 하면서 조심스럽게 말하는데 술 잔 떨굴뻔 했습니다...ㅠ

  • 17. ****
    '13.7.17 2:41 PM (59.7.xxx.41)

    남들한테는 잘 보이고 싶고 좋게 평가 받고 싶은 체면 때문에 그래요. 님이 편하고 만만해서요. 우리 엄마와 많이 비슷한 스타일이네요. 자식을 공평하게 사랑하는 엄마가 아니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따져서 대하는 거죠. 저도 엄마가 아니라 남이라면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예요. 기회주의적이고 가치관에 일관성이 없고 이기주의예요. 본인의 욕구가 가장 먼저인 분이거든요. 좋은 옷도 맛있는 음식도 자식은 그 다음이구요. 이런 표현 좀 그렇지만 인품이 훌륭한 어머니를 가진 분들이 부러워요. 그래도 나중에 돌아가시고 나면 보고 싶을 거예요. 그래서 여러가지 불만을 참으려고 노력합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참 어렵네요. 저는 정서가 안정된 사람들을 보면 좋은 부모 밑에서 자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님은 그래도 남편과의 사이는 좋아서 다행이네요. 어머니에게 많은 걸 기대마시고 그러려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18. ....
    '13.7.17 2:41 PM (119.67.xxx.194)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자식을 낳으면 다 엄마가 되는 건데
    얼마나 엄마에게 아픔이 많으면 이런 댓글들이 줄을 이을까요.....

    좋은 엄마
    존경받는 엄마
    사랑받는 엄마 되기란 참으로 힘든 거 같아요.
    도인처럼 참아가며 날마다 수양하며 살아야 할 듯.....

  • 19.
    '13.7.17 2:42 PM (211.225.xxx.38)

    물질 & 마음...
    다 갖춘 사람이 많지는 않은거 같아요...
    부족한 사람들이 많지만...
    한편 우리나라처럼 나이되면 준비안됬어도(물질과 마음) 결혼 의무적으로 부추기는(?) 풍토에서는 그냥 생각없이 태어나서 사랑 못받고 부모의 아랫사람(?)으로 취급받고 자라는 사람들 많죠...
    부모에게서 상처받은 사람들 많잖아요...
    돈으로 시달리든지, 마음으로 상처받든지..
    둘 다 해당되든지..-_-;

  • 20. 모밀국수
    '13.7.17 3:01 PM (223.33.xxx.1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생각있습니다
    전 곰 같이 미련한데 엄마는 여우같은 스타일이에요
    그래서인지 항상 지적하시고 비난하시는거 같았어요
    엄마도 여자로서 능력없는 남편만나 고생하신 분이시라 안타깝지만 한번씩은 정말 눈물나게 섭섭하기도 해요

    그래서 나는 엄마로서 애기한테 좋은 엄마가 되야지
    다짐합니다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엄마가 되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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