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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위못참는나vs 더운시댁..ㅡ.ㅡ 여름에시댁가기 무섭네요ㅜ

오유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13-07-17 09:41:32
초복날.
큰맘먹고? 맏며느리 노릇 함 해볼려고..삼계탕 재료사들고 시댁에 갔습니다
말 지질이안듣는 미취학 아들둘델고 장보기부터 만만찮았슴돠ㅜ
시댁은 35층 통풍잘안되는 주복..하루종일 양사방의 창들로 들어온 햇빛땜에 거의 찜질방 수준...거기다 여긴 무려 대구ㅡ.ㅡ에요..
가만있어도 땀줄줄인데 불앞에서 이래저래..
시누네 네식구..도련님 편히 쉬는데
전 그와중에 애들 목욕도 시키고..남편은 야구보러가구요..허허..
정말 웃통 벗어던지고 싶고 쌍욕 나올만큼 짜증나지만.시댁이니 참았지요
겨우 상 다 차리고 엉덩이좀 붙이고 닭다리좀 뜯으려는데 아들놈이 사고를 쳤어요 정수기물을 통에 받으면서 정지버튼을 안눌러 가스렌지로 바닥으로 한강을 만들어놨어요...아놔..ㅜㅜ
엎드려서 물 닦아서 대야에 짜내고 그짓을 하는동안 다른식구들은 식사를 마쳤어요..
전 뒤늦게 땀이 범벅이 된채 먹겠다고 앉았더니..
에어컨은 틀생각않고 덥다고 불을 꺼줍니다... ㅆ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을까싶어 그렇게 티비 불빛아래 혼자닭뜯는데 눈물날뻔.ㅈ ...ㅈ
저희시댁 전기세아껴야 할만큼 힘들지 않고.오히려 경제력좋으신 분들입니다..근데 에어컨 틀자하면 일장연설..건강에 헤롭다부터 ..전기세얘기까지......
에어컨뿐 아니라 매사에 근검절약 투철..
그정신 좋다이겁니다.
그치만 이정도는 좀 너무짜증스럽네요
사람이 좀 더 편하고 윤택하게 살려고 열심히 일하고 돈버는거 아닌가요?
돈아낀다고 자식교육도 아낀듯한 분들이지요..
온니 일하고 버는데만 급급..
잘쓰는것도 중요한데 ..잘쓰는방법을몰라요
그렇게 저녁한끼해먹고 오는것도 힘든데 또 오면 무조건 자고가라고 물고 늘어집니다..그 더운집에서!!ㅜ 식구들다모이면 설겆이도 산더민데....
다른힘든시댁 더 많은거알지만..
저도 이더위에 하소연이라도 해야 속이라도 시원할것같아서요ㅋㅋ
정말 아무리좋은 분들도 .다른환경과 다른 가치관의사람들과 한식구가 되려하니..시월드는 마냥 좋을수가 없는듯 합니다..
IP : 119.67.xxx.1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님은 해 드릴 수 있겠지만
    '13.7.17 9:45 AM (203.247.xxx.210)

    시누네까지라니
    식모네요

  • 2. 원글님도 미련..
    '13.7.17 9:48 AM (211.179.xxx.245)

    돈아낀다고 에어컨 안틀어주는거 알면서 뭐하로 사서고생하세요..
    그냥 나가서 대접해드리지...
    우리 부모님은 두분 계실땐 에어컨 안틀지만
    자식들 손주들 온다하면 몇분전에 에어컨 틀어놓고 계세요..

  • 3. ..
    '13.7.17 9:49 AM (223.33.xxx.23)

    제목만 보고 에어컨 하나 지르시라고 하려고 했더니 난국이시네요
    아끼시는 부모님세대라도 손주 덥다하면 틀어주실텐데
    애들을 이용해보세요

  • 4. 그러지 마시고
    '13.7.17 9:52 AM (112.153.xxx.234)

    여름엔 가지 마세요~.
    한동안 안가다 보면 왜 안오냐며 시부모님 전화하실테고, 그럼 그때 말씀하세요.

    너무 더워서 시원해지면 가려구요....라고 하세요.

    광고도 있잖아요. 손주들 붙잡고 가지말라 애원하는 할아버지 에게 손주의 한마디
    " 여긴 뽀로로 안나오잖아~"

    에어컨을 틀어주시던지, 시댁방문을 한동안 안하게 되던지 둘중 하나는 되겠죠~
    정 말씀하기 그러시면 애들이 덥다고 가기 싫다네요~ 정도로

  • 5. 아끼라 하세요
    '13.7.17 9:52 AM (180.65.xxx.29)

    그렇게 아껴봐야 본인들 못쓰고 자식들 쓰는데 나중에 물려 받으면 시베리아 벌판으로 하고 사세요
    참 착한 며느리인듯

  • 6. 가정교육
    '13.7.17 9:56 AM (117.111.xxx.185) - 삭제된댓글

    님 아기들 교육시키세요 할머니,할배~~너무 더워요
    에어콘틀어주세요^^ 그리고 시댁가면 넘 더워서
    그런지 아기들 시원치않다고 남편한테 교육시키셔요
    할배가 눈치 넘 없으시네요쯧쯧

  • 7. 아이고
    '13.7.17 10:00 AM (222.106.xxx.57)

    주복이면 에어컨 부착되어있을텐데 있는 에어컨까지 안틀고 사시나보네요.
    그 와중에 며느리 역할하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노인분들은 다 비슷하시네요..

  • 8. ㅡㅡ
    '13.7.17 10:02 AM (123.111.xxx.92)

    자진해서 큰며느리노릇 초복에 하신것부터가.에러. ㅠㅠ
    그나저나 남편좀 잡아 족치세요. 으휴..
    그와중에 야구라니...

  • 9. 아이고2
    '13.7.17 10:04 AM (210.105.xxx.253)

    대구에.. 주복.. 에어컨 안 틀고 어찌...

    윗 분 말씀대로 당분간 가지 마세요
    아님 너무 더워서 기운없다고 누워계세요..

  • 10. 저희
    '13.7.17 10:06 AM (211.253.xxx.18)

    시댁도 에어컨 안켭니다.
    8월 한가운데 미쳐 죽어버리겠는데도 절대 안틀어요.
    게다가 시모님이 더위라면 죽어나요.
    더워더워더워!!!!!! 를 외치면서
    딱 하나 있는 선풍기를 자기가 끼고 있어요.
    완전히 미쳐버릴 지경..
    남편도 시모 닮아 더워 죽어요.
    한겨울에도 반팔 입고도 밖에 나가는 인간이고
    시베리아에서 살면 좋겠다는 집안인데도 안켰어요.

    며느리인 제가 제집처럼 시원하게 입지도 못하고
    치렁치렁 반팔입고 속옷 입고 일하는데 진짜 미칠지경이잖아요.
    게다가 먹기도 드럽게 많이 먹는 집이라
    온종일 부엌에서 지지고 볶고 치우고
    하루종일 서서 일해야 해요.

    남편에게 에어컨 안켜면 다신 안간다 했더니
    못켜게 하는 시부모님한테 화를 내면서 켜더군요.ㅎㅎ

  • 11. 원글
    '13.7.17 10:10 AM (119.67.xxx.111)

    ㅋㅋㅋㅋ 아 댓글들보니 속좀 시원해지네요
    시베리아벌판으로 하고살아야겠네요정말.
    근데 제가 에어컨키면 춥다고 시.누.님 이 끄시네요 헐~~
    글고 밖에서 대접ㅜ 왜안하고 싶겠어요.,
    그렇게밖에서 먹은날은 식당음식 비위생적이고 서비스가 엉망이니 그 뒷말이 석달열흘갑니다..아 그것도 만만찮게 피곤해서요
    집밥이세상에서 젤조아하심..ㅡㅜ

    안그래도 일곱살짜리 큰녀석이 우리집이랑 외갓집은 에어컨도있고 시원한데 여기는 더워서 자기싫다고 돌직구를~~~ㅋㅋ
    근데도 끄떡없으시지만...쩝ㅡㅡ

    에어컨은ㅇ한 삼십년은 된거같음..션하지도않고 찝찝해서맘같아서 한대사드리고 싶은데 그것마저 욕먹을듯 합니다..에ㅎ
    정말 여름엔 시댁하고 잠시 인연을 끊던지 해야겠어요ㅜ

  • 12. ........
    '13.7.17 10:12 AM (110.9.xxx.2)

    대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인데 뭣하러 이 더운 여름에 대접을 하겠다고 그 고생을 하셨어요....
    시누이가 백만배는 더 진상이네요. 지가 총대 메고 에어컨은 못 켜줄 망정 얻어먹도나 앉아있으니...

  • 13. 아끼려고교육도 안시켯다는말이....
    '13.7.17 10:13 AM (115.143.xxx.50)

    맘이 아프네요...저희부모님은 좀 그러신듯

  • 14. .....
    '13.7.17 10:17 AM (125.133.xxx.209)

    저희는 원글님 수준은 아니지만..
    시댁 식구들이 다들 더위를 안 타는 체질이예요..
    저랑 저희 애는 더위 엄청 타구요..
    더워서 땀을 줄줄 흘리는데 시댁 가족들은 다들 멀쩡..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좀 시원해질 만 하면, 어머님이 무릎이 시리시다고 꺼버리세요 ㅠㅠ
    정말 어머님이 가디건이라도 입는 온도가 제가 그나마 반팔입고 견딜만한 온도인 듯 ㅠㅠㅠ

  • 15. 에휴
    '13.7.17 10:38 AM (1.245.xxx.109)

    글 읽는 제가 다 짜증이...왜 며느리를 식모취급할까요!! 더위먹었다고 앓아누우시고 당분간 가지 마세요.

  • 16.
    '13.7.17 11:04 AM (211.234.xxx.110)

    본인이 잘못하셨네요.잘보이려다 화난케이스..더운것보다는 그 억울함을못견뎌한것같은데요? 남편도 없는 사이 시누이네식구를 위해 봉사하고 다들 님은 안중에도 없이 식사하고..어이구 눈물을 태평양 바다만큼흘리실만하네요.담부턴 잘보이려하지마시고 나가서 삼계탕 한그릇 사달라하세요.시누이얄밉네요

  • 17. 에구~
    '13.7.17 11:38 AM (211.234.xxx.183)

    살던 집에서 가만히 노는 인간들이 더위를 탈 리가 없지요
    일하는 사람만 더워죽갔고T.T
    안갈수는 없는 노릇이고 담부턴 아예 집에서 다 만들어가세요
    차려서 먹기만 하는것도 치우려면 한참이잖아요

  • 18. 에구
    '13.7.17 12:12 PM (118.91.xxx.35)

    주상복합, 대구, 삼복더위, 에어컨도 안 켜줘, 거기다 나 홀로 노동....삼계탕 해주고 싶어요? 원글님. ㅠ.ㅠ

  • 19. 아니
    '13.7.17 1:22 PM (171.161.xxx.54)

    왜 말을 못하세요?

    추우면 가디건 입으세요. 에어컨 끄지 마세요. 원래 여름이든 겨울이든 추운사람보다 더운사람한테 맞춰주는 거예요. 추운사람은 옷 입으면 되지만 더운사람은 방법이 없으니까요. 하고 말을 하시면 될거를.

  • 20. 사서고생
    '13.7.17 1:34 PM (59.27.xxx.43)

    결혼한지도 꽤 되신듯 한데 그런 시가 환경 몰랐을리도 없고.
    그 찜통같은 남의 집에서 왠 삼계탕을 해다 바치고 있나요.. 맏며느리 착한 마음씀에 일 벌렸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고마워 감동하지도 않아요.
    뭐하러 무더운데 식구들도 같이 짜증나게 불앞에 고생하고 집도 더워지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시댁 짠돌이면 님 정성 그냥 나가서 한끼 대접하는거로 끝내세요
    불쾌지수 높을때는 사서 고생하고 짜증 왕창낼께 아니라 그냥 본인 알아서 화 안날만큼 하는게 모두에게 선이예요..제발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벗어 던지고 삽시다 들.
    시댁도 눈치없고 며느리 귀한줄 모르지만, 님도 씰데없는 짓했네요.

  • 21. 원글
    '13.7.17 4:53 PM (119.67.xxx.111)

    윗님..ㅡ.ㅡ
    제가 저도덥고 식구들 같이 짜증나게 집도더워지게 하려고 삼계탕끓였겟나요설마

    시동생 설서왔고 가야할만해서 갔는데 천하의눈치없는 시누가 집에서몇마리해먹자..하길래 사먹자니애들데꼬 식당가기도 글코해서 저도머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댁환경몰랐ㄴ던건 아닌데 제가 잠시 망각을..

    그런상황이 생길지도..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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