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출산 혼자 하신분 계신가요?

텔레토비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13-07-16 22:46:33
해외에 있다가 둘째 출산때문에 잠깐 귀국했는데요.

오늘 친정 엄마가 그러시네요.
난 너 애낳을 때 못간다. 라고.
원래도 피 이런거에 겁이 좀 많으셔서 저나 언니 애낳았을 때도 출산 다음날 오셨었어요.
근데.. 엄마가 이렇게 말하셔서 서운하다는게 아니라..
제가 과연 아무리 둘째라지만 혼자 출산 할 수 있을까 겁이 나네요.
자연분만 예상인데 남편은 출산때 못들어 올것 같고...
오더라도 그맘때 표구하기도 어렵고, 비행기가 하루 한대라 어쨋든 애 다 낳고서야 도착하겠죠.
친정 언니가 있긴 한데.. 언니도 애 둘 키우고 제 첫애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르지 않고 두분다 일을 하셔서 저 병원에 있을 동안 첫애 봐주기로 했답니다.
엄마는 자기가 혼자 일해도 되니 진통 오면 친정 아빠랑 병원가라 하는데..
병원에서 내진이며 진통이며 암턴 아빠는 제가 부끄럽네요.

친정 엄마는 말 꺼내면 하시는 분이고.. 평소 성격을 봐서도 아마 진짜 병원 안오실듯 합니다.

저 혼자 낳을 수 있겠죠?
아님 위급상황 등 발생을 이유로 꼭 보호자가 있어야 하나요?

ㅜㅡ 입덧부터 시작해서 둘째는 참 서럽고 저 혼자 감당할게 많아서 서럽기도 하네요.
IP : 203.226.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로이
    '13.7.16 10:49 PM (58.141.xxx.220)

    저 혼자낳았어요
    예정일보다 진통 일찍왔고
    시댁 친정은 다 지방이고
    남편은 출장 간 상태. ㅋㅋ
    혼자 힘주니 더 집중잘되고 좋던데요
    어차피 출산땐 아무도 도움안됨.
    고독한 시간을 홀로 견뎌내는 기쁨이 있어요
    전 둘째도 혼자 낳고싶어요

  • 2. 보호자가
    '13.7.16 10:50 PM (112.161.xxx.162)

    있어야 하지 않나요?
    진통중 응급으로 수술을 할 경우에도 꼭 필요하구요.
    그리고 분만할때 친정엄마가 피를 볼일이 뭐가 있을지???
    그냥 오셔서 밖에서만이라도 있어달라 하세요.

  • 3. ...
    '13.7.16 10:52 PM (39.7.xxx.102)

    제가 출산했을 때를 돌이켜 보면 남편도 없이 혼자서는 그게 참...
    응급으로 수술 들어가든가 하면 가족 동의도 받고 그랬던 거 같은데..
    암튼 어머님 좀 야속하네요..어머님이든 언니든 어떻게든 일 나눠 한분은 계심 좋을 듯 한데..

  • 4. ...
    '13.7.16 10:59 PM (59.15.xxx.61)

    저 둘째 낳을 때 남편이 지방에 있어서 같이 못가고
    시어머니랑 갔어요.
    첫째가 딸이라 아들을 학수고대하던 시어머니가
    둘째도 딸이라는 소리에
    너무 섭섭해서 그냥 집에 가셨어요.
    출산하고 나와서 병실에 가니 아무도 없더라는...
    결국 혼자 낳은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ㅠㅠ

    원글님 혼자 낳으시려면...
    아무리 둘째라도 긴장되고 두렵고 할텐데
    저라도 같이 가 드리고 싶네요.

  • 5. 혼자서
    '13.7.16 11:00 PM (112.166.xxx.100)

    혼자서 출산은 하실 수 있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때문에 보호자 한 명이라도 옆에 있는게 나을 것 같아요...
    에횽...

  • 6. 나나나
    '13.7.16 11:20 PM (121.166.xxx.239)

    저 둘째 혼자서 출산 했어요. 큰애 아침에 학교 보내고. 제가 병원까지 혼자 운전해서 수속 밟고 작은애 낳았어요 ^^; 전 아무렇지도 않던데요;;; 남편은 그때 바빴구요. 전 부모님들이 하도 어수선한 분들이시라 오히려 마음에 안정에 도움이 안되서 애 낳고 연락했어요

  • 7. 원글이
    '13.7.16 11:26 PM (203.226.xxx.53)

    전 첫애가 심한 난산이어서 더 걱정이 되네요.
    위에 나나나 님 혹시 자연분만 이셨나요?
    특별히 보호자 동의 이런게 필요하지는 않는거죠?

  • 8. 마음편히
    '13.7.16 11:48 PM (180.66.xxx.204)

    첫애가 난산이셨으면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할 상황도 염두하셔야겠네요 ㅠㅠ
    진통과정이야 혼자서 아파도 된다지만
    비상시 보호자 싸인이 필요할텐데
    언니에게 아이데리고
    스탠바이 하고 있으라고 하면 안될까요?

  • 9. 11111
    '13.7.17 12:06 AM (182.208.xxx.185)

    일본살고이었고 출산땜에 혼자 한국와서 유도분만 24시간 시도하다 심박수 떨어져서 첫째 남편없이 수술로 낳았어요
    친정 엄마가 있긴 했지만 어차피 수술실엔 혼자 들어갔고
    수술동의서는 친정엄마는 안된대고..남편 아니면 본인이 하라해서
    아픈배 부여잡고 수술동의서랑 수술시 필요한 사항 링겔 종류 뭐 이런거 선택해는거 혼자 다 체크하고..들어갔는데..
    많이 무섭고 서러웠어요 ㅠㅠ
    다행히 수술 끝나고 나왔을땐 엄마랑 언니들이 있어주었지만 그때마져 혼자였다면..윽 ㅠㅠ
    그래도 잘 하고 잘 낳긴했답니다~

  • 10. 나나나
    '13.7.17 12:09 AM (121.166.xxx.239)

    네. 전 자연분만 이였어요. 벌써 5년 전이라 잘 생각은 안 나는데요, 남편도 필요없더라구요. 강남 차병원에서 낳았는데요. 가방은 간호사들이 챙겨 주고 필요한 도움주었어요.

  • 11. .....
    '13.7.17 10:48 AM (125.133.xxx.209)

    행여라도 있을 수 있는 비상시때문에 보호자가 있어야 하기는 할 꺼예요..
    예를 들어 응급 제왕절개로 전환한다거나 하면 보호자 사인 필요하거든요.
    아빠라도 계시면 될 듯 해요..
    내진 등등으로 부끄러우시면 아빠가 분만실 바깥 어디 앉아 계시라고 하면... 어떨 지...
    핸드폰 전화 받고 들어오실 수 있는 곳이면 되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302 샴푸 향기 좋은거 쓰는분 추천좀 해주세요 10 헤어 2013/08/22 3,035
288301 전라도 광주 여행가면 어떤 곳 구경할까요? 9 여행 2013/08/22 2,678
288300 짝사랑 때문에 일이 손에 안잡혀요 2 sad 2013/08/22 2,152
288299 부산에 웨딩사진 잘찍는데가 어딜까요~~ 4 친구 2013/08/22 874
288298 싱크대 구조 고민인데.. 어떻게 짜넣는게 좋을까요? 2 유월 2013/08/22 1,075
288297 집 매도하려고 하는데 이사 시기 몇달 전쯤 부동산에 내놓나요? 4 아파트 2013/08/22 2,524
288296 석계역 근처 저층아파트 1 석계역 2013/08/22 1,100
288295 마을버스 진상엄마 읽고 10 밑에 2013/08/22 3,789
288294 슈니발렌 이요,지금도 줄 서서 사나요? 21 갑자기 궁금.. 2013/08/22 3,068
288293 영남제분 회장님 멋있네요.... 8 ss 2013/08/22 4,233
288292 잠없는 남자와 잠많은 여자 미쵸 2013/08/22 2,682
288291 생중계-진선미의원등의 발제<국정원 부정선거의혹,토론회>.. 1 lowsim.. 2013/08/22 757
288290 학원에다가 유치원 하원하는아이 차량에서 받아달라고 해도될까요? 19 ... 2013/08/22 2,820
288289 Mr쓴소리라는 조순형씨 3 뭐하시는지 .. 2013/08/22 1,083
288288 급질문- 감자조림 상온에서 얼마나 보관 가능한가요? 1 흑흑 2013/08/22 878
288287 그녀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 샬랄라 2013/08/22 565
288286 장기 해외여행가서 뭘 해먹을까요? 12 아파트렌트 2013/08/22 2,541
288285 pc소재는 별로인가요? 2 기내용캐리어.. 2013/08/22 489
288284 빵 100개 들고 권은희 찾아간 청소년들 "대단한 분&.. 5 호박덩쿨 2013/08/22 1,385
288283 시어머니께서 같이 살고 싶어하세요.. 17 ..... 2013/08/22 5,267
288282 미용실 ,약국, 철학관,병원 폐업이 생각보다 많군요. 3 어두운경제... 2013/08/22 2,203
288281 82쿡하고 다음의 달콤 씁쓸 카페와 차이점이 뭔가요? 14 .... 2013/08/22 2,900
288280 인도 성폭행 용의자 최씨 "나는 결백하다" 라.. 1 범죄 2013/08/22 1,498
288279 세입자가 월세를 깍아달라는데요. 26 전세 계약 2013/08/22 7,194
288278 개드립 甲 우꼬살자 2013/08/22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