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습기 사용하기, 구입하기.

제습기 조회수 : 1,722
작성일 : 2013-07-16 22:05:14

제습기 호불호가 많이 갈리네요.

사용하지 않고, 들어본 이야기로 댓글 다시는 분들은 사양해요^^

 

일단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3층이하, 환기가 잘 안되는 집 이어야 효과를 많이 볼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야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가끔 비오는날이나 습도가 높은날 유용하게 쓸거에요.

 

3층이상 이면서

햇빛이 잘 들면서, 환기가 잘 되는집.

베란다가 있는 집은

사고도 큰 효과 못볼 가능성이 커요.

반짝 장마때만 쓰다 말게 될거고... 그나마도 환상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듯....

다만

평수가 정말 넓어서 드레스룸이 따로 있거나

방 몇군데가 에어컨 제습이나 냉방으로 습함을 달랠수 없다면, 제습기 추천합니다.

 

전 더위도 많이 타고, 습한것도 극도로 싫어하며 짜증을 부리는 인간인지라

에어컨 대신 제습기를 사용해 본적은 없고요.

비오는 날이면

에어컨(제습) +보일러

에어컨(제습) + 제습기 이렇게 씁니다.

저희집 에어컨은 제습 기능으로 돌리면

온도를 올리고 내리는 기능 없이

냉방과 제습이 같이 되기 때문에 위 조합으로 사용하는데

보일러를 켜는 날은 후덥지근한 느낌을 참을수가 없어서

보일러를 켜서 바닥을 좀 말리고

비가 그치면 문을 다시 열게 되더라고요.

제습기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고요.

제가 느끼기엔

보일러는 바닥이 좀 보송해 지는 것 뿐

침대의 이불이나, 방안 커텐은 눅눅한 느낌이 남더라고요.

 

일단 비가 오면 방마다 기본 1시간 이상씩 제습기를 옮겨가며 틀어줍니다.

습도계를 함께 옮겨가며 실험한 결과

1시간이면 습도90에서 55까지 내려갑니다.

바닥이 발바닥 스치는 소리가 날수 있을 정도로 건조해 지고

2시간 이상 켜두면 이불의 눅눅함이 사라진 느낌을 받을수 있어요.

제습할땐 항상 방문은 닫아 두어야 하는데

제습기 옆에 서있으면 더운 공기가 나와서 엄청 덥게 느껴지지만

거실에서 에어컨 켜고 있다가 제습 다 된 방에 들어가면

큰 더위를 못느낍니다.

습기는 잡아주고, 비가 오면 벽은 좀 차갑기 때문에

제습이 끝나고 나면 결국 시원한 느낌이 큰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방 제습만 할때는 선풍이 안틉니다.

 

빨래 말리기는

방 한군데다 빨래를 죄다 널어놓고, 제습기와 선풍기를 같이 돌려요.

제가 2시에 빨래를 널어서 7시에 들어가보면 빨래가 다 말라있습니다.

12kg 통돌이 세탁기에 물높이 중~고 정도의 빨래감  이에요.

보일러켜고, 선풍기 틀며, 에어컨 제습 가동해도 이렇게 바짝 안말라져요.

이틀을 둬도 약간 눅눅한 천떼기 느낌인데, 제습기 사용하면 맑은날 실내에서 말린 빨래 느낌 정도가 나요.

빨래 말리는데 별 효과 못보셨다는 분들은

빨래 널고 그 바로 아래에 제습기를 두세요.

제습기에서 먼곳에 있는 빨래감은 늦게 말라요. 바로 아래다 두고 말리세요.

건조대 날개 한쪽당 2시간반 잡고 옮겨주면 다 마르네요.

 

사용해 보니 거실은 에어컨,

방은 제습기 조합이 가장 시원하고, 쾌적합니다.

제습을 끝내고 나면 방문을 열어둬도 상관 없어요.

제습하기 전처럼 눅눅해 지지는 않거든요.

 

아... 쓰다보니 참 별거 아닌건데

제습기를 에어컨 처럼 거실에 그냥 떡 놔두고 TV보면서

시끄럽다는 분도 있고

자면서 제습기를 켜놓고 목이 칼칼하네, 시끄러워 잠을 못자겠네

옆에서 윙윙 거리며 더운 바람이 나오니 못살것 같네. 이따위것을 내가 왜 샀나 하는 분들이 많길래....

용기내어 글 써봅니다 ㅎㅎㅎ

 

참! 사놓고 너무 후회하시는 분들은 제가 나열한 케이스 집 같은데요.

중고에 내놓으시면 금방 팔릴테니 더운날 짜증 내지 마시길 바라고요 ^^;;

전 효과를 많이 봤기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 별거 아니지만 써봤어요^^

 

모두들 좋은밤 되세요~

 

IP : 175.210.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6 10:15 PM (110.14.xxx.9)

    전 어제 방방마다 돌렸는데 오늘은 습한줄 모르겠네요
    그래도 게을러선가 올해 사흘 썼어요

  • 2. 뽄뽄
    '13.7.16 10:15 PM (112.185.xxx.4)

    제습기 저도 쓰는데 비올때는 너무너무 좋아요.

    덥긴 해도 습을 잡아주니 집안이 뽀쏭뽀송해서 엄청 마음에 들더라고요. ^^

  • 3. ..
    '13.7.16 10:17 PM (180.65.xxx.29)

    저는 5층이라 그런지 별로 효과 못봤어요 두달전에 사고 별로 돌려 보지도 못했고 운동화 전용으로 3시간 제습하니까 좋기는 하네요 빨래는 안마르더라구요 제습기를 바로 밑에 두지 않아 그런지...
    덥기도 덥고 저랑은 안맞다 싶은데 책이 많거나 좋은 옷 많은 집은 필요 하지 않을까 싶어요
    걱정은 에어컨은 5시간 6시간 튼적 없는데 제습기는 비올때 방방 마다 3시간씩 12시간 넘게 틀어서 전기요금 때문에 불안하기는 합니다

  • 4. ㅇㅇㅇ
    '13.7.16 10:20 PM (220.117.xxx.64)

    제습기 없는 집인데 오늘 안습하던데요?
    바람이 불어서 그런가?

  • 5. ====
    '13.7.16 10:25 PM (61.102.xxx.11)

    저도 집이 적당히 뽀송뽀송해져서 좋은데 전기세가 걱정이네요. 에어컨이 없어서 딱히 여름에 전기세가 더 많아지지 않았는데, 올해는 장마가 심해서 매일매일 2시간씩 돌리고 있는데, 어떨까싶네요.

  • 6. 완전 공감!
    '13.7.16 10:39 PM (1.241.xxx.70)

    전 3층에 살다 12층으로 이사와서 사용중인데 둘 다 환기는 잘 되는 곳임에도 제습기 완전 사랑해요
    제습기 사용의 주 목적이 빨래와 침구의 습기 잡기였기에 지지난 일요일부터 계속 사용중인데 지금처럼 연일 흐린 날에 제습기마저 없었다면 정말 우울했을것 같아요

  • 7. ..
    '13.7.16 10:45 PM (222.107.xxx.147)

    저도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샀어요.
    저희 집은 남향 8층
    비 많이 온 날 결국 못참고 지르고 말았는데
    받자 마자 돌려보고 정말 감탄했어요.
    방에 문닫고 붙박이 옷장 다 열어놓고 돌렸는데
    어디서 물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이불도 뽀송뽀송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작은 용량으로 샀어요,
    만약 안 좋으면 후회하게 될까봐,
    그런데 방마다 옮겨다니면서 켜 놓을 거니까 작은 것도 좋네요.
    저는 후회 없어요, 강추에요~
    에어컨으로는 안되는 면을 채워주네요.

  • 8. ..
    '13.7.16 11:51 PM (175.127.xxx.190) - 삭제된댓글

    저는 환기잘되는 11층이예요
    드라마틱한 효과를 바라며 작년에 샀다가 실망했는데
    올해는 그럭저럭 있으니 잘 씁니다.
    하지만 사용해 본 지금, 다시 제습기 살래? 하면 안사겠어요.
    그 이유는
    저는 자질구레한 짐 들이는거 싫어하고 딱 필요한 짐만 가지고 있는거 좋아하는데요 일년 중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며칠 안되구요
    여름철 장마는 에어컨 제습으로 해결이 되며
    제습기 가격에 전기세 생각하면 결코 비용면에서도 싸지 않기 때문이예요.

    빨래마르는거는 만족스러운데
    차라리 가스건조기를 살걸 싶었네요.

    어쨋든 묵히지 않고 사용은 잘 합니다
    있으면 좋기는 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749 10월초 3박4일 제주도 렌트비 2 렌트 2013/07/24 2,759
277748 자식이 부모에게 짠한게 더 클까요? 아님 반대로 부모가 자식에게.. 9 .. 2013/07/24 1,683
277747 김종학 빈소에 최민수는 왜 안오나요? 44 뭐지 2013/07/24 19,376
277746 오늘 시아버님이 출근시켜주셨어요 7 ㅎㅎ 2013/07/24 1,615
277745 무릎보호대 좋은것 추천부탁드려요 3 아점 2013/07/24 1,234
277744 영국에 혼자사는 아가씨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한국인입니다.).. 9 부탁 2013/07/24 1,034
277743 40만원-80만원대 정도의 가방 브랜드가 뭐가 있을까요? 19 ㄹㄹ 2013/07/24 7,299
277742 도와주세요... 5 인쇄 2013/07/24 807
277741 달걀찜과 감자볶음 해봤는데,,질문이요.^^;; 15 요리잘하고싶.. 2013/07/24 1,914
277740 급질문) 아침 8시에 택시잡기 쉽나요? 4 질문) 2013/07/24 1,846
277739 전세 만료전 집 팔아도 세입자들에게 괜찮을까요? 11 2013/07/24 1,781
277738 장맛비 물러가고 본격적 무더위가 온다네요. 9 이제 2013/07/24 2,208
277737 서울에서 양양가는길에 설악산 vs 대관령목장. 어디 들르는게 좋.. 4 ..... 2013/07/24 2,443
277736 외출이유나 외박이유 알려주는거 4 당연한거죠?.. 2013/07/24 746
277735 ”월드스타 정지훈 면접을 감히 5급 사무관이…” 3 세우실 2013/07/24 3,411
277734 공정위 움직인 아이돌그룹 팬클럽의 힘 ("SM, JYJ.. 3 공중파 고고.. 2013/07/24 1,299
277733 어느 남편이 쓴, 고부갈등에 대한 남편의 자세 13 대공감 2013/07/24 9,805
277732 치약, 선크림, 샴푸,, 이 정도면 기내에 반입이 될까요? 7 비행기 탈 .. 2013/07/24 12,103
277731 스마트폰 충전기 왜이렇게 자주 고장이 나는지요. 11 좀 알려주세.. 2013/07/24 8,141
277730 이마트 다니는 남자 어때요?? 17 ㅁㅁㅁㅁ 2013/07/24 11,522
277729 조문가야할까요?? 12 조문 2013/07/24 2,689
277728 유언장 공증 3 미리준비 2013/07/24 3,925
277727 자두효소에서 시큼한 맛이나는데 냉장보관하면 효소 기능이 없을까요.. 1 달려 2013/07/24 1,711
277726 냉장고를 채우고 싶어요 4 자취생 2013/07/24 1,149
277725 유독 손바닥에 땀이 많은데... ........ 2013/07/24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