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 4천올려달라고 하네요. 에휴

전세 조회수 : 4,177
작성일 : 2013-07-16 22:01:33

2년전 4천올렸어요.  그 때도 정말 힘들었어요.

2년지나니 4천올려달라고.  그래도 시세보다 1-2천 낮네요.

23년된 아파트이고 정말 구조도 안 좋고 제대로 수리도 안 되어있네요.  그래도 이 동네에서 제일 싼 아파트네요.

 

몇일간 우울했어요.  체력도 약하고 아이들도 어려 아직은 돈 벌시기는 아니고

조금 밝고 수리된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데 , 그렇다고 멀리 이사도 못가구요.  베란다도 좁고 부엌도 수납 형편없고.

당분간은 이 동네에서 살아야 하는데.. 

 

오늘은요.  부동산가서 1,2천 비싸더라도 수리된 아파트 갈 수 있냐고 물었어요.

전세 나온게 없데요. 비싸도 그냥 올려살레요.

 

그래서 다시 맘이 밝아졌어요.

그나마 재계약이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맘바꾸기 나름이네요.  몇일동안 우울했던 마음이 가셨네요.

 

좀 더 깨끗하게 가꾸고 집을 정리해야 겠다는 맘이 들어요.

 

2년후에도 4천이 또 오르진 않겠죠?

 

남편명의 집은 어머님과 아가씨가 살고 그 집은 이제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 2주택은 안 되는 줄 알고 집도 못 샀는데..  팔지 않으면 되는데.. 무지했어요.

 

내집에서 살고 싶네요.  집주인 전화 오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수리도 할 수 있는 집.

 

 그런날이 올까 하고 생각해보네요.  그냥 푸념이에요.

IP : 175.120.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ps
    '13.7.16 10:10 PM (121.175.xxx.80)

    올겁니다. 인사치례로 그냥 위로하는 게 아니라....

    그런데 기회가 와도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기회가 아니죠?
    최대한 결핍하시면서 알뜰히 돈을 모으시면 다음 전세만기 전에 지금 저나 원글님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분명히....

  • 2. ...
    '13.7.16 10:15 PM (180.231.xxx.44)

    시세보다 싼거면 그나마 주인이 양심적이네요. 게다가 전세니 어차피 올려줘도 그거 다 내 돈되는거잖아요. 4천 올려주고 허리띠 졸라매는것 그것도 나름 재테크 방법중 하나죠. 2년후엔 또 어찌될지 누가 장담하나요 체력도 좀 키우시고 어차피 할 맞벌이라면 2년동안 준비하고 계세요.

  • 3. 전세
    '13.7.16 10:37 PM (175.120.xxx.17)

    힘이 되는 댓글들 감사합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과 체력인 것 같습니다.

    2년간 체력보강에
    많은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절약은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몸이 비만에 약하니 우울함이 가끔씩오네요.

    댓글들에 힘입어 재테크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맘으로 2년을 준비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4. 전세
    '13.7.16 10:44 PM (175.120.xxx.17)

    마포구 이구요. 시세가 그러니 집주인 탓할 것도 없어요. 전세물량이 없데요. 매매는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요. 이사 안가는 것만 해도 감사히 생각하고 2년을 준비하고 씩씩하게 살려구요.

  • 5. 힘내세요!!^^*
    '13.7.16 10:59 PM (61.74.xxx.161)

    원글님 글에서 좋은 에너지가 느껴져요!

    저는 오늘 황당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하루종일 병원 응급실에 있었어요.
    처음엔 억울하고 속상 했는데...
    불행중 다행이라고 저 자신과 합의 했네요^^;;

    몸이 약하니 우울한 마음을 저는 깊이 공감 합니다.

    82에서 읽고 힘 얻은 글인데요.
    내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면 나도 행복하고 내주변도 행복해진데요.
    기운내세요. 2년에 4천만원을 모으신 원글님 존경합니다.

  • 6. 전세
    '13.7.16 11:46 PM (175.120.xxx.17)

    집은 비교적 안전한 것 같아요. 전세살이가 참 불안한 세상이네요.

    복비 굳었다 생각하고 소소하게 조금 수리해볼까 생각해요. 아주 조금이요.

    아직 한달넘게 남아있어요. 마이너스 통장도 사용하고 조금 빌리기도 할려구요.

    아직 집을 사기엔 여러모로 안 갖추어져서 당분간 전세생각하고 있는데 뉴스들으면 불안하기도 해요.

    정말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부자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아파트촌에서 내집하나 없다니...

    전세도 정말 비싼데 모두 살고 있잖아요.

  • 7. 4천 정도면..
    '13.7.17 9:21 AM (218.234.xxx.37)

    4천 정도면 괜찮은 듯.. 여기는 인천인데 6000 잡아야 해요. 좀 안정권으로 가려면..
    4년 전 이사 왔을 때 교통 불편하고 서울 나가기 힘들어서 매매 대비 전세 비중이 30%밖에 안됐는데
    지금은 60~70%에요. 황당할 정도.. (다만 워낙 매매가가 낮으니 전세 비중이 60~70%가 되어도
    서울 전세가의 절반밖에 안되는 것이 함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841 저도 설국열차 보고왔습니다. 25 바람 2013/08/01 3,975
280840 이보영 대박 진심 부럽네요 15 공주만세 2013/08/01 7,215
280839 너목들 스포대로 안가는군요 7 손님 2013/08/01 3,275
280838 와이프를 핸드폰에 "대장"이라고 저장한 남편... 23 ..== 2013/08/01 4,424
280837 인터넷속도가 대한민국이 최고인 줄 알았더니만 6 인터넷강국 2013/08/01 2,745
280836 이종석같은 성형괴물들이 판치는 이시대가 아쉽군요 95 유덕화 2013/08/01 34,206
280835 민원 넣으려구요. 시립도서관의 상부기관(?)은 어디인가요? 26 도서관 2013/08/01 4,075
280834 보험료 납부 1 . 2013/08/01 744
280833 키즈까페 진풍경 9 진상의온상 2013/08/01 3,464
280832 물끓여 드시는 분들 뭐 넣으세요? 16 유후 2013/08/01 3,291
280831 오돌뼈를 잘 하는 집을 알거나 잘 만드는 방법 부탁!! 2 써니데이즈 2013/08/01 1,229
280830 관람후기. 하정우 원톱 '더 테러 라이브' - 스포없음. 15 별4개 2013/08/01 4,033
280829 아프고 늙은 강아지 21 늙은강아지 2013/08/01 5,031
280828 다시 싱글로 돌아가신다면 뭘 해보고 싶으세요? 22 변화 2013/08/01 2,785
280827 아들 VS 딸 26 쿠커티 2013/08/01 5,097
280826 난생 첨 호텔패키지 예약했어요.. 뭘 준비해가면 좋을까요?? 5 호텔 2013/08/01 3,080
280825 학원비환불 가능할까요 2 어쩜 2013/08/01 1,328
280824 7월 8월 20키로 (7월 결과 보고서) 4 7월8월 2013/08/01 1,342
280823 살다살다 이렇게 심한 장염은 처음 걸렸어요 12 마블녀 2013/08/01 18,324
280822 아니,,남자가 너무 매너있고,멋있는거예요..근데,알고봤더니ㅠㅠ 30 ,, 2013/08/01 12,776
280821 댓글달린 게시물은 삭제 못하게 하면 안될까요? 6 제발 82 2013/08/01 804
280820 임신했는데 괜찮은 반찬배달업체 아세요? 6 예비엄마 2013/08/01 3,519
280819 지금 모래시계 80년도 광.. 2013/08/01 792
280818 오래 된 김치 3 션샤인 2013/08/01 1,127
280817 입생로랑 "뮤즈 2"가방이요 어쩌나요? 2013/08/01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