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 친구가 때렸는데요.

에효. 조회수 : 1,739
작성일 : 2013-07-16 21:48:25

5살 남아 엄마입니다.

놀이터에 가면 만나는 같은 어린이집 출신 친구가 있어요.

그 아이는 늘 뛰어다니고 높은데서 뛰어내리고 공 뻥뻥 차고 소리지르고..제법 남자다운 (!) 활동적인 아이구요.

저의 아이는 그에비해...다소 여성적인.. ㅠ ㅠ 아이입니다.

 

오늘 매달리는 놀이기구를 제 아이가 타려고 잡고 있는데

뒤에 있던 그 친구가 우리 아이를 때렸어요.

주먹으로 한쪽눈을 정통으로 퍽!....

자기가 타겠다고 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때렸다네요..

우리 아이가 울면서 너무너무 아프다고...

그 아이는 사실 몇주전에도 놀다가 우리 아이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 쳤던 전적을 가진 아이에요.

말 그대로 퍽! 입니다.

뭐.. 다섯살 아이의 퍽! 이래봤자.. ㅠ ㅠ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했지만

오늘은 눈을 때리는건 아닌것 같아서

그 아이의 이모님(시터 이모님이요)한테 말씀드리고

아이에게 말했죠.

'맘에 안든다고 때리면 안된다. 너도 맞으면 아프겠지. 담부턴 때리지 말자. 미안하다 하렴.. '

속은 부글부글 끓고 했으나 최대한 조용하게 말했어요.ㅠ ㅠ

 

하.. 우리 아이에게.. 담에 그 아이가 또 때리면..... 때리지마! 하고 크게 말하라고 시켰으나

속으론 '너도 때려!!' 라고 백번 외치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때리거나 하는 아이들에게는 어찌 대처해야 하는걸까요..

놀이터에서의 이런 문제는 참 어렵네요........

IP : 175.113.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3.7.16 9:58 PM (124.50.xxx.187)

    아이들을 그리 키웠어요.맞더라도 말로하고 때리지 마라...상대아이에게도 님처럼 말했죠. 우리 아이의 특성인진 몰라도 커서도 그래요.사내아인 몸싸움을 두려워하고 딸아이도 드세게 싸우질 못해요.성격이매우좋고 사회성까지 받쳐주면 모르는데,평범하니... 싸울때 싸워줬음 좋겠더라구요.외려 좀 자라니 선빵을날려버려!!뭐 이런말도 하고 살아요.

  • 2.
    '13.7.16 10:11 PM (58.142.xxx.239)

    원래 애 키우면서 그런일 수십번 있어요. 근데 엄마가 그렇게 시키시기 보다는요. 아이보다 왜때려..말로해
    때린거 사과해 하게 시키세요.. 무섭게 노려보면서.

  • 3. 에효..
    '13.7.16 10:23 PM (175.113.xxx.202)

    선빵을날려버려!! 이거 아주 속이 시원한 말이네요. ㅎㅎ
    마음으로만 열심히 ...

    아이에게 그렇게 강단있게 대응하게 가르치는 것도 큰일인듯해요.
    일단.. 아프다고 울고불고 하고 있으니....... - - ;;;
    좀 더 크면 가능하겠죠.

  • 4.
    '13.7.16 10:25 PM (58.142.xxx.239)

    강하게 시키셔야 해요. 초등 고 학년 되면 엄마가 개입하기 힘들구요. 울면 애들이 만만하게 보고 또 건드려요.

  • 5. ...
    '13.7.16 10:31 PM (219.250.xxx.178)

    남자애들은 확실히 어릴때부터 주먹빨을 키워줘야 해요.
    울고 징징거리면 커갈수록 애들이 등신취급하고 더 때려요.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위해서도 주먹이나 힘을 키워야해요.
    남자애들 세상은 그게 무시할수없는 갑이죠

  • 6. 에효.
    '13.7.16 11:11 PM (175.113.xxx.202)

    하아... 그럴것같긴해요..
    그 아이도 우리애가 좀 우스워보였던가봐요..
    이모님 말씀이 좀 쎈 아이들한텐 안그런다구....
    어찌 힘을 키워줘야할지.. 고민고민 시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248 여자옷뿐만 아니라 남자옷도 세월이 지나거나 유행이 지나니 2 ..... 2013/11/25 1,198
325247 결혼패물 싸고 이쁘게할 종로쪽 금은방 추천바랍니다. 1 궁금맘 2013/11/25 1,681
325246 서울시내...금욜밤에 택시타면 많이 밀릴까요? 14 두리맘 2013/11/25 1,195
325245 헤어진 남친..재회..판단이 안서네요.. 11 애플파이림 2013/11/25 7,476
325244 국민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권력을 내려 놓은 왕 나루터 2013/11/25 1,058
325243 죽음의 문턱에서 멈춘 남자 우꼬살자 2013/11/25 1,181
325242 학원상담직 많이 우습나요? 5 원글이 2013/11/25 7,762
325241 거실온도 16도. 결로 어찌할까요. 21 ... 2013/11/25 4,896
325240 사회복지 석사 취득 해보려구요~ 6 고구마감자 2013/11/25 1,773
325239 제주도에 가족끼리 갈 만한 깨끗한 민박 있을까요? 7 여행 2013/11/25 2,130
325238 청춘나이트 콘서트 가보신분? 1 청춘나이트 2013/11/25 1,284
325237 오븐에 익히려는데 괜찮은가요? 2 돈까스 2013/11/25 790
325236 법원 "구당 침·뜸 교육, 온라인 돼도 오프라인 안돼&.. 퍼옴 2013/11/25 989
325235 과탄산나트륨과 베이킹소다 사용시 용도 차이가 있나요? 1 어제 섞어서.. 2013/11/25 1,642
325234 기독교.천주교.불교 신도분들 다니시는 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3 . 2013/11/25 1,464
325233 급!!! 도쿄 인터컨티넨탈 베이 호텔서 가장 가까운 호텔 알려주.. 2 소해 2013/11/25 1,181
325232 무수리라는 말 들었어요 ㅠㅠ 24 화가 몹시납.. 2013/11/25 5,666
325231 패딩에 브로치...어떠신가요? 32 음... 2013/11/25 2,524
325230 아이폰4 넥서스7 테더링 질문이요 1 쏘럭키 2013/11/25 699
325229 이렌지 사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1 나거티브 2013/11/25 873
325228 칠순 아버지가 입으실 만한 패딩은? 3 이젠 2013/11/25 1,089
325227 장기기증 희망등록... 5 ... 2013/11/25 1,206
325226 천호선 “정의구현사제단, 노무현 정권퇴진도 외쳤던 분들” 4 참맛 2013/11/25 2,099
325225 미적,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도 머리가 좋은건가요? 32 외모나인테리.. 2013/11/25 10,165
325224 전기렌지에 뚝배기 대용으로 좋은게 뭘까요? 2 뚝배기가 아.. 2013/11/25 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