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 친구가 때렸는데요.

에효. 조회수 : 1,698
작성일 : 2013-07-16 21:48:25

5살 남아 엄마입니다.

놀이터에 가면 만나는 같은 어린이집 출신 친구가 있어요.

그 아이는 늘 뛰어다니고 높은데서 뛰어내리고 공 뻥뻥 차고 소리지르고..제법 남자다운 (!) 활동적인 아이구요.

저의 아이는 그에비해...다소 여성적인.. ㅠ ㅠ 아이입니다.

 

오늘 매달리는 놀이기구를 제 아이가 타려고 잡고 있는데

뒤에 있던 그 친구가 우리 아이를 때렸어요.

주먹으로 한쪽눈을 정통으로 퍽!....

자기가 타겠다고 했는데 말을 안들어서 때렸다네요..

우리 아이가 울면서 너무너무 아프다고...

그 아이는 사실 몇주전에도 놀다가 우리 아이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 쳤던 전적을 가진 아이에요.

말 그대로 퍽! 입니다.

뭐.. 다섯살 아이의 퍽! 이래봤자.. ㅠ ㅠ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했지만

오늘은 눈을 때리는건 아닌것 같아서

그 아이의 이모님(시터 이모님이요)한테 말씀드리고

아이에게 말했죠.

'맘에 안든다고 때리면 안된다. 너도 맞으면 아프겠지. 담부턴 때리지 말자. 미안하다 하렴.. '

속은 부글부글 끓고 했으나 최대한 조용하게 말했어요.ㅠ ㅠ

 

하.. 우리 아이에게.. 담에 그 아이가 또 때리면..... 때리지마! 하고 크게 말하라고 시켰으나

속으론 '너도 때려!!' 라고 백번 외치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때리거나 하는 아이들에게는 어찌 대처해야 하는걸까요..

놀이터에서의 이런 문제는 참 어렵네요........

IP : 175.113.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3.7.16 9:58 PM (124.50.xxx.187)

    아이들을 그리 키웠어요.맞더라도 말로하고 때리지 마라...상대아이에게도 님처럼 말했죠. 우리 아이의 특성인진 몰라도 커서도 그래요.사내아인 몸싸움을 두려워하고 딸아이도 드세게 싸우질 못해요.성격이매우좋고 사회성까지 받쳐주면 모르는데,평범하니... 싸울때 싸워줬음 좋겠더라구요.외려 좀 자라니 선빵을날려버려!!뭐 이런말도 하고 살아요.

  • 2.
    '13.7.16 10:11 PM (58.142.xxx.239)

    원래 애 키우면서 그런일 수십번 있어요. 근데 엄마가 그렇게 시키시기 보다는요. 아이보다 왜때려..말로해
    때린거 사과해 하게 시키세요.. 무섭게 노려보면서.

  • 3. 에효..
    '13.7.16 10:23 PM (175.113.xxx.202)

    선빵을날려버려!! 이거 아주 속이 시원한 말이네요. ㅎㅎ
    마음으로만 열심히 ...

    아이에게 그렇게 강단있게 대응하게 가르치는 것도 큰일인듯해요.
    일단.. 아프다고 울고불고 하고 있으니....... - - ;;;
    좀 더 크면 가능하겠죠.

  • 4.
    '13.7.16 10:25 PM (58.142.xxx.239)

    강하게 시키셔야 해요. 초등 고 학년 되면 엄마가 개입하기 힘들구요. 울면 애들이 만만하게 보고 또 건드려요.

  • 5. ...
    '13.7.16 10:31 PM (219.250.xxx.178)

    남자애들은 확실히 어릴때부터 주먹빨을 키워줘야 해요.
    울고 징징거리면 커갈수록 애들이 등신취급하고 더 때려요.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위해서도 주먹이나 힘을 키워야해요.
    남자애들 세상은 그게 무시할수없는 갑이죠

  • 6. 에효.
    '13.7.16 11:11 PM (175.113.xxx.202)

    하아... 그럴것같긴해요..
    그 아이도 우리애가 좀 우스워보였던가봐요..
    이모님 말씀이 좀 쎈 아이들한텐 안그런다구....
    어찌 힘을 키워줘야할지.. 고민고민 시작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737 인견이 좋아요? 텐셀이 좋아요? 2 도깨비팬티 2013/07/22 1,981
276736 강남 휜다리교정비용 어느정도 하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1 .. 2013/07/22 4,601
276735 저는 아메리칸드림이있어요 53 미국 2013/07/22 8,748
276734 급)실비보험이 두개면 보상못받게 되나요? 5 골절 2013/07/22 5,222
276733 저 못된 딸인가봐요ㅠ엄마랑 친하게 지내는게 어색해요 5 go 2013/07/22 1,866
276732 그나저나 박근혜는 앞으로 어찌될까요? 16 oo 2013/07/22 3,495
276731 장터에 베이킹 클래스 9 빵좋아 2013/07/21 2,107
276730 한방으로암을고친다라는 방금엠비씨에서 한거요.. 42 2013/07/21 4,354
276729 연예인중 복부인 같은분은 누가있을까요? 9 복부인 2013/07/21 2,948
276728 동향집 괜찮을까요? 15 ... 2013/07/21 3,116
276727 조기축구 2 와이 2013/07/21 659
276726 책, <달라이 라마의 고양이> 2 설산 2013/07/21 1,046
276725 서울로 휴가가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7 겨리소리 2013/07/21 3,717
276724 여배우중 개구쟁이이미지 누구있나요? 20 ^^ 2013/07/21 2,890
276723 기독교를 무속같이 믿는 언니들땜에 속상해요. 4 무속 2013/07/21 1,866
276722 파리에 사는 중고등학교 오누이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뭐가 좋을까.. 2013/07/21 612
276721 새누리당과 국정원을 구출해준 민주당의 무리수 [유창선 칼럼] .. 2 탱자 2013/07/21 934
276720 76세 친정어머니가 식사를 잘 못하셔요 10 알려주세요 2013/07/21 2,811
276719 결혼의 여신.... 16 하아 2013/07/21 6,303
276718 대괴수 용가리에서 이순재 씨 너무 젊네요 2 ebs 2013/07/21 1,123
276717 고3딸 냥이새끼를 주워왔어요 27 아이고두야 2013/07/21 3,379
276716 다양한 부모... 1 2013/07/21 1,138
276715 숨을 크게 숴야만하고 윗가슴 통증이 있어요 5 편안한삶 2013/07/21 5,690
276714 저 오늘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어요. 펑 21 띠용 2013/07/21 25,054
276713 냉장창고? 저온창고? 빌려보신 분 계신가요? 1 혹시 2013/07/21 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