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이랑은 쇼핑을 못다니겠어요

......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13-07-15 16:07:05
쇼핑은 저 혼자나 남편하고만 다니는게 편해요 
남편은 옷도 잘 골라 주고 저도 남편옷살때 골라줘야하니깐  아무리 오래 돌아다녀도  편한대요
음 ..남편이라 당연한가요?
다른사람하고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못 다녀요
남 사는데 따라다니는 것도 싫고 내가 사는데 따라다니게 하는건 미안해서 더 싫어요
엄마하고 매장을 가도 입구에서 흩어져서 각자 사고 만나구요 
친한 동생이랑 마트가서  장보는데  내것만  사야 되서 얼른 고르고 나갈려 했더니 " 언니 왜 이리 빨리 고르냐고 나 재료 잘 고를수 있는데 " 
데리고 다니는게 신경쓰여 후딱사고  갈려니 그런 소리도 듣구요
애기 유모차에 태운 친구랑 백화점 갈때는 마음이 더 급했죠
영수증만 얼른 바꾸고  양산하나 사고싶은데  뒤에서 기다리니깐 둘중에 어느게 나아 한번 물어보고 얼른 사서 나왔어요
같은 물건을  사야되서 같이 고르는건 괜찮은데  한사람은 쇼핑의사가 없고 따라다니기만 해야되면 도저히 불편해서 왠만하면 그런일은 안만들려고 해요
 그래서 친구랑 쇼핑하는게  손에 꼽을 정도로 적네요

정말 최강으로 이해 안됐던 경험이 있는데
둘째 낳을 예정일 10일 앞두고 3살된 딸이랑 시댁 첫째 형님생일이라 만나서 밥먹고 백화점에 따라갔거든요
작은 형님이랑 같이요
이 형님이 옷산다고 고르는데 정말 따라간 우리는 잊었는지 그 자리에서  두 시간을 옷을 고르는데  저랑  아이는 주변에 앉을 자리도 없고 빙빙돌아다닐수밖에  없으니깐 애는 다리아프다고 울지 저도 힘들지 
정식 매장이면 앉을 자리라도 있었을텐데  할인판매대라서 그런 자리도 없고 그 층 전체가 앉을 자리가 없는거예요

지금같으면 먼저 간다고 나오겠구만 그때는 시댁 짬밥도 약하고 형님 생일이라 비위맞춰준것도 있구요
옷 사고 에스컬레이터 타면서 애가 다리 아프다니 안아서 올라가는데 그정도 했으면 적당히 하고 가야지 올라가면서  옷들이 눈에 띄니깐 층층마다 더 돌아볼려는거 도저히 힘들어서 말리고 정말 엘리베이터 안탄거 후회했어요 
그러고 총 3시간은 백화점에서 보낸거 같네요 

작은 형님은 이제 큰 형님 백화점 가는게 안따라간다고 선언했구요
맨날 작은 형님이 따라가서 옷사는데 봐줘야했거든요 
안따라다닐만 하죠 저렇게 지치지도 않는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고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사람 셋을 세워두고 무아지경으로 자기 쇼핑에 열을 올릴수있는 있는지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눈꼽만치도 없는지
저렇게  배려심 없는 사람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이런 사람들 특징이 역지사지가 안되고 이기적이기도 하구요

이런 일도 있고 하니 전 더더욱 남이라면 쇼핑 못다니겠어요 어휴 난 저렇겐 안해야지
이번에 옷 살 일이 있는데 남편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친구랑 가래요
이사람아 그냥 혼자 가고 만다 
IP : 180.211.xxx.2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첫째형님같은 사람이
    '13.7.15 5:16 PM (125.177.xxx.190)

    자기 중심적이고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이죠.
    다른 면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저도 쇼핑은 혼자해야 맘편히 제대로 하겠더라구요. 저는 남편도 불편해요.
    물건을 사려면 한번 보고 바로 결정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나중에 올게요 하고 다른데 돌아다니다 다시 가기도 하구요. 그러니 혼자 다녀야 그게 되더군요.
    어떻게 옆에 사람을 세워두고 두세시간 옷을 고를까요? 에휴.. 나같으면 너무 신경쓰일텐데..
    저는 누가 옆에서 기다리는것도 싫고 제가 누구 기다리는것도 싫고 정말 쇼핑은 혼자가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7502 [불자님들께만..]지장경과 법화경이 뭔가요??? 4 다 믿사옵니.. 2013/07/21 2,018
277501 펑합니다. 43 놀이엄마 2013/07/21 4,235
277500 하지정맥류인데 보험 든게 없어요.ㅠㅠ 15 다리아파요 2013/07/21 9,164
277499 근육량이 1키로 늘고 체지방은 1키로 줄고... 9 운동 후 변.. 2013/07/21 3,502
277498 울산 오늘 36도 넘기겠네요 7 ..... 2013/07/21 1,579
277497 제가 요즘 82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요... ... 2013/07/21 1,003
277496 일산 이케아 가볼만한가요? 3 가구 2013/07/21 2,024
277495 다리미판-스폰지낡아서 교체-방법 문의 1 /// 2013/07/21 2,302
277494 다이어트+운동할 때 지방이 연소되는 것, 비타민C 13 원리 2013/07/21 7,723
277493 제게 맞는 옷을 사고 싶어요. 3 ... 2013/07/21 1,796
277492 효과있는 다이어트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9 .. 2013/07/21 2,354
277491 일본여행 알바 많네요 51 ... 2013/07/21 8,384
277490 눈병 걸렸는데 안과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가도 될까요? 2 눈병 2013/07/21 1,027
277489 사소사소하지만 의료사고(?) 오진(?) 당한듯해 속상해요 ii 2013/07/21 1,249
277488 어린 대만화교애들이 일베에서 많이 노는거 같아요.... 4 이게뭔가 2013/07/21 2,037
277487 도와주세요. ㅠㅠ 티비로 하드에 있는 동영상 보기 할 줄 아세요.. 헬미! 2013/07/21 905
277486 계약 파기 관련...답변 꼭 부탁드려요ㅠ 7 엉엉 2013/07/21 1,358
277485 국정충류의 벌레들이 갑자기 줄어들었네요? 7 왜 때문이죠.. 2013/07/21 1,300
277484 컴퓨터 화면이 위아래로 계속 움직여요. 5 윈도우새로 .. 2013/07/21 2,032
277483 획기적인 암치료제는 이미 개발되었다 9 동영상 2013/07/21 6,974
277482 옆자리 남자동료 - 스트레스 7 ee 2013/07/21 3,273
277481 친한언니아들과의 문제!!조언부탁 ㅠ 57 forest.. 2013/07/21 13,620
277480 해병대 체험 띄우던 방송사들, 사고 나니 안타깝다? 2 샬랄라 2013/07/21 1,892
277479 씁쓸한 현실 5 ㅎㅎ 2013/07/21 1,661
277478 컴 조립 배울 수 있을까요? 5 gj 2013/07/21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