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이랑은 쇼핑을 못다니겠어요

......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13-07-15 16:07:05
쇼핑은 저 혼자나 남편하고만 다니는게 편해요 
남편은 옷도 잘 골라 주고 저도 남편옷살때 골라줘야하니깐  아무리 오래 돌아다녀도  편한대요
음 ..남편이라 당연한가요?
다른사람하고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못 다녀요
남 사는데 따라다니는 것도 싫고 내가 사는데 따라다니게 하는건 미안해서 더 싫어요
엄마하고 매장을 가도 입구에서 흩어져서 각자 사고 만나구요 
친한 동생이랑 마트가서  장보는데  내것만  사야 되서 얼른 고르고 나갈려 했더니 " 언니 왜 이리 빨리 고르냐고 나 재료 잘 고를수 있는데 " 
데리고 다니는게 신경쓰여 후딱사고  갈려니 그런 소리도 듣구요
애기 유모차에 태운 친구랑 백화점 갈때는 마음이 더 급했죠
영수증만 얼른 바꾸고  양산하나 사고싶은데  뒤에서 기다리니깐 둘중에 어느게 나아 한번 물어보고 얼른 사서 나왔어요
같은 물건을  사야되서 같이 고르는건 괜찮은데  한사람은 쇼핑의사가 없고 따라다니기만 해야되면 도저히 불편해서 왠만하면 그런일은 안만들려고 해요
 그래서 친구랑 쇼핑하는게  손에 꼽을 정도로 적네요

정말 최강으로 이해 안됐던 경험이 있는데
둘째 낳을 예정일 10일 앞두고 3살된 딸이랑 시댁 첫째 형님생일이라 만나서 밥먹고 백화점에 따라갔거든요
작은 형님이랑 같이요
이 형님이 옷산다고 고르는데 정말 따라간 우리는 잊었는지 그 자리에서  두 시간을 옷을 고르는데  저랑  아이는 주변에 앉을 자리도 없고 빙빙돌아다닐수밖에  없으니깐 애는 다리아프다고 울지 저도 힘들지 
정식 매장이면 앉을 자리라도 있었을텐데  할인판매대라서 그런 자리도 없고 그 층 전체가 앉을 자리가 없는거예요

지금같으면 먼저 간다고 나오겠구만 그때는 시댁 짬밥도 약하고 형님 생일이라 비위맞춰준것도 있구요
옷 사고 에스컬레이터 타면서 애가 다리 아프다니 안아서 올라가는데 그정도 했으면 적당히 하고 가야지 올라가면서  옷들이 눈에 띄니깐 층층마다 더 돌아볼려는거 도저히 힘들어서 말리고 정말 엘리베이터 안탄거 후회했어요 
그러고 총 3시간은 백화점에서 보낸거 같네요 

작은 형님은 이제 큰 형님 백화점 가는게 안따라간다고 선언했구요
맨날 작은 형님이 따라가서 옷사는데 봐줘야했거든요 
안따라다닐만 하죠 저렇게 지치지도 않는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고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사람 셋을 세워두고 무아지경으로 자기 쇼핑에 열을 올릴수있는 있는지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눈꼽만치도 없는지
저렇게  배려심 없는 사람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이런 사람들 특징이 역지사지가 안되고 이기적이기도 하구요

이런 일도 있고 하니 전 더더욱 남이라면 쇼핑 못다니겠어요 어휴 난 저렇겐 안해야지
이번에 옷 살 일이 있는데 남편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친구랑 가래요
이사람아 그냥 혼자 가고 만다 
IP : 180.211.xxx.2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첫째형님같은 사람이
    '13.7.15 5:16 PM (125.177.xxx.190)

    자기 중심적이고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이죠.
    다른 면에서도 그렇지 않나요?
    저도 쇼핑은 혼자해야 맘편히 제대로 하겠더라구요. 저는 남편도 불편해요.
    물건을 사려면 한번 보고 바로 결정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리잖아요.
    나중에 올게요 하고 다른데 돌아다니다 다시 가기도 하구요. 그러니 혼자 다녀야 그게 되더군요.
    어떻게 옆에 사람을 세워두고 두세시간 옷을 고를까요? 에휴.. 나같으면 너무 신경쓰일텐데..
    저는 누가 옆에서 기다리는것도 싫고 제가 누구 기다리는것도 싫고 정말 쇼핑은 혼자가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439 오만원권은 모두 어디로 갔나??? 6 돈돈돈 2013/07/15 2,509
274438 자그마치 6만원대 헤어 오일 모로칸 오일.. 효과 있나요? 7 고민 2013/07/15 3,720
274437 네이버 체크아웃쇼핑몰이요.. 1 미샤 2013/07/15 1,372
274436 외국인한테 시집가는거.. (원글삭제) 14 2013/07/15 3,061
274435 두돌인데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피아노 소리라고 하고 바이올린 소.. 4 약간자랑질 2013/07/15 1,159
274434 병원 여러군데 다녀봐야 하나요? 1 부정교합 2013/07/15 774
274433 지금 서울 날씨 어떤가요??? 9 굽신~ 2013/07/15 1,724
274432 커피 한 잔. 1 2013/07/15 946
274431 이과 학생이 문과로 교차지원 할때 4 수능교차지원.. 2013/07/15 1,396
274430 ‘청와대 성접대' 김정수 국장, 케이블협 사무총장으로 1 샬랄라 2013/07/15 956
274429 저는 정말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인간이예요... 20 몹쓸 나쁜엄.. 2013/07/15 3,926
274428 서울대 의대 최우수 졸업은 수석졸업이란 뜻인가요? 5 ? 2013/07/15 4,497
274427 동양인은 정말 못 생겼네요... 흑흑 8 그렇지뭐 2013/07/15 2,574
274426 카드 사용내역 문자가 안들어오는경우 1 스노피 2013/07/15 1,613
274425 초6여아 수학 문제점 조언 좀 해주세여... 10 선인장 2013/07/15 1,173
274424 지난회 마마가 오로라에게 뭐라고 하고 갔나요? 10 오로라 2013/07/15 2,232
274423 맛사지샾 10 나이50 2013/07/15 2,613
274422 동네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3 친구 2013/07/15 3,153
274421 CMS 레벨 테스트 많이 어려울까요? 2 궁금이 2013/07/15 7,618
274420 경청하는 기술은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요? 5 듣는 힘 2013/07/15 1,127
274419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사무장이 자택서 숨진채 발견됬다네요 1 패널 2013/07/15 1,159
274418 유아 자전거 사용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2 28개월 2013/07/15 953
274417 MBC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준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가.. MBC나눔 2013/07/15 869
274416 식약처, 발암물질 인체 유입 알고도 묵인 샬랄라 2013/07/15 991
274415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33 궁금 2013/07/15 6,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