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예전회사 여직원을 만났다네요

참... 조회수 : 5,944
작성일 : 2013-07-15 15:41:25

남편과 좀 다투고 한달정도 제가 잠자리를 거부했었어요..

그리고 며칠전 얘기하면서 풀리고,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갔지요..

 

여행가서 아이들은 저쪽에서 놀고 있고 둘이 맥주한잔 하는데,

 

남편이 대뜸.. 예전 회사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이 전화가 와서 맥주한잔 마셨는데,

이혼을 했다더라, 혼인신고도 안하고 살다가 이혼했다더라..

회사앞으로 왔길래 맥주한잔 사줬다..

 

그래서 제가..갑자기 왜 만났는데? 하니

가끔식 연락이 온다며, 그날도 연락이 와서 술한잔 사달래길래 만난거라고 하더군요..

아주 대수롭지 않게 예전 회사 여직원동료를 만났는데, 근황은 이혼햇다더라..

이러는데..화내기도 그렇고, 참..기분이 묘하게 기분 나쁘더라고요...

 

첫째..남편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 이혼했다는 여직원도 이해가  안가요....

얼마나 친하면 친하다고 밤에 야근하는 사람한테 연락해서

술한잔 하자고 하고..결혼하고 애있는것도 뻔히 알텐데 말이예요..

 

둘째..남편말이 사실이 아니여서

남편이 먼저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고 했다면...

제게 구지 그 여직원을 만났는데 이혼했다더라 블라블라 얘기를 왜 했을까 싶고요..

저더러 긴장하라는건가요..내 주위에 이렇게 유혹이 많다? 이런걸까요?

 

어느쪽이든 생각할수록 화가나긴 마찬가진데...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할까요?

생각할수록 은근 기분나쁘고 기가 막혀요..

 

 

IP : 115.91.xxx.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겠어요
    '13.7.15 3:43 PM (14.35.xxx.1)

    남편분께 이러 저러 기분 나쁘니 연락와도 만나지 마쇼 해야지

  • 2. 본인도 예전회사 상사 전화가 와서
    '13.7.15 3:43 PM (203.247.xxx.210)

    만났었다고

  • 3. 전남잔데요
    '13.7.15 3:47 PM (119.195.xxx.63)

    뭐 어찌해보겠다 긴장해라 이런뜻이아니고 너 남편 아직 매력있다~더 이뻐해주라 이런뜻입ㄴㄱ다ㅎ
    남자들이 좀 유치해서 분란일어날 말인거알고있음에도 그냥 자기 어필하기에 좋은상황이라 말한것일뿐ㅎ

  • 4. 정말
    '13.7.15 3:48 PM (221.146.xxx.142)

    아무것도 아니거나...영특한 남편님이 미리 쉴드 치는 것이거나.

  • 5. 그런말을
    '13.7.15 3:50 PM (180.182.xxx.109)

    허심탄회하게 할수있을정도로
    아내와 술한잔 할수있을정도로
    님과 친하게 지낸다면
    별문제 없어보여요...

    이런말은 해주세요..
    여보...
    아 그랬구나..
    그런데 개인적으로 둘이는 만나지마
    남녀가 둘이만나면 아무래도 사단이 날수도 있어...
    당신성인이니 다 알거라 생각해...

    이정도로 마무리 하세요...

  • 6. ....
    '13.7.15 3:51 PM (39.7.xxx.189)

    단둘이 술마실정도로 친했었냐고..아무리.회사동료라고 남녀단둘이 술마시는경우는 엄청 가까운사이인건데요.

  • 7. 그 여직원에게 전화하세요.
    '13.7.15 3:52 PM (61.106.xxx.201)

    남편이 전화번호를 안주면 이상한 사이가 아니라면 전화번호 못 줄 이유가 뭐냐고 다구쳐서 받아내세요.
    저는 그렇게 전화번호 받아내서는 상대여자와 통화했어요.
    우리 남편과 만나지 말라고 했더니 자기들은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억울해 하더군요.
    그런 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가정이 있는 남자를 왜 불러내서 술을 마시냐고 나는 사고방식이 꽉 막히고 고지식해서 그런 꼴은 죽어도 이해를 못하니까 니가 다른 생각이 없다면 다시는 불러내지도 말고 전화도 하지 말라고 어거지 행패(?)를 부린 뒤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네요.
    남편은 너 때문에 인간관계(?) 다 끊어진다며 방방 뜁니다만은 그러거나 말거나...
    어쨌든 그뒤로는 외간여자와 어울려 술은 커녕 전화통화도 함부로 못하더군요.
    우리 남편이 여자들에게 제법 인기가 있어서 전화도 자주 오고 그랬는데 한동안은 가만히 두고 봤더니 내 앞에서도 낄낄대며 통화를 하데요.
    자긴 거릴길게 없다 이거죠.
    나원참...

  • 8. 남자들은
    '13.7.15 3:58 PM (59.5.xxx.118)

    진정 모르나요? 저러면 더 정떨어진다는것을..
    일하다보면 만나서 술한잔 할수도 있는건데 그걸 굳~이 집에와서 아내한테 말하는건 바보라서 그런건가요?
    위에 남자댓글님보니 알면서도 분란일으키려고 일부러 그러는건가보네요.

  • 9. ...
    '13.7.15 4:02 PM (175.249.xxx.215)

    이혼한 게 걸리지만.....

    예전 직장동료들 만날 수 있는 거 아닌지.....원글님 남편이 떳떳하니까 말 했을 거예요.

  • 10. 그린그리미
    '13.7.15 4:04 PM (58.120.xxx.40)

    애매한게, 직장 생활을 오래 같이 한 사이면 남녀의 경계가 허물어지기도 해요.
    정말 다녔을 때 친했던 사이라 별 생각 없이 맥주 한 잔 사준 걸수도 있고, 남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그냥 딱 짚고 얘기하세요. 나는 내 남편이 다른 여자랑 단 둘이 술자리를 가지는 것 자체가 싫다.
    다른 사람을 동석하거나 그런 자리는 만들지 말아달라, 얘기해보세요.
    대놓고 얘기를 해야 알아듣는 경우가 많거든요.

  • 11. 원글..
    '13.7.15 4:05 PM (115.91.xxx.8)

    만나지마라 말 못한건 은근히 제가 자존심이 상해서였어요..
    자긴 대수롭지 않게 예전 동료를 만났는데 이혼했다더라 이러는데..
    둘이서 만나지마라 어쩌라..왠지 말하기가 싫더라고요...

    정말님..
    근데 쉴드를 치는거라면, 왜 저렇게 미리 자기가 먼저 말을할까요?
    전 전화도 자주 하지도 않고, 캐묻지도 않고, 휴대폰도 안뒤지거든요..

    그 여직원에게 전화하세요님...
    전 정말 그런 전화는 못하겠어요 ㅜㅜ
    제 자존심이 허락치 않고...제가 저런 전화를 한다고..바람안필거 같지도 않고요 ㅜㅜ

  • 12. 바람 피우는 것보다 더 나쁜건
    '13.7.15 4:05 PM (61.106.xxx.201)

    그걸 들키는 겁니다.
    남편이든 아내든 충만한 바람기를 주체 못해서 어쩌지 못하겠으면 바람 피우세요.
    단, 절대로 들켜서는 안됩니다.
    그건 배우자의 인격을 무시하는 범죄행위예요.
    배우자가 얼마나 하찮았으면 자신의 바람기를 자랑하고 다닙니까?
    왜 집에까지 와서 질질 흘리냐고요.
    남편에게 그럽니다.
    밖에 나가서 뭔 ㅈㄹ을 해도 상관없으니 나한테 들키지만 마라.
    꼭꼭 숨겨서 깜쪽같이 해라.
    내가 니가 어떤 년을 만나 가슴 설레여 즐거웠던 얘기까지 들어줘야 하겠냐?
    내가 니 엄마냐?
    왜 나한테 와서 자랑질이냐?
    혼자 즐겨라.

  • 13. 근데
    '13.7.15 4:08 PM (59.25.xxx.110)

    웃긴건 남자들 본인이 먼저 연락해놓고 상대방이 먼저 연락와서 뭐뭐했다 이런 거짓말 자주 합니다.

  • 14. 너무 걱정은 마시고
    '13.7.15 4:12 PM (121.141.xxx.125)

    결혼해서 애까지 주렁주렁 달린
    배나온 유부남이 무슨 매력이 있다고
    그 여직원이 넘어올까요?
    여성분들 안그런가요??
    저만 그런가?
    튀어나온 아랫배 보면 참 한숨이 나오던데.
    내남편이 아니라 남남편이라 다행이다, 이런?
    그 이혼했다는 여직원도 총각 바라고 있을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요즘 트렌드가, 이혼녀가 총각이랑 결혼하는 거예요.
    실제로 제 주위에 그런 커플들이 몇 됩니다.
    전 엄청 평범한 사람인데도 제 주위가 이러면 이건 트렌드!!!

  • 15. 사람이먼저다
    '13.7.15 4:13 PM (119.198.xxx.217)

    오늘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앞으로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내가 만약 그랬으면 기분 좋겠냐고.. 저런씩으로 이혼했다고 위로받니 위로 해주니 하면서 바람난 년놈들 많아요.. 초장에 싹을 잘라 버리세요

  • 16. 원글
    '13.7.15 4:34 PM (115.91.xxx.8)

    근데님...
    남편이 먼저 만나자해서 만난거라면, 저한테 구지 그 직원을 만났는데..이혼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할까 싶어서요..

    너무걱정마시고님..
    남편이 사실 얼굴은 좀...괜찮은편이예요..마르고 키큰 호남형..
    그래서 뭐..이혼녀가 꼬실려고 전화한거다..이런건 아니고요...
    걍 단순히 예전 동료사이라 안부차 전화했단 만난거면 저도 별달리 기분 나쁠건 없는데...
    뭔가 찜찜해서 이렇게 글 올려봤네요..

  • 17. 남편이 등신
    '13.7.15 4:44 PM (211.179.xxx.245)

    도대체 가족끼리 여행간 자리에서
    저런 말을 왜 하는거죠??
    저런 얘기 듣고 "어머~ 잘했어" 이렇게 나올 아내가 몇 될까요?
    부처마눌이라도 밥상 엎을 상황인데요 저건?
    남편한테 제대로 한소리하세요
    여자가 술사달라고 한다고 사주는게 제정신인지...
    딱보니 오는여자 안막는 타입인듯..

  • 18. 신경쓰이겠어요
    '13.7.15 5:36 PM (14.45.xxx.199)

    단속 단디 하세요 상식적으로 외간 남여 둘이 술을 왜 마셔요
    친목차원? 한마디로 웃기네요
    님이 간수를 잘해야할듯요

  • 19. ==
    '13.7.15 6:14 PM (92.74.xxx.91)

    님도 슬쩍 남편에게 친했던 동기가 연락해왔다고 하세요.
    술 한잔 하고 오련다고..
    반응 보고 당신 그 여직원 얘기 듣고 나도 구지 노 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서 당연히 만나려고 했다고 하셈

  • 20. 요리할래요
    '13.7.15 6:48 PM (223.62.xxx.125)

    님 남편이나 그 여자나 진짜 싫으네요
    부인이 기분 나쁠거 생각 안하고 행동하고서 개념없이 떠드는 남편
    이혼녀가 굳이 전직장의 유부남 남자동료를 찾아와 만나는 행동
    둘다 개념없는 진상들

  • 21. 세상에 비밀은 없다보니
    '13.7.15 7:08 PM (221.146.xxx.142)

    조심성 있는 성격이거나 겁 많은 성격이면 공개된 장소에서 만난거니 혹시라도 어디서 돌아듣게 될까 걱정될 수도 있죠. 이러나 저러나 원글님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은 많이 쓰는거네요.

    어쨌든 저도 회사 생활 오래했지만 개인적으로 남직원과 따로 만나 술 마신 적은 미혼일때도 단 한번도 없는데 이혼하고 그만 둔 회사 앞으로 찾아와서 마실 정도면 굉장히 친한겁니다.

  • 22. 동감
    '13.7.15 7:17 PM (180.230.xxx.120)

    소설님 글과
    내생각이 똑같아서 너무 놀랐네요.
    분위기에 취해서
    남편이 어느정도 솔직해지려는것도 있었고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를 상황에(카톡,전화..) 대해서 쉴드을 치려는 마음도
    어느정도 있었을지도...
    남편에게 티는 내지말고 주시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23. 저도
    '13.7.15 11:28 PM (220.73.xxx.147)

    소설님과 동감이요
    남편 예의주시하셔야 할듯..

  • 24. 원글
    '13.7.16 1:28 AM (1.229.xxx.24)

    소설님...글보니 기분이 씁쓸해지네요...
    그럴거같단 생각이 많이 드네요..
    뜬금없이 그 여직원이야기를 왜했을까 싶은데...이런 스토리가 성립된다면...아주 딱 맞아떨어지네요...

    하지만 남편이 그 직원과 원나잇을했던..
    기분이 씁쓸할뿐...화가나진않네요..
    퇴근하고와서 혼자 동동대면서 애둘보는동안
    다른여자나 만나고 다녔다면...뭐...
    그 여직원도..좋은 남자 새로 만나지..
    유부남 만나서 또 상처가될테니..신세가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696 최악의 선택을 했던 사람들 1 주변에서 2013/07/16 1,731
274695 윤호중 "'사망유희' 변희재 주장, 거짓말" 7 ㅁㄴ 2013/07/16 1,219
274694 카우치형 길다란 쇼파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아파요. 11 쇼파침대 2013/07/16 2,517
274693 작년7월말에 욕실누수 공사했는데, 또 샌다고 연락왔어요. 1 속상해요 2013/07/16 2,297
274692 오로라......임성한 조카 노다지.....ㅜㅜ 38 오로라 2013/07/16 29,512
274691 檢 전두환 前대통령 '재산확보' 전격 압수수색(종합) 10 세우실 2013/07/16 1,372
274690 머리가 정말정말 돼지털이면 뭘해야할까요? 2 고고 2013/07/16 1,900
274689 (아이엠피터) 민주당은 거리로 나와라 2 .. 2013/07/16 1,039
274688 한살림 이용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 주부에용. 소금? 천일염? 질.. 2 한살림 2013/07/16 2,130
274687 우리나라 물가 왜 이렇게 올랐나요? 9 심각하네요... 2013/07/16 1,812
274686 제주신라호텔 근처 맛집 추천해 주세요 4 젤마나 2013/07/16 4,563
274685 복숭아 엑기스 5 자유부인 2013/07/16 1,694
274684 아이들 청약통장이 있는데요 2 아이들통장 2013/07/16 2,216
274683 바다에서 채취한 우무 가사리 만드는 방법 알고 싶습니다. 5 우뭇 가사리.. 2013/07/16 2,973
274682 급질)카레만들려고하는데 양파가 없어요. 양파김치 양파씻어서 넣.. 5 또치 2013/07/16 1,346
274681 나이탓인가요 1 아침밥 2013/07/16 816
274680 반찬가게 가지나물정도 찌는 정석이 있나요?? 1 .. 2013/07/16 1,801
274679 콜라겐이랑 비오틴 5 컴앞대기중 2013/07/16 2,997
274678 엄마 틀니 3 여쭘 2013/07/16 1,046
274677 그것이알고싶다 남해고속도로 사건 범인 곧 잡힐거 같네요 14 궁금 2013/07/16 15,526
274676 로이킴 어린애 허세 1 봄봄봄 2013/07/16 3,053
274675 대부분의 유부남들은 결혼한 티를 안내나요? 3 그냥 2013/07/16 2,035
274674 애들 방학동안 점심 해결 우찌하시나요... 13 선배직장맘님.. 2013/07/16 3,216
274673 제주도 단체관광 별로인가요? 정녕? 7 4인가족부산.. 2013/07/16 1,530
274672 저 요번 휴가에 터키로 가요...ㅎㅎㅎ 8 터키 2013/07/16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