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가까운 사람들이죠.

--; 조회수 : 2,052
작성일 : 2013-07-15 15:14:53

오빠가 외국에 살아요.

남편이 성과급이 좀 많이 나온다고. 형님 보러 갈까냐고.

오빠한테 물었더니 별 볼꺼 없으니 다른데 가라는식이였구.

오지 말라는데 우겨서 갈 생각도 없던차에.

 

카톡으로 종종 보내길래.

-뭐 종종 대화할만큼 애한 남매 아닙니다.-

향수병인가..

금요일에 남편과 쇼핑중에 잠깐 쉬는데

오빠한테 카톡이 와서.

부탁할 꺼가 있다고

 

제가 17년 전에 만났던 오빠 친구.가

간암 말기로 죽어가니 전화좀 해주라고.

--;

그건 아니지.내 남편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하고 짤라 말했는데

 

지지고 볶고 살다가.

이제사 안정기에 들어간 동생내외가 꼴보기 싫었던건지.

아님. 생각따위는 없는건지.

 

나도 내 삶이 있는데 17년 만에 내 삶을 엉망을 만들려고 하다니..

그때 부모 없다고 기껏 20살 짜리 여자애한테 온갖 면박을 주던 그네집 엄마도 생각나고.

헤어지잔다고 목졸라 죽이려 했던것도 생각나고.

그 모든 상황을 알면서 연락한번 해줘라 하는 오빠는

죽어가는 친구에 대한 측은지심이겠지만.

핏줄보다 지 친구가 중요한걸까요?

 

그냥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해요.

뭐. 오빠에 대해 질펀하게 욕이나 해주세요.

IP : 175.210.xxx.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7.15 3:16 PM (222.100.xxx.51)

    싫은 건 알겠는데 "삶을 망칠" 정도의 부탁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죽어가는 친구에 대한 측은지심인 것 같은데.

  • 2. 궁금
    '13.7.15 3:23 PM (182.209.xxx.42)

    17년전에 마지막으로. 본(?),
    알고 지낸(?) 오빠 친구분 위독하니 ..전화하라는 건가요?
    뭐라고 통화하라는 건지? 잘 이해가..??
    본인이 가까이 없으니 동생 시켜서 안부 전하라는 건가요?
    좀 심하네요. 그 오빠분.
    애틋한.정은 없고 사무적 관계는 필요하다는.건지??
    잔짜 저런 사람 진짜 별루..
    ★{>]]{/◎&♬♩£¢¥♠♤◑□△
    제가 대신. 시원하게 욕 좀 해드렸어요^^

  • 3. 안타깝네요
    '13.7.15 3:25 PM (67.87.xxx.210)

    그러니까 죽어간다는 오빠친구가 님을 목조르고, 그사람 엄마가 님에게 막말을 했단 거죠?
    오빠란 사람은 여동생을 그렇게 해코지한 놈이랑 아직도 친구였던 거구요...

    오빠 진짜 나쁘네요.
    상처받으셨겠어요.

    그런데 오빠외국있다고 가는 건 좀 그래요.
    외국 사는 분들이 젤 안반기는 게 한국서 여행온 가족이에요. 대부분, 다는 아님, 그러니 그 부분만큼은 서운해 하지 않으셔도 될듯해요.

  • 4. oops
    '13.7.15 3:27 PM (121.175.xxx.80)

    오빠가 만사 자기위주로만 생각하는 사람인 듯....

    동생이 큰 맘먹고 비용 써가며 자기 얼굴보러 가겠다는 것도 건조하게 no,
    동생에겐 참담한 기억을 남긴 인연에게도 자기 입장만 생각해 병문안을 부탁....

    원글님 심정이 맞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행복을 주는가 하면 가까운 사람만이 웬수가 될 수도 있는 거죠.

  • 5. 별로 좋은 인연도 아닌데
    '13.7.15 3:29 PM (61.106.xxx.201)

    오빠 친구라는 것만으로 전화할 필요가 있나요?
    동생의 상처보다 자기 감정이 우선한다 이거죠.
    전화할 필요 없습니다.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그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런데요?

  • 6. ,,
    '13.7.15 3:50 PM (92.96.xxx.89)

    오빠딴에는 죽어가는 친구니 맘이 쓰여 그랬다쳐도 그건 할 일이 아니지요. 말씀 잘하셨어요.
    그리고 해외사는 사람은 누가 여행삼아 오는거 정말 징그럽습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연락할땐 깜짝깜짝 놀래요. 놀러온다고 하는 얘긴 줄 알고요. 해외사는 사람도 생활이란게 있잖아요. 자기 스케쥴이 있구요.
    놀러가고 싶으면 숙소랑 여행일정 다 잡으시고 얼굴이나 잠깐 보자고 연락하셨음 좋겠어요.
    해외에 있으니 진짜 별별 사람이 다 연락해서 놀러오겠다고 해서 미치겠습니다. 심지어 비행기 티켓 끊어놓고 오겠다는 사람도 있어서 기겁을 했네요. 자기 스케쥴만 중요한가봐요.

  • 7. 전 원글.
    '13.7.15 4:02 PM (175.210.xxx.26)

    저혼자 심각하게 하는건지 뭔지 몰라도
    대다수의 님들이 동조해주시니 감사드려요.

    놀러가려던 건
    명절과 제사마다 전화와서 보고 싶다.
    난 가지도 못하고를 연발해대며 한시간 남짓씩 통화를 하고도 끊지 못하길래.
    남편도 그러는거 보면서 보러가자. 그랬던듯 싶어요. 남편도 형님이 됐다면 안간다고. 쿨하게 끝.ㅎ
    복작거리는 그곳 말고 휴양지로 가는걸로 바꿨어요.ㅎ

    17년간 서로. 오빠 친구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요.
    치부 같았어요.
    난 그런 사람을 만났고
    오빤 그런 사람을 친구로 뒀으니 말이죠

  • 8. ...
    '13.7.16 9:15 AM (112.167.xxx.80)

    그 오빠친구분이 님께 사과하고싶은거 아닐까요?
    그래서 오빠분께 부탁했을 수도 있을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323 대학의 어떤 학과들이 비인기 학과에 속하나요? 6 궁금 2013/08/30 3,843
291322 연금보험 해약하는게 나을까요? 4 고민중..... 2013/08/30 2,079
291321 센츄럼 종합비타민을 2012년7월에 샀어요, 근데 벌써 유통기한.. 1 ^^ 2013/08/30 2,525
291320 안구 건조증 있으면 라식수술 못 하나요? 10 /// 2013/08/30 3,541
291319 지방직 89점이면 낙방일까요? 3 차주희 2013/08/30 2,295
291318 혹시 중국어 학습지로 시키시는분 계세요? 1 아카시아 2013/08/30 1,588
291317 친정에 오빠들만 있는 82님들 안계세요...? 9 ... 2013/08/30 2,027
291316 마포에서 아이 키우며 살기 좋은 동네는? 2 .. 2013/08/30 2,047
291315 비밀도 기밀도 없는 국정원이 녹취록까지 언론사에 줘나 보네요.. 11 당최 2013/08/30 1,790
291314 결혼하는 남자동료에게 무슨선물이 좋을까요 8 질문 2013/08/30 1,140
291313 박원순을 철학이 없는 아마추어라고? 2 미친강변 2013/08/30 1,391
291312 8월 30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30 818
291311 무서운 할배들’ 총기위협 이어 女당직자 폭행까지 6 가스통할배들.. 2013/08/30 1,548
291310 *첸 압력밥솥 쓰시는 분께 질문이요~ 8 머리아파 2013/08/30 1,782
291309 朴지지자라 불구속? 백색테러 조장 가능성” 2 보수단체폭력.. 2013/08/30 1,124
291308 운동센타에서 주민번호와 계좌번호 알려달라는데 괜찮나요? 5 커브스 2013/08/30 1,899
291307 시판음료수 중에 첨가물 적고 먹을 만한 거 좀 추천해 주세요. 7 ㅠㅠ 2013/08/30 1,394
291306 맛있는 멸균 우유 5 저장 2013/08/30 4,242
291305 30대 중반인데요. 학사편입 할려고 하는데요. 3 밀푀유 2013/08/30 2,657
291304 갤럭시 s4..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5 첫장만 2013/08/30 1,475
291303 성장호르몬 맞고 있는 아이 4 아이 2013/08/30 2,993
291302 허벌라이프 쉐이크 아침마다 먹으면 살빠질까요? 6 2013/08/30 9,338
291301 허리 디스크 있는 사람은 윗몸일으키기 하면 안좋은가봐요. 10 .. 2013/08/30 5,078
291300 고양이도 방석 깔아주면 자기 자리로 앉나요? 6 흠냐리 2013/08/30 1,784
291299 8월 3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8 세우실 2013/08/30 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