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암만봐도 매실을 속은 것 같아요

매실 조회수 : 2,849
작성일 : 2013-07-15 15:02:02

6월 중순에 경북지역에서 샀어요.

매실이 약간 납작한데 토종이라 그런 줄 알았어요.

 

장아찌를 담는데

쪼개지는 모습도 전과 다르고 얼마나 퍽퍽한지...

그것도 토종은 뭔가 다른가보다 했어요.

 

한 번 소금에 절여서 물을 버렸는데

그 담에는 설탕에 재워도 물도 별로 안나와요.

 

10킬로 중에 큰 것은 골라서 장아찌 담궜고

남은 것은 설탕에 버무려서 매실액기스 숙성시키고 있어요.

 

장아찌가 익을 때가 되었는데 아식거리는게 아니라

여전히 퍽퍽하고

그래도 모양은 매실장아찌 같아요.

 

결정적으로 오늘 매실액을 열어서

마지막 조금 남은 설탕을 한 번 저어주려는데

향기가...영락없는 살구향이네요.

작년에 담근 살구주와 거의 같은...

 

기왕 이렇게 된거...

살구 액기스를 먹는 것도 좋은데

과연 풋살구 액기스를 먹어도 되는건지...의문스럽네요.

장아찌도요.

풋살구 장아찌...이런거 담가먹는 사람 있나요?

 

매실에 풋살구를 섞는다는데

제가 장아찌를 쪼개본 결과...모두 같은 것이라 생각되요...섞인게 아닌...

완전히 속은건지...

씨도 정말 똑같더만...

토종매실은 또 이런건가...긴가민가 싶구요.

 

올해 매실은 망했네요.

늘 사던데서 안사고...누가 소개한건데...후회막심이네요.

항의를 하고 싶은데...이게 살구인지 매실인지 향기만으로 판가름이 날까요?

그나저나

이거 먹어도 될까요???

 

IP : 59.15.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7.15 3:04 PM (175.117.xxx.27)

    살구가 암방지에 좋대요

  • 2. ...
    '13.7.15 3:07 PM (59.15.xxx.61)

    살구씨가 암에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 풋살구 같은 걸 어쩌면 좋아요?

  • 3. 살구
    '13.7.15 3:07 PM (203.152.xxx.22)

    살구씨는 매끈하고
    매실은 구멍 같은게 우둘툴 나있지 않나요?
    씨를 보시면 확인 가능할텐데요

  • 4. 모모
    '13.7.15 3:10 PM (39.7.xxx.28)

    윗분말씀대로 씨 확인해보세요
    씨로 구분이 확실히 되더군요

  • 5. qas
    '13.7.15 3:14 PM (112.163.xxx.151)

    매실보다 살구가 가격이 더 비싸다던데요.

  • 6. 윗님
    '13.7.15 3:19 PM (203.152.xxx.22)

    그건 익었을때 말이구요
    그리고 보통 개살구로 눈속임 하는듯해요

  • 7. ...
    '13.7.15 3:20 PM (59.15.xxx.61)

    네...
    씨를 비교했는데요.
    작년에 담근 매실 안거른게 있어서 봤더니
    올해 담근건 아직 희고
    작년건 색이 검게 변했을 뿐
    크기도 비슷하고
    씨의 겉면 질감도 똑같아요.
    그런데 맛은 두 가지가 확실히 다르네요.

  • 8. ..
    '13.7.15 3:29 PM (118.221.xxx.32)

    살구가 더 비싸서 속일리는 없고 종자가 다른거 같아요

  • 9. ...
    '13.7.15 3:33 PM (59.15.xxx.61)

    다음 지식인에 찾아보니까
    사진이 있는데 딱이네요...개살구.
    개살구 장아찌 담근 분도 있는걸 봐서
    먹고 죽는건 아닌가봐요...ㅠㅠ
    그런데 얼마나 퍽퍽하고 뻑신지...아식한 맛으로 먹으려던 장아찌가 망했네요.

  • 10. ㅎㅎ
    '13.7.15 4:30 PM (211.114.xxx.87)

    저도 한번 속아서 살구로 액기스 담은적 있네요. 아는 분한테 샀는데도 그렇더군요.
    그때 전 매실을 첨 담는 거라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알맹이가 쪼그라들지 않고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고, 나중에 걸러낸 담엔 냉장고에 안넣어둔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구요.
    그래도 살구라 달달하니 향은 좋아서 남은 건 그런대로 맛나다고 먹었네요.
    다음해 제대로 된 매실 담으면서 확실하게 제가 속았다는 걸 알았죠.

  • 11. ...
    '13.7.15 6:16 PM (59.15.xxx.61)

    액기스 담은건 다 쪼그라 붙어 있어요.
    정말 긴가민가 하게 만드네요.
    저희는 황매로 담근게 부풀어 있어요.

  • 12. ,,,
    '13.7.15 6:46 PM (222.109.xxx.40)

    이왕 담근거 마음 편히 가지고 잘 숙성 시켜서 드세요.
    아는 사람이 익은 살구를 가져와서 설탕 붓고 청도 만들고 잼도 만들었어요.
    살구청은 처음이라 매일 열어보고 저어 주는데 맛이 어떨지 의문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676 여름휴가~안면도,웰리힐리파크 어디가 좋을까요? YJS 2013/07/16 1,138
275675 절에서 천도제를 하라네요.. 24 다 믿사옵니.. 2013/07/16 13,436
275674 40대 어떤옷 입어야 할까요? 4 뷰티 2013/07/16 2,956
275673 에어콘 설치 2 비행주부 2013/07/16 1,135
275672 남편 카드 내역서가 왔는데요.. 5 궁긍궁금.... 2013/07/16 3,040
275671 주차 잘하세요? 18 .. 2013/07/16 2,772
275670 돌돌이모자 편한가요?? 4 돌돌이모자 2013/07/16 1,463
275669 아르센뤼팽전집 읽으신 분 계세요? 6 qwe 2013/07/16 943
275668 [펌] 오늘 있을 로이킴 공식발표 기사 예상.txt 1 뭐라고카능교.. 2013/07/16 2,002
275667 정형외과 대학병원과 관절전문병원 얘기가 달라요 10 친정엄마 2013/07/16 2,500
275666 화분의 기존 흙 재활용 2 타샤의 정원.. 2013/07/16 2,804
275665 택배박스 칼로 자르다가 옷을 잘랐어요 17 에고 2013/07/16 4,854
275664 카피약은 효능이 별로인가요? 3 약사님~ 2013/07/16 779
275663 중2인데 중국어를 계속해야될지고민입니다. 6 중국어 2013/07/16 1,143
275662 혹시 문래 벽산메카트리움 사는분 계신가요? 4 Search.. 2013/07/16 1,088
275661 7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16 543
275660 로이킴 의혹 의문점 3가지.... 3 미오리 2013/07/16 1,882
275659 아파트관리비에서 전기세부분이요.....도와주세요 19 누리 2013/07/16 2,688
275658 고등학생 보조식품 따로또같이 2013/07/16 545
275657 박한별씨 함박웃음 ㅠㅠㅠㅠㅠ 4 패닉크 2013/07/16 4,116
275656 포셀 FORCELL 화장품 쓰시는분 계시나요 ?? 1 가을이좋아 2013/07/16 1,637
275655 "샤워기" ... 교체하기 어렵지는 않나요 ?.. 9 여자 혼자 .. 2013/07/16 1,920
275654 아래 댓글 달아 주신분~ 2 에버그린알뜰.. 2013/07/16 647
275653 아내가 운전 연수를 받고 싶답니다(서초) 6 상디투혼 2013/07/16 1,270
275652 칼가는 숫돌 어디서 살 수 있나요?? 5 .. 2013/07/16 1,246